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력제고 특별법’(일명 원샷법)이 처리에 청신호가 켜져 4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누리당이 지난 29일 본회의 처리를 무산시킨 여야 합의 파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북한인권법의 동시 통과를 주장하지 않고, 더민주 역시 선거구 획정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또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도 원샷법 처리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원샷법과 법사위를 통과한 40개 법안을 같이해야 한다고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우리 동포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북한인권법 원래의 취지를 훼손하는 내용은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회의에서 “원샷법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원내대표간 합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내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서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정 의장 주재로 열린 김 대표와의 3자 만찬 회동에서도 원샷법 처리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도 선거구 획정과 무
현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전 검사가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출신 현정부 청와대 비서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당이라는 이유로 만류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지천명의 나이를 먹고서야 ‘그래도 정치가 희망이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조 전 비서관이 지난 2014년말 정치권을 뒤흔든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됐던 핵심 당사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비선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지만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가 작년 10월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상태다. 당내에서는 서울 마포갑 지역구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안대희 전 대법관의 ‘맞불카드’로 조 전 비서관을 투입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조 전 비서관은 1992년 검사 임용 후 대구지검 공안부장과 수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를 지낸 공안통이다./임춘원기자 lcw@
안철수·천정배 투톱 대표체제로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장 맡아 최고위 구성… 총선체제 돌입 안철수, 3당 민생정책회담 제안 천정배, 민주개혁 구현 다짐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이 2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창당대회에서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 측 국민회의의 통합을 의결하고 안철수·천정배 의원을 초대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국민의당은 창당대회 이후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고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필두로 총선 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안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여야 기득권 양당은 19대 국회가 얼마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는지를 스스로 반성하고, 결자해결 차원에서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2016년 한국정치의 판을 바꾸는 혁명을 시작한다”며 3당 민생정책회담을 여야에 공식 제안했다. 그는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 이제 그만 됐다고 명령해 달라”며 “정치의 판과 경제의 틀, 남북관계의 길을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의 하남 연장 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오는 4일 오전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9호선 연장노선은 고덕에서 현재 건설 중인 5호선 연장노선(하남선)과 환승될 예정으로 5호선을 이용하게 될 하남시민들의 강남 진출이 용이해진다. 이 의원은 “9호선 연장 노선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국가계획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원내 합의 일방적 파기는 폭거 김종인식 경제민주화에 의문 더불어민주당 현 경제 상황은 정부 정책 책임 원샷법-선거법 동시처리 주장 정의화 국회의장이 쟁점 법안에 대한 처리를 위해 1일 오후 예정했던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2일로 하루 연기했지만 여야의 입장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특히 정 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찬을 함께하면서 법안 처리에 협조를 구했고, 이어 국회 집무실을 찾아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에게도 야당과의 대화를 주문하면서 쟁점법안들은 일괄 처리하는 게 낫다는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도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키로 한 합의가 파기된 데 대해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며 더욱 날카롭게 대립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외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원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광복 이후 70년간 지켜온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의회주의에 대한 폭거이자 민주주의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입법권은 국민 손에 의해 의원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1일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락의 층고를 3m까지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법 시행령에 규정된 바닥면적 산정 관련 사항 중 다락에 관한 사항을 법률에 상향하여 규정하면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락의 층고를 3m까지 허용할 수 있도록 해 지식산업센터입주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축물 안전을 위해다락의 피난 및 안전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지식산업센터 규제완화를 위해 입주기업 간담회, 지자체 실무협의 등을 거쳐 국회 입법조사처, 국회 법제실 등 전문가 검토를 통해 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유치, 고용창출, 세수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지난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 2004년 공단 가동 이래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액은 5억1천549만 달러(한화 6천187억원)로 개성공단 연간 생산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별 개성공단 생산액이 5천만 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2015년 개성공단 전체 생산액은 5억6천만 달러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개성공단 생산액은 2010년 3억2천332만 달러, 2011년 4억185만 달러, 2012년 4억6천95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북한의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조치로 134일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2013년 2억2천378만 달러로 급감한 뒤 2014년 4억6천997만 달러로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개성공단에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5만4천763명의 북한 근로자와 803명의 남측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개성공단 남측 방문 인원도 12만8천566명으로 2008년 15만2천637명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도 현재로선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개성공단을 유지한다는 방침
새누리당 야당 여야합의 헌신짝처럼 파기 경제법안 외면한 野 국민도 외면 더불어민주당 與가 선거구와 쟁점법안 연계 여야 합의 틀어져… 이해 불가 여야가 1월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선거구 획정은 거의 논의조차 못한 채 제자리 걸음만 걸어 또 다시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빈손이라는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지난 29일 본회의를 열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 ‘북한인권법’까지 2개의 법안만이라도 통과시키기로 합의까지 했지만 이 역시 불발됐다. 이에 따라 7일 종료되는 1월 임시국회에 이어 8일부터 곧바로 2월 임시국회 소집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2월 임시국회를 열어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서명까지 참여해 통과를 촉구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이나 ‘테러방지법’의 처리는 요원하다. 다만,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경우 지난 23일 여야가 통과에 합의하면서 서명한 합의문을 근거로 정의화 국회의장이 심사기간 지정을 통한 직권상정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1월 임시국회 처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장은 1일 양당 대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이 문제를 상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인권법의 경우 제정안의 기본 원칙에 관련된
4·13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더민주와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으로 양분된 상황에서 손학규 전 고문이 ‘새판짜기’를 언급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 전 고문은 31일 “정말 새 판을 짜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우물에 빠진 정치에서 헤어날 수 있는 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뒤 이날 귀국한 손 전 고문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경제적, 외교·안보적인총체적 난국 속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보이려고 하면 국민이 뭔가 좀 새로운 걸 보고자 할 텐데, 그러려면 정말 뉴 다이내믹스라고 그럴까…정치에 새로운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 현실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우물에 빠진 정치와 같아서 미래를 볼 수 없는 답답함 속에 국민이 있다”며 “이런 정치현실 속에서 과연 총선에 어느 당이 승리를 하고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국민이 어떻게 제대로 관심을 갖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정계복귀 가능성을
서울∼세종 고속도로 서울∼성남 구간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봉담∼송산, 이천∼오산, 파주∼양주·포천 구간 등이 연내 착공된다. 또 4월 수원∼광명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올해 내 하남산단 외곽도로(혼잡도로)와 인천 서구∼김포 등 광역도로 5개소 완공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올해 도로예산은 작년보다 7.9% 감소한 8조3천752억원으로 편성, 간선도로망 적기 확충을 통한 경제활성화 지원과 생활밀착형 서비스 추진을 중점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도로예산의 60%인 5조원을 집행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먼저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서울∼성남 구간을 연내 우선 착공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한 부분에 해당하는 봉담∼송산, 이천∼오산, 파주∼양주·포천 구간도 공사를 시작한다. 오는 4월에는 수원∼광명고속도로를 개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혼잡도 개선한다. 오수∼갈마 등 10개소는 굴곡이 심한 도로를 반듯하게 펴 사고위험이 줄어 들고, 하남산단 외곽도로(혼잡도로)와 인천 서구∼김포 등 광역도로 5개소도 개통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