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2016년도 예산안에 대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4대개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예산”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내년은 우리 경제의 개혁과 혁신이 한층 심화되고 혁신의 노력들이 경제체질을 바꿔 성과가 구체화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청년 일자리 예산을 20% 이상 확대했다”면서 청년 일자리 예산의 세부 내용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청년희망펀드는 정부의 기존 대책만으로는 지원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예산과 관련해선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복지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며 “기초생활보장 4인 가족의 최대 생계급여액을 금년보다 21% 증가한 127만원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규제 때문에 투자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과감한 규제 개선을 강조하면서 &l
정부가 군 입대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2년간 당초 예정된 현역병 입영 정원을 2만명 늘려 추가로 입대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내년도에 600억원의 예산을 더 투입해 내년에 1만명, 후년에 1만명의 현역 신병을 추가로 충원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7일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한민구 국방장관, 박창명 병무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이 전했다. 현재 연간 현역 입영 인원은 25만명 수준으로, 1만명 정도를 더 수용할 역량과 시설은 충분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당정은 또 산업기능요원 입대 자원을 연간 4천명에서 6천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고등학교 중퇴자를 보충역으로 돌리는 등 현역 입영 요건을 더욱 까다롭게 하기로 했다. 다만 고교 중퇴자가 보충역 대신 현역 입영을 원하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임춘원기자 lcw@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자신이 아닌 가족이 금품을 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얻도록 한 경우에도 배임수재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정부는 27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제3자 배임수재죄’를 신설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현행 형법은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정 청탁의 대가로 자신이 재산상 이익을 취하는 경우에는 처벌이 가능했지만, 가족 등 제3자가 이익을 얻도록 한 경우에는 처벌 근거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본인이 직접 이익을 취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제3자가 이익을 취득하게 하는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부정하게 취득한 재산을 몰수하거나 추징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26일 경기도내 3곳의 사고 당협 지역에 대해 조직위원장을 신규 및 추가 공모키로 결정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전국 15곳의 사고 당협 처리방향에 대하여 각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경기도내의 경우 신규 공모 지역은 고양덕양갑으로, 추가 공모는 수원정, 이천 지역으로 각각 결정했다. 또 광명을은 재논의 지역으로, 오산시와 인천남동갑은 보류지역으로 각각 정했다. 당 관계자는 “조강특위에서는 민심과 당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며,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좋은 조직위원장을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안산 상록을) 의원은 26일 가맹본부로부터 가맹점사업자의 영업권 보호와 권익 및 지위향상을 골자로 하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가맹점사업자의 의무를 위반하지 않는 경우, 가맹점사업자의 계약갱신 요구권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토록 했다. 또 현 법률 내용으로 임의단체 성격인 가맹점사업자 단체구성에 대해, 개정안은 가맹본부와 교섭력 가질 수 있는 사단법인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현행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초기 투자금 회수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가맹점사업자의 영업권을 10년 간 보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맹본부가 가맹점 수를 늘리기 위해 10년 차 가맹점의 경우, 가맹점사업자의 의무사항 위반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계약해지 방침을 세우고 해당 영업지역을 둘로 나눠 가맹점을추가 확보하고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정부의 ‘비밀 태스크포스(TF) 구성’ 의혹 논란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태스크포스(TF) 사무실에 몰려가 직원들의 출입을 사실상 가로막는 데 대해 “화적떼” 등의 격한 표현으로 규탄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위해 “교육부 TF는 정권차원 국정화 추진 비밀팀”이라며 총공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야당의 행태를 격앙된 어조로 비난하면서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김 대표는 “이 일을 위해 당연히 구성될 수밖에 없는 교육부 TF 근무 현장에 국회의원들이 들이닥쳐 공무원들을 감금하고 못 나오게 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정말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마치 범죄집단 대하듯 한밤에 떼로 몰려가 어이없고 황당한 구태를 보이고 있다”며 “도대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rdquo
국회 국방위원회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계획이 불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정부가 요청한 내년도 KF-X 예산 670억원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방위와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국방위는 27일 예정된 전체회의에 KF-X 개발계획과 관련한 종합대책을 보고하도록 국방부와 방사청에 요구했다. 국방위는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시한 KF-X 개발계획이 불확실하다고 판단, 보다 확실한 개발 대책과 개발 실패를 예방하는 리스크 관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국방위는 KF-X 개발대책과 리스크 관리 대안이 확실하지 않으면 내년 KF-X 요구예산 670억원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임춘원기자 lcw@
국토부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철이 통과하는 지역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6일 국토부가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에게 제출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설명자료에 따르면, 27일 수원시, 28일 의왕시·안양시, 29일 용인시·오산시에서 각각 지역 주민들에게 전철 기본계획안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심 의원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이 계획한 2022년에 완공되기 위해서는 총 6년간 2조9천억원의 건설사업비가 차질없이 지원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기재부의 총사업비 협의와 후속 예산반영이 문제없이 진행되어 전철사업이 성공리에 마쳐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당초 반영되지 않은 경기도내 도로 및 철도 예산 5건과 각종 신규 사업 27건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안에 추가로 반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을 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국토위는 이중 정부 예산안에 처음부터 반영되지 않은 경기도내 도로 사업 가운데 ▲도척~실촌 도로 개설 10억원 ▲용미~광탄 도로개설 5억원 ▲천왕~광명간 금오로 개설 63억원 등 3건을 반영시켰다. 철도 사업으로는 ▲KTX 수원역 출발 수도권 고속철도 200억원 ▲여주~원주 복선전철 15억원 등 2건이 새로 반영됐다. 국토위는 이와함께 도내 각종 신규 사업으로 총 27건을 의결했다. 도로 분야 ▲이천∼홍천 국지도 착공비 10억원 ▲용인∼포곡 국지도(신규) 보상비 5억원 ▲조리∼파평 국지도 설계비 17억원, 철도 분야 ▲문산∼도라산 전철화 10억원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설치(용인경전철) 36억원 ▲행신역 광역환승센터 구축 10억원 신규 사업으로 ▲수원 파장초등학교 주변 안전마을 만들기 1억9천400만원 등이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국민 통합을 위한 올바르고 자랑스런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학생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뜻을 같이 했지만,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했다고 김 수석은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 처리 ▲한중 FTA 비준안 조기 처리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내 처리 등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것은 지난 3월17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 대표, 새정치연합 문 대표간 3자 회동 이후 7개월만이다. 청와대는 이날 회동이 오후 3시부터 4시48분까지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성과와 경제정책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