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특위, 국회에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은 5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이달말 출범하는 20대 국회에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당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의 양승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협조해서 국회에 진상 규명과 문제 해결을 위한 특위를 설치하고, 관련 정부기관을 소환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가습기 살균제를 포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 관련 피해자 구제를 위한 ‘화학물질피해 구제법(이른바 옥시법)’을 제정하고 화학물질피해구제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의약품이나 화장품처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유통되도록 관련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검찰이 지난 2012년 ‘옥시 고소 사건’을 그동안 방치한 이유와 서울대·호서대 교수의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 산업통상자원부의제품 안전관리 문제, 질병관리본부의 살균제 성분(CMIT·MIT) 동물흡입실험 결과 발표 관련 사안 등을 집중 추궁하겠다면서 필요할 경우 청문회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특위는 19대 국회에 더민주 홍영표(인천부평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5일 첫 상견례를 갖고, 여소야대의 3당 체제로 정립된 20대 국회에서 소통과 협치를 하자고 손을 맞잡았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더민주 원내대표실에서 약 10분간 면담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9대 국회에선 여야 원내대표가 원만하게 합의해도 청와대가 개입해 합의를 뒤엎고, 합의 과정에서 청와대의 반대로 협의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정 원내대표에게 “청와대 경험도 있으니 여야 간 자율성을 갖고 국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 주시면, 저희도 합리적으로 자율성 갖고 대화·협력해서 국회가 원만히 운영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옳으신 말씀”이라고 동감하면서도 “저희가 2당 신세가 됐지만 집권여당의 입장이 바뀐 건 아니고, 대통령의 입장이 바뀐 것도 아니다”며 “헌법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이고 집권여당이기에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돼줘야 할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가슴 깊이 반성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폭력과 빈곤, 각종 재난과 유해 환경으로부터 최우선으로 보호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아동복지진흥원 설립과 아동학대방지 및 학대피해아동보호 등을 위한 관련법 제·개정 등을 공약했다고 소개한 뒤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도 논평에서 “과도한 경쟁 논리와 배금주의의 만연, 가정 해체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들이 아이들마저 불행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사회 부조리를 해소해 아이들이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우리 아이들이 자살을 생각할 만큼 불행하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어린이의 인격적 권리와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 놀이와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당내 대표적 86 운동권 출신인 3선의 우상호(54·서울 서대문갑·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우 신임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0표(무효 1표) 가운데 63표를 득표, 56표를 얻은 우원식 의원을 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1차 투표(121명 참석)에서 우원식 의원이 40표, 우상호 의원은 36표를 각각 얻었으나 재적 과반(62명)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은 친노·친문 표가 분산되고 결선에서 비주류가 결집하는 한편 절반에 육박하는 초선의 지원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친노·친문 그룹과 우호적인 범주류로 분류돼 그의 당선은 주류 세력의 강화로도 해석되지만, 결선에서 비주류의 지원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내 역학구도의 균형추 역할을 자임할 것으로 보인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원내 1당을 이끌어가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 동시에 김종인 대표와 ‘투톱’으로서 차기 전당대회를 관리하게 된다. 또 8월말∼9월초 선출되는 새 대표와 함께 대선국면을 이끌어가게 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국민의 고단한 삶을
새누리당 국방·외통위 주도권 野 주고 책임 공유 경제 관련 상임위 더 챙겨 실리 추구 더불어민주당 원내 제1당… 운영·법사위원장 ‘눈독’ 외교·안보 양보 경제 常委 장악 전략 국민의당 국회의장·운영위 주고 법사위 노려 지역현안 관련 농림·산업 상임위 사수 여야 3당 ‘원내사령탑’이 4일까지 모두 확정되면서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관심이 쏠리는 협상 부문은 상임위 배분 문제다. 여야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경제정책 등 대선 키워드를 부각시킬 수 있는 핵심 상임위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하길 원한다. 이에 새누리당은 여소야대와 3당 체제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아 지금까지의 관례에서 벗어나 상임위 배분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여당이 늘 가져왔던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의 위원장직을 꼭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데 대해 유연한 생각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여당이 거머줬던 국방·외통위 주도권을 야권에 내어주며 책임을 나누는 대신, 경제부문 상임위를 더 챙김으로써 실리를 얻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4·13 총선에서 원내
