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송구스럽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고, 혁신과 인적 쇄신을 통한 공천혁명 의지를 천명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안 의원의 탈당 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박근혜정권과 맞서 싸워야할 이 엄중한 상황에서 제 할 일을 못하고 오히려 분열된 모습을 보여줘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신독재정권의 장기집권으로 갈지 모른다. 이런 정권을 연장시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현 정부를 견제할 제1야당의 책무를 부각시켰다. 그는 “저 자신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내고 말겠다”고 밝힌 뒤 “혁신을 공천권 다툼이나 당내 권력투쟁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중단없는 혁신을 해나갈 것이다. 어떤 요구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이자 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인 15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놓고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겠다던 계획은 무산됐으며 총선 출마 희망자들은 위헌 결정이 난 현행 선거구 체제하에서 일단 예비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여야는 획정안 합의 불발에 따라 이미 두 차례 연장했던 정개특위 활동도 이날을 마지막으로 끝내게됐다. 특히 국회가 연말까지도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하면 헌재 결정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현행 선거구는 모두 무효가 되며 예비 후보들의 자격도 박탈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회동해 오후 6시까지 지역구 의원 증원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한편, 정 의장은 현행 선거구가 무효가 되는 사태를 직권상정 요건 중 하나인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것으로 해석, 16일 오전 선거구 획정안이 연말까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획정
다음달부터 공무원 연금을 받는 사람이 공공기관에 재취업해 매달 747만원(올해 기준) 이상 받을 경우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내년 1월1일 시행되며,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담은 관련법 시행령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공무원 연금법에서는 국가 또는 지자체가 전액 출자·출연한 기관에서 고액 연봉(전체 공무원 평균 월소득액의 1.6배·올해 기준으로 747만원 이상)을 받으면 연금 지급을 정지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이런 규정이 없어 퇴직 후 공공기관에 다시 취업해 고액 연봉을 받아도 공무원연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시행령 개정안은 최근 3년간 결산 결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분의 100%를 갖고 있거나 재산·자본금의 100%를 출연한 기관을 매년 1월 25일 고시하도록 규정했다. 또 시행령 개정안은 분할연금 및 비공무상 장해급여 청구 절차도 구체화했다. 이혼한 배우자에게 공무원 연금을 나눠주는 분할연금을 받으려면 가족·혼인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을, 비공무상 장해급여의 경우 진단서와 장애경위서를 각각 공무원연금공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밖
청와대는 15일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선거법을 직권 상정하기에 앞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 테러방지법을 먼저 직권 상정하거나 선거법과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고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촉구했다. 현기환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 의장을 20분간 면담한 자리에서 핵심법안 처리와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 의장의 중재 노력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그동안 3권 분립 정신에 따라 입법부 수장인 정 의장에 대한 직접적인 요청을 자제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청와대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는 연내에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 등을 처리해야 하고, 정 의장의 직권상정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절박하고 비상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보도를 보니 정 의장이 선거법만 직권상정하겠다고 했다”며 “그것은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정 의장에 전화를 드리고 찾아 뵀다”고 밝혔다. 현 수석은 “내년 1월1일부터는 정년이 연장되기에 청년 고용절벽이 예고돼 있고 언제 올지 모르는 경제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국민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과천·의원) 의원이 탈당하지 않고 새정치연합에 남기로 했다. 송 의원은 15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탈당 여부와 관련해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의원은 ‘안 의원을 따라 당을 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마지막까지 안 의원의 탈당을 만류하고 문재인 대표에게도 탈당을 막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설득하며 중재 역할을 해왔는데 어떻게 탈당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앞으로 안 의원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에서도 중재 역할을 했었고 앞으로도 그런 역할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지난 13일 탈당 선언을 한 이후 송 의원의 탈당 여부에 이목이 쏠려온 것은 송 의원이 2012년 대선 때부터 줄곧 안 의원과 함께 해 온 측근 인사로 꼽히기 때문이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된 송 의원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그해 10월 민주통합당을 전격 탈당하며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 측에 합류했다. 