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이 현역 의원에만 유리한 불공정한 경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수원갑)을 비롯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정당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제도는 현역 의원들에게 무제한 사전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정치 신인을 포함한 원외 인사들에게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족쇄를 채워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현역 의원의, 현역 의원에 의한, 현역 의원을 위한’ 선거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야 의원들에게 “이런 불합리한 선거제도를 놔둔 채 공천 방식만 변경한다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원외 인사들의 국회 입성이 어려워져 국민이 원하는 정치 혁신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불공정 사례로 ▲현역 의원만 사무실·간판·현수막 설치 허용 ▲국회의원 의정보고서의 선거용 홍보물 활용 ▲예비후보 등록 전 명함·홍보물 배포 제한 ▲현역 의원 기득권은 방치한 채 공천방식만 변경하는 공천 논의 등을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
동맹 미사일 대응지침 승인 한국 대화력전 능력 검증땐 미군 수행전력 평택에 이전 美, KF-X 기술이전 ‘불가’ 사드 한반도 배치논의 제외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은 2일 “어떤 형태의 북한 침략이나 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데 합의하고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파괴하는 ‘4D 작전계획’ 수립을 공식 천명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또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계획에도 서명했으나 민감한 분야인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선 의제로 논의하지 않았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4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 16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핵과 생화학탄두를 포함한 북한 미사일 위협을 탐지, 교란, 파괴, 방어하기 위한 ‘동맹의 포괄적 미사일 대응작전개념 및 원칙(4D 작전개념)의 이행지침’을 승인했다. 이 지침에는 4D 작전계획과 연습계획 등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국 국방장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도 승인하고 서명했다. 양국 장관은 ‘대화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4면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내년초부터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0.7%포인트,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0.5%포인트 각각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현행 1.5%에서 0.8%로, 연매출 2억~3억원의 중소가맹점의 수료율은 2.0%에서 1.3%로 각각 낮아지게 된다. 또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1.0%에서 0.5%로, 연매출 2억~3억원 중소가맹점은 1.5%에서 1.0%로 인하된다. 이밖에 현재 2.7%인 신용카드 수수료율 상한은 2.5%로 낮아지고, 신용카드로 국세를 낼 때 적용하는 국세납부대행 수수율도 1.0%에서 0.8%로 인하된다. 이와 함께 당정은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추가로 대폭 낮추는 방안도 앞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매출 기준으로만 신용카드 수수료를 조정할 경우 같은 매출 규모라도 업종에 따라 역마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업종별로 수수료율을
새정치연합은 2일 정부의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확정고시 강행 방침에 반발,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가 ‘국정화 저지’를 위한 항의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문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취재진과 만나 전했다. 당 지도부는 교육부가 고시를 강행할 경우 3일 오전 열기로 합의했던 본회의를 보이콧하는 쪽으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석 원내 수석부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현재 상황대로라면 내일 본회의는 현실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그 이후 5일 본회의 개최 및 여야 원내대표 원내 수석부대표간 2+2 회동 여부는 이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3일 오전 10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안,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안 및 계류 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일 고려 왕궁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 만월대를 방문하기 위해 방북한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여야 의원이 함께 개성공단 이외 지역을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북은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이 지난 10월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최초로 제안한 바 있다. 외통위 소속 국회의원 22명을 포함한 수행원 등 방북단 58명은 2일 오전 9시30분에 출경해 고려 성균관과 개성 만월대 현장, 개성 민속여관, 왕건릉 등을 둘러보고 당일 4시경 입경할 예정이다. 다만 외통위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개성공단 현장시찰을 계획했으나 북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편 원혜영 의원은 이번 방북과 관련 “북한이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의지가 분명하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이 합의하기 쉬운 역사문화교류부터 과감하게 추진하여 남북 간 접촉면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간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이 이루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철원 DMZ 내에 있는 궁예도성을 남북이 평화역사지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같은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12월 1일 국회에서 ‘DMZ 평화적 이용과 남북
5일까지 부처별정책질의 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면충돌 예비비 논쟁으로 블랙홀 전망 노동개혁 쟁점 재부상 가능성 여야가 이번 주부터 본격 ‘예산 전쟁’에 돌입한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내달 2일까지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경제·비경제 분야로 나눠 2일부터 5일까지 부별정책질의에 나서 항목 하나 하나를 들여다보는 돋보기 심의를 통해 문제 예산을 삭감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야가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여 오는 5일 본회의 소집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야는 지금까지도 단일 역사교과서 추진과 여기에 수반한 예비비 책정 문제로 충돌과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확정고시로 국정화가 본궤도에 오르게 될 경우 여야간 더욱 가파른 대치가 예상된다. 당장 정부가 이미 집행한 44억원의 예비비 용처를 밝히기 위해 자료를 제출하라는 야당과 이에 맞서는 정부·여당의 힘겨루기는 한 달 내내 예산 정국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면적인 의사일정 거부와 같은 초강수는 접어둔 상황이지만 이미 장외투쟁에 한 발을 걸치고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연일 위기에 빠진 민생 경제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국회사무처(사무총장:박형준) 법제실은 3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과 공동으로 ‘교외선 재개통’을 위한 정책 및 입법과제를 논의하는 지역현안 입법지원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이날 오후 2시 양주시 장흥 농협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올해 일곱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는 능곡역과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교외선을 재개통하여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과 관광수요 증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교외선 재개통과 관련한 현행 법체계 및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교외선 재개통 추진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정성호 의원과 국회 법제실은 토론회를 통해 제시되는 입법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향후 국회 차원에서 관련 법률의 제·개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임춘원기자 lcw@
서울 강변북로에서 파주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2㎞) 기공식이 30일 열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문산고속도로는 GS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서울문산고속도로㈜가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한다. 총 사업비 2조2천941억원 가운데 민간자본은 1조669억원, 국고는 1조2천272억원이 투입된다. 본선은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한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익산∼수원∼서울∼문산에 이르는 국토 서부 간선도로망의 한 축이 되며 서울∼문산∼개성∼평양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의 한 부분으로서 통일에 대비한 기반시설 구축의 의미도 있다. 또한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기 서북부 지역에 구축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파주에서 서울까지 통행시간을 10분 정도 줄일 수 있다. 임진각에서 상암 디지털미디어씨티(DMC)까지 소요시간을 비교해 보면 통일로는 74분, 자유로는 49분이 걸리는 반면 서울∼문산고속도로는 39분으로 예상된다. 서울∼문산고속도로에는 8개 나들목(현천·행신·사리현·설문·금촌·월롱·산단·내포)과 2개 분기점(도내·고양)이 설치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하고 고양시 구간에는 휴게소가 들어선다. 아울러 자연훼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는 1일 청와대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세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의미있는 6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우리는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가 공동 이익에 부합함을 재확인했다”며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상의 국제적 의무와 공약이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반대한다”며 “평화로운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의미있는 6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 정상은 동북아 평화협력 구현과 관련해선 “2012년 5월 제5차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후
박근혜 정부 집권 후반기 검찰조직을 이끌 수장에 김수남(56·사진) 대검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 프로필 18면 청와대는 지난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에 김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오는 12월 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태 현 검찰총장의 후임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내정자는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다”면서 “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엄정하고 확고한 리더십으로 검찰을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생산적 적폐를 시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내정자를 비롯해 김경수 대구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으며, 박 대통령은 김 내정자가 법질서 및 법치주의 확립에 적임자로 생각해 차기 검찰총장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