새누리당내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끝나자 곧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론을 놓고 계파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박계, 비박계 모두 현재로서는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친박은 ‘실무형’ 비대위에, 비박은 ‘실세형’ 비대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제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담당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맡는 것은 무리라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바닥에는 차기 당권 장악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4일 “훌륭한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는 게 그렇게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당 대표가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 권한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당내 주류인 친박계의 정치적 입지는 줄어드는 반비례 관계인 현실도 친박계로서는 계산에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에서는 비대위가 당 쇄신을 주도할 실질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가 강하다.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현재는 전대를 논할 때가 아니라 비대위를 어떻게 꾸리느냐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면서 “청와대에 쓴소리도 하면서 야당 지도부에 맞설 위원장을 영입해 말로만 했던 혁신을
국민의당이 4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경제현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으로 민생 행보에 나섰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과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이날 인천 남동공단의 화장품업체를 방문했다. 이번 일정은 당 정책역량 강화 집중워크숍 2차 행사로, 최근 당 워크숍에서 천정배 공동대표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대표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산업구조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대표 등 지도부가 총선을 마친 후 경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대 국회를 앞두고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도체제 문제로 총선 이후 한동안 어수선했던 것과 달리 국민의당은 민생을 챙기는 모습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당 전체가 20대 국회를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이날 방문이 앞으로 당의 정책과 법안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도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각종 민생 경제 현안에 대한 대안과 해법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구조조정 문제에
더불어민주당은 3일 8월말∼9월초 정기국회 이전에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뽑기로 했다. 전당대회 전까지 현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유지된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선인-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광온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8월말∼9월초 전대론’은 조기 경선 주장과 전대 연기론의 절충안 성격을 갖고 있다. 김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 인사말을 통해 “그렇게 바쁘시다고 생각되면 하시라도 비대위를 해산하고 떠날 용의를 갖고 있다”며 “원구성 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물리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당대회를 하도록 준비를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선거를 마치고 원을 구성해야 하는 시기에 놓여있기 때문에 최소한도 원구성은 제대로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15일자로 이 당에 오게 됐는데, 우리나라 정당사상 과연 이런 예가 있는지 회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야당이 분열돼 야당이라는 존재가 앞으로 성립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혼자 하는 과정에서 당을 치유해달라는 권유를 받고 수권할 수 있는 야당을 한번 도와줘보자고 해서 온 것”이라고 영입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2년, 진상규명의 현황과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4·16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참여연대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이를 위한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과 성과, 한계를 점검하고 대안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후, 특조위의 법적·제도적 한계 극복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및 관련법 개정 방향을 모색했다. 전 의원은 “정부의 초기 부실 대처와 구조 실패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소재를 가림으로써 비극의 재발을 막는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야 비로소 세월호 참사는 마무리될 수 있다”며 “특별법에 규정된 바대로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의결요청안 등이 19대 국회에서 원활하게 처리되도록 하고 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보장하는 것이 참사의 희생자와 그 가족 분들에 대해 정치권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5월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초청 강연에 나선다. 손 전 고문측 관계자는 3일 “손 전 고문이 5월 중하순쯤 일본 게이오대에서 ‘한반도 문제와 일본의 역할’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이를 비롯해 4, 5일간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 정계와 학계 인사들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출발 전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오는 7월 10주년을 맞는 것을 계기로 기념 행사에 손 전 고문이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같은 공개 행보를 두고 손 전 행보가 정계 복귀의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더민주 전당대회가 8월말~9월초로 연기되면서 어떤 식으로든 손 전 고문이 역할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손 전 고문측 더민주 김병욱(분당을) 당선인은 “학계나 언론계에서 손 전 고문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총선이 끝나고 대선을 앞두고 이런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당선인은 향후 손 전 고문의 거취에 대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