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영우(포천·가평) 수석대변인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당 지도부가 지난 4·13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수석대변인직을 맡아온 저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은 4·13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당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전달해 드려야 하는 대변인으로서 작금의 상황은 유구무언이다. 입이 있어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새누리당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통렬한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계파의 갈등과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혁신과 포용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언론인 출신의 김 수석대변인은 19대 국회 출범 직후인 2012년 5월에 처음 대변인 자리에 오른 뒤 같은해 8월 물러났으나 지난 2014년 8월 다시 대변인으로 임명돼 두차례에 걸쳐 707일간 집권여당의 ‘입’ 역할을 했다./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지난주에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 5월 초·중순 두차례 본회의 국민의당, ‘조정자’ 역할 강조 더민주, 野공조 대여압박 구사 새누리, 성심껏 법안 처리 역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18일 4·13 총선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오는 21일부터 한 달간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시회 회기는 4월21일∼5월20일로서 5월 초·중순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계류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정 의장은 회동에서 ‘국회미래연구원’ 설치 관련 법안과 선진화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3당의 적극적 논의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실에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정의화 의장은 세 당의 원내대표가 모두 총선에서 생환한 데 대해 축하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하는 등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정 의장은 “법안마다 각 당의 입장이 다르겠지만, 가능한 것은 처리해줬으면 하는 것이 의장으로서의 바람”이라고 모임의
새누리당 이우현(용인갑)·이현재(하남)·홍철호(김포을) 의원은 18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4·13총선 민의수렴을 위한 당내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 정쟁을 일삼을 때인가.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성난 민심에 응답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계파 대립 정치를 걷어치우고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일으켜 민생을 돌보고 경제살리기에 앞장서는 새누리당으로 거듭날 것을 강력히 촉구 드린다”며 “새누리당 지도부에 비대위 구성 등 향후 당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한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를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현재의 여당과 야당은 4·13 총선에서 성난 민심이 보여준 준엄한 심판을 망각하고 있다. 총선에서 3당 대표는 국민들에게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며 “그러나 총선이 끝나자 새누리당은 비대위 구성을 놓고 계파싸움 양상을 보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정교과서, 세월호 등 정치적 이념화에 매몰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임춘원기자 lcw@
최고위원들 일괄사퇴 하면서 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 새누리당 지도부 진공상태 나마저 안하면… 책임감 때문 비대위 최대한 빨리 구성 黨 최고위원회 기능 복원해야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의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한 당내 반대론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며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성난 민심의 파도에서 난파선의 키는 누군가 잡고 있어야 구조선이 올 때까지 기다릴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길어야 2∼3개월 하고 그만둘 비대위원장이 무슨 큰 벼슬이라고 자리에 연연하겠느냐”며 “당은 마비됐고, 지도부는 진공 상태인데, 나마저 안 하면 어떡하겠느냐는 책임감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대위원장을 맡기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헌·당규를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특별기구인 비대위는 당 대표가 제안해서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구성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dquo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8일 총무본부장에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을 임명했다. 또 조직본부장에 이언주(광명을)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박수현 의원을 인선했다. 당 대변인에는 박광온(수원정) 의원과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을, 대표 비서실장에는 박용진 당선인을 각각 선임했다. 이로써 김 대표는 4·13총선 후 2기 비대위원 8명을 꾸린 데 이어 정무직 당직자 인선도 일차적으로 마무리했다. 2기 체제의 특징은 친노·운동권 출신이 배제되고 합리적 중도·온건 성향의 인사들과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번 지도부는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6월말, 7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때까지 임시지도부 성격이 강한 탓에 과도기적 국면에서 강한 리더십 속에 잡음없이 당을 운영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장선 본부장은 총선시기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김 대표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5본부장 중 남은 2개의 본부장은 추후에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비상대책위원이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내용인 신속처리안건 지정요건 완화와 예산안의 회계연도 개시 1개월 전 국회 본회의 자동상정 요건을 개정하자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된다. 정 비대위원은 18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선진화법은 만들어질 때 과정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도 적극 찬성하고 주도했다. 취지는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면서도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여당 입장에서는 상임위에서 신속처리하려면 5분의 3 이상 의석수를 가져야 하는데 180석이죠?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고…”라며 “그런면에서 이것을 어떻게 약간 완화한다든가”라고 완화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또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가 국회 예산심사권, 조세법률주의에 대한 심각한 침해 우려”라며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이 회계연도 개시1개월 전에 자동 상정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세법에 대한 국회 통제권이 완전히 상실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5일 6명의 새 비대위원을 임명한데 이어 17일 2명의 비대위원을 추가로 임명해 비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총선 후 2기 비대위 진용 완료는 전당대회에 앞서 당 체제를 새롭게 정비하면서 제1당의 면모를 확립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1기 비대위원은 전원 교체됐다. 김 대표는 4선의 이종걸(안양만안) 원내대표와 3선의 진영 양승조, 재선의 정성호(양주) 김현미(고양정), 초선의 이개호 의원을 새 비대위원을 임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17일 이춘석 의원과 김영춘 전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로써 ‘김종인 체제’의 2기 비대위는 김 대표와 지난 15일 임명된 6명의 비대위원을 포함해 모두 9인 체제로 운영된다. 비대위원은 김 대표를 제외하면 지역적으로 수도권 4명, 호남 2명, 충청 1명, 영남 1명이 포진하게 됐다. 친노 인사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고 대체로 계파색이 옅거나 비주류에 가까운 이들이 대거 발탁돼 운동권정당 문화 탈피와 중도층 표심 공략을 강조해온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더민주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3당 체제 여야협상 책임 막중 정치적 경험 풍부 4선그룹 물망 친박계 한선교·홍문종 등 거론 비박계 나경원 등도 가능성 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내 1당 맞는 전략적 사고 중요 3∼4선 그룹 10여명 경선 의지 설훈·안민석·조정식 출마 검토 3선의 홍영표도 도전 여부 고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제20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17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새로 선출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3당 체제라는 낯선 환경에서 여야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또 원내에서 박근혜 정부 하반기 국정 운영을 빈틈없이 뒷받침해야 하지만 정치적 환경은 녹록치 않다. 과반이 붕괴되면서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고, 원내 제1당 자리마저도 더민주에 빼앗겼다. 당장 국회의장단 선출·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협상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고 여야 관계는 물론 당청 협력도 원활하게 끌고 갈 수 있는 4선 그룹에서 다시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현재 4선 그룹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기준, 정우택, 한선교(용인병),
與, 노동4법·사이버테러법 등 19대 국회 임기내 반드시 처리 서비스법 보건의료 제외 난색 野, 파견법 ‘원점에서 재검토’ 의료영리화 가능성 차단 주장 세월호특별법 개정도 요구할 듯 여, 쟁점법안 처리 ‘수세적’ 야, 협상 ‘키’ 장악… 입장 견고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8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계류법안 처리 협상을 위해 회동할 예정이어서 향후 20대 국회에서 3당간 정국 현안 협상과 국회 운영의 ‘미리보기’ 또는 ‘맛보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17일 “월요일 오전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새누리당은 쟁점법안 통과에 가장 목이 마른 입장이지만 동시에 협상에서 가장 수세적인 위치이기도 하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번 19대 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보는 쟁점법안은 파견법(파견근로자보호법)을 포함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 그리고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이들 법안의 처리 우선순위에 대해 “경중을 가릴 수 없고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최소한의 민생법안들”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안 협상에서 사실상 ‘키’를 쥐게 된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