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4·29 재보선 기획단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선거기획단장에 양승조 사무총장, 부단장에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선거기획단에는 유대운 임내현 박남춘(인천남동갑) 김민기(용인을)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새정치연합은 기획단 출범과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3곳의 후보 공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3곳 모두 경선으로 후보를 공천한다는 데는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는 공천 실무를 관장하는 수석사무부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 인선안도 논의됐으나 내부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임춘원기자 lcw@
국무총리실 산하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은 22일 반월산업단지 내 일괄적 사전 입주업종 제한규정을 개선하는 등 정밀화학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개선이 필요한 과제 111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월산업단지에 대한 업종별 일괄규제 조항을 폐지하고, 생산과정에서 취급하는 환경유해 화학물질의 종류와 배출량에 따라 입주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장 설립에 필요한 20여개의 제출서류 중 중복되는 경우 일괄 처리하도록 하는 등 등록기간도 단축하고, 실제 환경오염물질 발생이 없을 경우 화학업종이라도 계획관리지역 내 입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기존에 직장어린이집을 직접 설치해야 했던 중소기업의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이들 과제는 경영 프로세스별로 ▲공장 설립 인허가 관련 15건 ▲공장 건축 준공 관련 13건 ▲원료 구입 및 수입 관련 5건 ▲제품 가공·생산·저장·폐기 관련 71건 ▲출하·판매 관련 7건 등이다. 추진단은 4천100개 정밀화학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현장조사, 심층 인터뷰를 실시해 이들 과제를 선정했으며, 이달 말까지 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확정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인 선거구 조정과 선거제도 개편 등의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조정 대상으로 꼽힌 62개(지난해 9월 기준) 지역구 중 인구상한선을 초과한 선거구 21개(총 37개)가 몰려 있는 경인지역의 경우 최대 10개 이상 의석이 늘어날 지 주목된다. 여야는 양당 10명씩 총 20명(비교섭단체 1명 포함)으로 구성키로 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구성안을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정개특위는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현행 3대 1인 선거구별 인구편차 기준을 2대 1 이하로 조정하도록 결정한 데 따라 내년 총선 전에 246개 지역구 선거구 중 62개(지난해 9월 기준)를 조정해야 한다. 정개특위는 최근 활동을 마친 각 당의 쇄신기구에서 내놓은 정치혁신 방안을 두루 논의하되,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선거구획정위원회를 따로 둬 가장 시급한 선거구 조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선거구제와 전국단위 비례대표제로 국회의원을 뽑는 현행 선거제도에 대해 중대선거구제 전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석패율제 도입 등의 제도 개편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내달 정개특위 출범을
국회는 오는 25∼27일 사흘간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켜 정치·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잇따라 실시한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이 신임 국무총리의 첫 국회 데뷔전이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다시 구성된 후 첫 대정부질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선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문제를 제기한 정부의 ‘증세없는 복지’ 기조를 비판하며 법인세 정상화 등 이른바 ‘부자감세 철회’를 통한 증세를 주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지하경제 양성화나 비과세·감면 정비,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한 복지재원 마련을 주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복지 구조조정론으로 야당의 증세요구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특히 경제활성화와 공공·금융·노동·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 여야 간 논의 중인 공무원연금개혁, 재정건전성 강화 방안 등을 설파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연말정산 파동,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혼선, 자원외교비리 의혹, 방산비리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질타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최근 검토하겠다고 밝힌 ‘저가담배
담뱃갑에 흡연의 위해성을 알리는 경고그림을 넣는 법안과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도록 하는 법안이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담뱃값 경고그림 삽입 법안(국민건강증진법)과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영유아보육법) 처리를 시도한다. 우선 담뱃갑 경고그림은 이미 이를 도입한 일부 선진국에서 흡연율을 2~3% 포인트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청소년이나 비흡연자의 흡연 시작을 억제하는 측면에선 담뱃값 인상이라는 가격 정책보다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넣는 비가격적 요소가 더 효과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복지위도 경고그림 삽입이 올해 초 단행된 담뱃값 인상과 병행돼야 한다는 데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22일 “복지위 여야 의원 다수가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이 필요하다는 쪽”이라며 “도입에는 의견이 모아졌으나,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도 “금연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가격 정책과 비가격 정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강력히 주장했다. 어린이집에서 벌어지는 학대를 근절할 방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관련기사 3면 여야는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한 뒤 새누리당 155명, 새정치민주연합 124명, 무소속 2명(정의화 국회의장·유승우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고, 정의당 의원 5명은 전원 불참했다. 이들 의원들 가운데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찬성은 148명, 반대는 128명, 무효는 5명으로 동의안이 가결됐다. 이는 가결 요건인 출석 의원 과반(141표)에서 불과 7표를 더 얻은 것으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5명이 표결에 참여한 만큼 여당에서 최소한 7명의 이탈표(반대 또는 무효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이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약 2년 만에 제2대 국무총리에 오르게 됐다. 여권 입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11일 만인 지난해 4월27일 정 총리가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후 세 번째 만에 가까스로 후임 총리 선임에 성공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동의안에 대한 가결을 선포한 직후 “오늘 우여곡절 끝에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게 됐
