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당선인들이 12일 연천의 28사단을 방문했다. 안 대표가 총선 후 군 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야권의 경쟁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북한을 비판하며 ‘우클릭’에 나선 가운데 야권의 중도층 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군 헬기를 타고 28사단 내 태풍전망대로 이동, 전투복 상의로 갈아입은 뒤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일반전초(GOP) 철책선을 둘러보며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8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곳이다. 아울러 이 부대는 지난 2014년 4월 윤일병 집단구타 사망사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보고를 받은 뒤 “국민의당은 안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당”이라며 “튼튼한 안보가 있어야만 경제활동도, 외교도 가능하고 남북관계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방 예산이 적정한 규모로 투자되고 있는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그리고 전반적으로 우리 국방체계 자체에 문제점은 없는지 아주 면밀히 살펴보겠다&rdq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인 오는 18일을 앞두고 야권 잠룡들이 일제히 야권의 심장부이자 텃밭인 광주로 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9∼10일 전북을 찾은데 이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하지만 더민주의 공식 행사와 별개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측은 “사전에 방문할지, 당일 기념식에 참석할지 등 일정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17일 전주에서 워크숍을 한 뒤 광주로 이동, 전야제와 18일 정부 주최 행사에 잇따라 참석한다. 5·18 행사를 참석한 뒤에는 전남 고흥 소록도로 들어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센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 광주 등 텃밭에서 지지율이 빠지는 상황에서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원상회복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은 18일 오
남경필, 윤여준 영입 ‘눈길’ ‘광역 연정’으로 활동 폭 넓혀 윈희룡, 연일 국정에 쓴소리 “아직은 도정 전념” 선 그어 김무성, 당대표 사퇴후 칩거 오세훈·김문수도 개인 일정만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총선이 한 달이 지나면서 잠재적 차기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차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 책임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현역 광역단체장들의 최근의 행보가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당의 총선 패배와 자신의 낙선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잠룡들은 대부분 은인자중하거나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비켜 서 있던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여권 차기 주자들이 총선 패배로 타격을 입으면서 일각에서는 남 지사의 조기 등판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달 윤여준 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지무크(G-MOOC) 추진단장으로 영입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지난 9일 잠행 중인 김무성 전 대표와의 만남으로 또 다시 주목받았다. 김 전 대표를 위로하는 차원의 만남이라고는 하지만 여권의 차기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의 만남인 만큼 전당대회나 대선 행보에 대한 탐색전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의원이 총선 이후에도 서울 7호선 전철 조기착공 및 고읍지구 방음벽 설치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9일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을 면담한데 이어 12일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 등을 만나 “서울 7호선 전철 양주연장 사업의 조기준공을 위해 기본계획수립 즉시 설계를 진행할 수 있도록 내년도 국토부 예산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을 편성해 줄 것”과, “양주 서부권 숙원사업인 교외선 재개통을 위해 이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이성호 양주시장과 함께 LH 박상우 사장을 만나 “서울 7호선 전철 추가역 신설 및 노선 변경 등을 위해 LH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고읍지구 방음벽 설치, 옥정~회천간 연결도로 조기준공 등 LH가 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이 신속히 진행·완료될 수 있도록 양주시와 적극 협의·공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의 이러한 지역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광폭행보 속에서 현재 양주의 각종 현안 사업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서울 7호선 전철 양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1일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의 19대 처리 무산 위기 상황과 관련, “최소한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 인양 후 제대로 조사가 되도록 정부와 새누리당의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심의하려 했지만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상정조차 말라는 지시를 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한 연장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다.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세월호참사특조위는 세월호 인양 전에 임기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가 인양되면 최소한 세월호참사특조위에서 조사는 해야한다”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접촉해보니 이것까지도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를 인양 해놓고 법으로 지정된 위원회가 조사를 않고 구실을 하지 않는다면 납득이 되겠나. 