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0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과 관련해 “이번 사례가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외화 상납에 대한 강한 압박과 함께 비교적 자유롭게 외부 소식, 특히 우리 방송과 인터넷 등을 자유롭게 접하면서 한국 사회 모습을 동경하게 된 것이 이번 탈북 결정의 배경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탈북은 북한에서도 소위 출신 성분도 좋고, 중산층 정도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집단 탈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며 “북한 내부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제재의 효과와 관련, “금융제재에 따라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은행과 상사들의 활동, 그리고 동남아에선 인편을 통한 현금 수송도 굉장히 위축되는 동향이 있다”며 “여러 해외 업체가 북한과의 거래를 회피하는 동향 나타나고 있고, 해외 북한식당의 경영난도 상당히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지난 7일 국내에 입국했다. 외화벌이 일꾼인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은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새누리, ‘파워게임’ 예고 오는 5~6월 전대 가능성 최경환 유력·원유철 등판설 ‘탈당파 복당’ 놓고 갈등 예상 더민주 ‘재신임이냐’ vs ‘심판이냐’ 김종인 “패배시 당 떠날 것” 문재인 “정계은퇴” 배수진 박원순 등 잠룡 역할구도 영향 국민의당, ‘야권중심’에 서나 제3당 안정적 의석 확보 땐 안철수 대권가도 ‘승승장구’ 김한길 의원 거취 주목 대상 이틀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 이후의 여야 정치권의 향배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은 계파 갈등이 4·13 총선을 분기점으로 다시 타오를 가능성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전당대회가 첫 관문이다. 김무성 대표가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조기 전대가 불가피하다. 2년 임기여서 원래는 7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지만 5∼6월에 전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전대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2017년 대선을 관리하게 된다. 내년 8월께 후보자 선출에 앞
새누리, 50~60대 중장년층 공략 “한번만 용서 해달라” 지지 호소 민주당, 투표율 20%달성 목표 20~30대 겨냥 온라인 홍보활동 국민의당, 무당·중도층 끌어안기 여야는 8~9일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1차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득표 활동에 총력전으로 나섰다. 새누리당은 50∼60대 이상 중장년층의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지난 7일 지도부와 청년당원이 함께 부른 ‘반성과 다짐의 노래(반다송)’를 사전투표 노래로 소개했다. 노래가 담긴 영상에서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의원 등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비박계와 친박계 좌장들은 “싸우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김 대표는 각 지역 유세를 다니며 “공천을 잘못해서 평생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많은 50∼60대 지지층이 섭섭한 마음을 갖고 이번 총선에 투표하러 가지 않겠다고 한다”며 “정말 잘못했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0대의 장하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전투표위원회까지 설치해 사전투표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사전투표 첫 날인 8일 수도권 유세 도중 투표하는 것을 비롯해
남양주서 ‘다산 정약용’ 주제 손학규, 은퇴 후 국내 첫 특강 김종인도 곧바로 남양주行 지원 받아내기 ‘심혈’ 안철수-손학규 만남은 ‘불발’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을 엿새 앞둔 7일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칩거생활을 해온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의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손 전 고문이 이날 남양주에서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로 정계은퇴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강을 할 것으로 알려지자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남양주 지원유세 일정을 잡으며 지원 요청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손 전 고문은 이날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서세 180주기 묘제’에 참석하고 특별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모든 상황을 잘 모르니까 좀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새벽에 전화해 지원을 요청했을 때 어떻게 답변했느냐는 질문에도 “생각해 보겠다고”고 말했고, 김 대표가 어떤 역할을 요청했느냐고 묻자 “그건 잘 모르겠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가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해 행사장을 찾으려다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난 지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손 전 고문
새누리의 ‘고공전’ 불모지 전북서 집권당 힘 과시 “싸움만 하는 野 물갈이 해야” 더민주의 ‘지상전’ DJ 정부 덕에 먹고사는 IT 발전 “광주 일자리 2만개 만들 것” 국민의당의 ‘공중전’ “국민 속이는 옛날 정치 그만” 대구·울산 찍고 경남·부산 돌아 여야는 6일 4·13 총선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국 각지를 누비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현 여권에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북에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분한 예산 투입을 통한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할 집권 여당으로서의 힘을 과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전주 유세에서 “야당은 전북도민의 표가 서로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면서 막상 전북도민이 바라는 것은 하나도 챙겨주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당 이정현 의원은 순천에서 예산 폭탄을 터뜨렸는데 전북에서는 승리가 없어서 예산 폭탄을 터뜨리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의 전북을 사람도 북적거리고 돈도 넘쳐나도록 하기 위해 낡은 생각을 하고 권력 싸움만 하는 정치인들을 물갈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곧이어 충남 홍성·예산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오후에는 