오는 2017년부터 5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헌법’ 과목이 추가되고, 모든 공무원의 경력경쟁채용시험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가점이 부여된다. 인사혁신처는 16일 이런 내용으로 ‘공무원임용시험령’과 ‘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의 임용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우선 2017년부터 5급 공채시험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제1차 시험에 추가되는 ‘헌법’ 과목은 객관식으로 출제되고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과목합격제(60점 이상 합격)로 치러진다. 1차 합격자는 헌법 과목 합격자 가운데 필기시험인 PSAT(공직적성검사) 성적순으로 결정된다. 또 모든 경력경쟁채용시험의 필기시험 또는 서류전형 등에 도입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점은 일정 점수 또는 등급 이상을 취득한 자에 한해 만점의 5% 범위 내에서 부여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5급에서 실시되는 민간경력자 채용시험도 7급으로 확대키로 했다.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은 1차 필기시험,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을 거쳐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게 되며, 관련 법령 개정 후 수요조사를 거쳐 5∼6월에 채용계획을 공고하고 7월 필기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이러한
박기춘(새정치연합·남양주을·사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지난해와 19대 국회 전반의 의정활동 성과를 담은 2015의정보고서를 16일 발간, 설 연휴 이전 지역구 전 세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의정보고서에는 남양주의 숙원이었던 지하철 4호선 진접선 조기 착공 및 8호선 연장 사업 순항, 사릉역 일대 국가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성과와 함께, 많은 국비를 확보해 낸 그의 열정과 과정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또 19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로 개원협상을 주도했던 성과와 제1야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박근혜 정부 인사청문회 및 정부조직개편 야당 진두지휘, 그리고 사무총장을 맡아 당의 슬림화와 여의도시대 개막을 열었던 일화도 함께 실려 있다. 의정보고서를 발간한 박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지역 주민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설 명절 선물은 지역숙원사업 해결과 꼼꼼히 챙긴 지역예산이 자세히 소개된 의정보고서를 보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64만 남양주 시민여러분께 더 많은 것이 보고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관련기사 3면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전히 이 후보자의 인준을 반대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인준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어서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야당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인준안처리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사흘 전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인사청문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현재 원내 과반인 158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리 혐의로 구속된 송광호·조현룡 의원과 이 후보자본인을 제외한 155명 중 불참자나 이탈표는 극소수일 것이라는 게 원내 지도부의 판단이다. 새정치연합은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반대 의견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결정할 계획인데, 현재로서는 본회의 불참 또는 참석 후 이석하는 ‘소극적 반대’를 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인준을 반대하는 야당의 본회의 연기 요구로 여야가 합의했던 표결 일정보다 나흘이 늦춰진 만큼, 이번 본회의에서는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인준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 예산정책처는 15일 정부가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재정보전을 위해 행한 지방소비세율 인상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처는 ‘취득세율 인하가 주택거래 및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소비세율 인상이 “과도하게 지방재정을 보전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주택 구입 가격에 붙는 취득세 부담을 덜어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하는 목적으로 세법을 개정해 취득세율을 2~4%에서 1~3%로 인하했다. 이에 지자체의 재정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득세를 줄이겠다는 방침에 지자체들이 반발하자 이를 메워주는 취지에서 정부는 주요 국세인 부가가치세에서 일부를 지자체로 넘기는 지방소비세의 세율을 5%에서 11%로 높였다. 하지만 예산정책처는 당시 정부의 계산이 결과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취득세율 인하로 주택 거래량이 늘어 세율 인하의 세수 감소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주택 거래량은 100만6천건으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을 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취득세율 인하의 세수 감소 효과는 애초 정부의 예상(2조4천억원)보다 8천억원 적은 1조6천억원이라고 예산정책처는 분석했다. 취득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