그는 안 의원이 2013년 4·24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 이후에는 함께 무소속 의원으로서 신당 창당을 주도하다가 지난해 3월 합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수원 영통) 의원은 난임휴가 보장, 난임치료비의 건강보험 적용 등을 내용으로 대표 발의한 주요 법안들이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대거 반영됐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일 갈수록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 연령을 낮추기 위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을 발표하고 일자리 주거 등 만혼대책 강화, 난임 등 출생에 대한 사회책임 실현, 맞춤형 돌봄 확대 교육개혁 등의 핵심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없었던 난임치료비 건강보험 적용, 난임휴가 보장, 난임부부 심리치료 지원, 산모의 1인실 입원비 건강보험 적용, 고위험 산모 의료지원 확대, 남성의 육아참여 활성화 등의 내용이 새롭게 계획으로 포함됐다. 앞서 박 의원은 저출산 대책 시리즈법을 대표 발의하고 상임위 활동을 통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정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난임 휴가를 비롯하여 난임 부부들에 대한 지원 등이 이제라도 정부 계획에 포함된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도 보완해 나가야 할 점은 많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해결 대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새누리당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은 오는 22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 주최로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한 100일 캠페인 사진전’이 개최된다고 15일 전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진들을 전시하고 국회에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북한인권법은 2005년 8월, 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이후 현재까지 11년째 국회에서 머물고 있다. 반면 2005년 이후 UN에서는 매년 북한 인권결의안이 통과되고 있어, 대한민국 헌법 제3조에 의해 우리 영토인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북한인권 침해 실태에 대한민국 국회가 침묵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과 달리 북한은 인권유린과 기아선상으로 헤매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유린되고 있는 북한주민의 인권을 위해, 북한인권법의 대표 발의자로서 반드시 19대 국회 내에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은 14일 지역 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국민안전처 특별교부금 1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이번에 여주에 확보된 예산은 삼밭골길 등 60개소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사업 예산 2억원이다. 또 양평에 확보된 예산은 ▲장터골 세천(강상면 송학리 1023번지 일원) 소규모 공공시설 정비사업 3억원 ▲용문 사나사 지구(용문면 중원리 760) 자동유량경보시설 보수 강화 사업 1억원 ▲양평군 공공하수처리 시설(옥천면경강로 1496) 내진 성능평가사업 1억원 등 5억원이다. 가평에 확보된 예산은 상면 덕현리 산72-12번지 조종천에 위치한 산장2교 위험교량 재가설 사업 5억원, 가평읍읍내리 359번지 일원 침수 방지시설 사업비 2억원 등 7억원이다. 정 의원은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방범용 CCTV 설치, 노후 교량 재가설, 하수시설 보수 및 재난 대비 사업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업” 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임춘원기자 lcw@
여야가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이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 15일을 하루 앞둔 14일까지 협상을 사실상 중단해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총선 선거구조차 정해지지 않은 채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현행 의원 정수 300석을 유지한 채 지역구 숫자만 7개 가량 늘리자는 새누리당과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새정치연합의 주장에서 조금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여야 원내 지도부와 정개특위 간사는 당초 이날 오전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새정치연합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지면서 회동이 취소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거구 획정안을 심의·처리하기 위해 잡힌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도 무산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면 이미 두 차례나 활동 시한을 연장했던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을 다시 연장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정의화 국회의장도 정개특위 활동 시한을 더 연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5일까지 획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내년 4·13 총선의 선거구를 정하기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 15일이 13일로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정개특위 차원에서 합의 도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여야는 전날 김무성·문재인 대표와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담판을 시도했지만 약 2시간에 걸친 회동에서도 타협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수차례에 걸친 지도부 협상에서도 평행선만 달린 여야는 결국 정개특위 활동 종료 시한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에 합의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선거구별 인구편차 축소(3대 1 이내→2대 1 이내)로 5개 이상 시·군이 한 지역구로 묶이는 기형적 선거구가 생기는 것을 막고, 농어촌 지역 대표성을 보장하려면 현재 54석인 비례대표 의석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현행 제도인 ‘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석’ 안과 농어촌 의석 축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구 7석을 늘린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안을 각각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에 부쳐 의원들의 선택을 받자고 제안한 상태다. 지역구 7석 확충(비례대표 7석 감축)은 정개특위 내에서 새정치민주연합도 ‘비례성 강화’를 전제로 찬성한 만큼 사실상 지역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