아산,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강동기 전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서울문산고속도로 사업 관련 뇌물수수 등 검찰고발 건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6일 새누리당 고양시을 김태원 후보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30일자 불기소결정서를 통해 “고발인(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정치후원금 내역과 관보에 공개된 서울문산고속도로 수용대상 부지의 소유자 명단을 단순비교하여 정치후원금이 뇌물일 것이라고 고발하였으나 이는 막연한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고발인은 김 의원이 정치후원금 기부자들로부터 고속도로 사업이 빨리 진행되고, 보상금도 빨리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나, 사업자선정 이전부터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점, 현재 사업시행자와 협의 중인 점, 매입가격보다 낮은 보상을 받은 부분, 고속도로 예정부지로 공개된 토지를 사후에 매수한 점 등 정치후원금과 고속도로 부지선정 및 보상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시행자인 서울문산고속도로(주)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도 김 의원이 서울문산고속도로 노선 선정에 관여할 수 없고, 실제 관여한 것도 없다고 검찰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상임대표는 6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당 대표가 참여하는 공개토론 개최와 공약책임제 합의를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대 총선은 사상 최악의 깜깜이 선거, 정책실종 선거가 돼가고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정당대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의당의 참여도 반대하지 않으며 횟수는 많을수록 좋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그저 전국을 돌면서 춤추고 업어주는 이벤트만 해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정당과 후보를 제대로 선택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팔아 국민을 겁주는 공포 마케팅으로 돌아갔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싹쓸이한다면서 대안도 비전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각 당이 공약 책임제에 합의하고, 국회 개원 즉시 정책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가칭 ‘4.13 총선 공약점검 및 이행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각 당이 제시한 공약들을 함께 검토해서 즉시 합의하거나 실천할 수 있는 과제, 중장기 협력과 연구가 필요한 과제,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로 분류하고 함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하자”고 말했다. 또한 “민생에 도움
더민주 ‘밀리면 끝장’ “18대 총선처럼 초토화 안돼” 승리장담 지역구 60~65곳 불과 국민의당 ‘긴장의 끈 바짝’ “호남 20석 이상은 챙겨야” 아차하면 교섭단체 ‘턱걸이’ 새누리의 ‘몸서리’ “黨 분석보니 125~126석 경악” “텃밭 영남서 8석 뺏길 판” 20대 총선이 불과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3당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어 가장 두려워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대로 가다간 130석도 못 얻을 것”이라며 연일 위기 경보를 울려대고 있다. 선대위 한 핵심 관계자는 5일 “당의 판세분석 자료에 당선 가능 의석수가 125~126석으로 돼 있어서 경악스러웠다”고 말했다. 최근 여의도연구소는 자체 조사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와 서울에서는 최악의 경우 30석 확보도 장담하기 어려우며, 텃밭인 영남에서도 8석가량을 야당이나 무소속에 뺏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여의도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50~60대가 투표장에 많이 가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30~40대가 더 많이 가겠다고 한다”며 “수도권같은 경우 확실하게 우세라고 말할 수 있는 데는
반색하는 새누리 막판 ‘연대 불씨’ 경계 속 수도권 표심 변화 시도 발 등에 불 떨어진 더민주 국민의당 구애 접고 강력 견제 ‘사표방지론’으로 與와 맞대결 ‘제3당’ 노리는 국민의당 ‘대안 야당’으로 더민주와 맞불 “국민의 삶 지킬 유일한 黨” 4·13 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4일 전국적으로 시작되면서 야권 연대 변수가 사라지고 이번 총선은 본격적인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여야 각당은 이날 선거 구도의 변화에 따라 총선 전략을 신속하게 전환하고 대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가장 우려했던 야권 연대가 사실상 무산되자 내심 반색하면서도 막판 연대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경계했고, 더민주는 이날부터 국민의당을 향한 구애 활동을 접는 대신 오히려 새누리당보다 국민의당을 강력하게 견제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틈바구니를 파고드는 전략을 더욱 강화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무감동·무철학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명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며 “안철수 대표가 이런 점을 잘 알겠지만 국민의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보
여야는 4일 아직 지지 후보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4·13 총선은 이날로 9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여야는 유권자 상당수가 아직 지지후보와 정당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데다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지역이 많은 안갯속 판세라는 점에서 이른바 ‘산토끼’로 불리는 부동층이 승패를 좌우할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후보 공천 막판에 극심한 내홍을 겪은 상태여서 집 나간 ‘집토끼’와 부동층인 ‘산토끼’를 동시에 잡는데 비상이 걸렸다. 전통적인 부동층 뿐만 아니라 공천 파동 여파로 새누리당에 실망한 기존 보수성향의 지지층마저 아예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이탈 움직임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우선 20대 국회에서 야당이 다수당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대혼란이 야기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권성동 전략본부장은 “더민주가 소수정당일 때도 발목 잡기를 일삼아서 얼마나 큰 손해를 봤느냐”며 “야당이 과반을 잡으면 임기 내내 싸움만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성향의 부동층을 겨냥, 집권 여당을 심판하려면 제1야당에 힘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