왜 정부 여당이 두려워하나”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 3당이 20대 국회의 첫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7일 국회의장단 선출안을 의결하자고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회의장 선출 및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전히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어 실제로 합의가 이행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한 라디오에 출연, 전날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다음달 7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자는 데 합의했고, 6월9일까지는 상임위원장도 선출하자했다”며 “6월8일까지는 상임위 배정이 돼야해 그런 스케줄에 맞춰 구체적으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총선 후 첫 임시회는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하며 같은날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부의장을 선출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다음달 5일에 최초 임시회를 소집해야 하지만 6일까지 공휴일이기 때문에 7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개원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도 “28년만에 국회가 정상 개원하는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9일까지는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
黨비상대책위원회 최고위 대행…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 위원장 추대 전당대회 실무준비 등 통상적인 정당활동 담당 黨혁신위원회 당 지도체제, 대권·당권 분리 등 혁신안에 전권행사 당선인들 위원장 추천 1순위로 김황식 전 총리 언급 새누리당은 11일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결정하고, 혁신위원회는 별도로 구성해 위원장에 명망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를 대신할 임시 지도부 성격의 비대위는 전당대회 실무준비 등 통상적인 정당활동을 담당한다”면서 “위원장은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와 별도로 혁신위를 구성해 전당대회까지 당 지도체제와 당권 및 대권 분리 문제, 정치개혁안 등 혁신안을 완성하기로 했으며 혁신안에 대한 전권을 갖는다”면서 “전대 이전까지 혁신안을 마련하되 미진한 점이 있을 경우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당분간 일반적인 당무 및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담당하는 ‘관리형 비대위’와 당 개혁 방향을 정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1일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연달아 열어 주민등록번호의 유출에 따른 신체·재산상의 피해가 있을 경우 등에 한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위원회 대안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은 출생신고 때 정해진 주민등록번호를 바꾸지 못하도록 정한 현행 주민등록법 규정이 개인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했다고 판단해 오는 2017년까지 개정을 완료하도록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2월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생명·신체상에 위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와 재산상 중대한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 등에 대해 주민등록번호 변경 청구를 가능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신임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각각 인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충북 출신 4선의 변재일 의원을 임명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임명 사실을 밝혔다. 정책위의장에 4선 의원이 기용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변 의원의 발탁은 86그룹 출신인 3선의 우상호 원내대표와의 ‘정책 조합’에 있어 안정감과 경륜 보완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중원 공략 차원에서 충청이라는 지역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의 변 의원은 합리적 온건파로 비주류로 분류되며 김종인 비대위의 1기 비대위원을 지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재선의 한정애 의원, 부의장에 최운열·김정우·표창원·금태섭 당선인, 김종대 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총 6인의 부의장단을 인선했다. 김 대표는 대변인실단도 개편, 박광온 대변인을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여성 몫으로 당직자 출신의 송옥주(비례) 당선인을 임명했다. 국민의당도 전날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어 신임 사무총장에 김영환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수석 사무부총장에는 부좌현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는 문병호 의원, 국
친박계 최경환 ‘정중동’ 이주영 세몰이 홍문종·한선교 출마여부 저울질 비박계 원조 소장파 정병국 가장 유력 김성태·이은재도 물망에 올라 새누리당 내부에서 전당대회를 당초 예정대로 7월에 개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잠재적 당권주자 후보군이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특히 차기 지도부가 4·13 총선 참패 후 위기 상황에 빠진 당을 정상화하고, 2017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돼 친박계와 비박계간 치열한 당권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 가장 큰 변수는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로 역시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주영 의원의 행보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친박계지만 계파 색채가 옅고, 몇 차례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의원들과도 친분을 쌓아 일단 결심만 하면 최고위원회 진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 의원은 9일 비박계 재선 의원과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을 따로 불러 서울 모처에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비박계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이 출마를 접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최 의원 출마 시 이 의원이 양보할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