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군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는 27일 군대내 가혹행위 및 성범죄예방 등을 통해 병영생활을 개선하기위해 국방위에서 증액요구한 818억원과는 별도로 내년도 예산안에 189억원을 추가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3차례 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시급히 반영토록 요구키로한 사업목록을 발표했다. 특위는 내년도에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군 성폭력실태조사를 위해 신규로 5억원을 반영할 것과 입영단계에서 복무적합도를 정확히 판단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징병검사 전문인력 예산 43억4천만원을 신규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또 보호 관심병사들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병사심리치유 과정인 그린캠프 프로그램 개발 및민간전문가 채용 예산 29억5천만원과 격오지 병영 독서카페 설치 및 독서코칭 프로그램 개발 예산 39억2천만원을 국방위 요구와 별개로 추가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함께 국방위에서 정부 원안이 통과된 GOP 실내체력단련장 예산에 대해서도 28억1천만원 증액을 요구했다. 정병국(새누리, 여주·양평·가평) 특위 위원장은 “군 인권 및 병영문화 개선은 초당적인 문제로 이견이 없는 사항”이라며 “내년도 예산안
여야는 예산 심사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담뱃세 증세 문제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즉시 논의키로 합의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이 담뱃세 증세와 함께 연계해 논의하자고 요구했던 법인세 증세 문제는 여야 간 의견 차이가 큰 만큼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재원·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27일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누리과정 국고 지원과 담뱃세·법인세 증세 문제로 이틀째 파행 운영돼온 국회는 이로써 부분적 정상 운영 체제로 복귀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담뱃세는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돼있기 때문에 즉시 안행위에서 여야 간에 빨리 법안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수석부대표도 “담뱃세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안행위 법안소위를 즉시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영유아 무상보육(누리과정) 순증액의 국고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단 중앙정부가 우회 지원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 쟁점인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의견 차이가 여전해 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일단 새누리당은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요구를 더 반영할 수 있도록 양보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도 예산안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 해소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의 한 고위 관계자는 27일 “원내에서 도저히 해결이 안 되면 그 다음 방법은 여야 대표가 만나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안 되면 대통령을 만나 풀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한 회담 제안 시기에 대해 “지금 상황이 급박하다. 하루이틀 사이에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수회동 방안과 관련해 문 위원장은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꽉 막혀 더는 진척이 안될 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여당) 대표나 청와대한테 얘기하는 것”이라며 “다만 그런 상황이 아직 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와 이 문제를 놓고 접촉하는지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지금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하는일에 감놔라 배놔라하면 일이 더 안 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다리고 은인자중하고 있을 때다. 그게 잘 안 되면 세월호(특별법 협상)처럼 우리(여야 대표)가 나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언급, 예산국회가 파국으로 치달을
국회의원이 참석해야 할 회의에 4분의 1 이상 무단결석하면 해당 회기의 회의비 전액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의 세비 혁신안이 마련됐다.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원혜영(부천오정)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 11명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회기별로 4분의 1 이상의 회의에 무단결석한 의원은 전체 회의비 94만800원(30일 회기 기준)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무단결석 일수가 회기의 4분의 1 미만이더라도 무단결석 하루당 3만1천360원이 삭감된다. 또 ‘국회의원수당 등 산정위원회’를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 국회의원이 스스로 자신의 급여수준을 정하는 문제점을 개선키로 했다. 원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일은 하지 않으면서 세금만 축낸다는 오명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혁신안으로 외부 인사들에 의해 투명한 방식으로 합리적인 급여가 책정되면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막바지로 향하던 정기국회가 26일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관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 선언으로 파행돼 남은 정기국회 기간 및 연말 정국이 급랭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긴급 연석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예산결산특위를 포함해 전 상임위 의사일정을 잠정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지원) 예산 문제에 대한 여야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여야는 전날 특성화고 장학금, 초등 돌봄학교, 방과후 학교 지원 등의 사업에 예산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지원 규모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구체적 지원 규모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은 여야가 5천233억원이라는 액수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은 금액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 때문에 교문위 예산심사 소위가 전날 14일 만에 재개됐지만 구체적 지원규모 명시를 놓고 여야 간 논쟁을 벌이다 결국 파행을 빚었다. 새정치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잇단 합의 번복은 상임위 중심주의, 상임위 재량권에 전면 위배되는
정의화 국회의장은 26일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할 총 14건의 예산부수법안을 지정했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예산부수법안 지정 사실을 5개 관련 상임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이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예산부수법안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법정시한 내 처리를 위한 수순밟기다.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여야간 합의가 없어도 예산안 자동처리 시점인 내달 2일 예산안과 함께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새정치연합이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반발해 국회일정을 잠정 중단한 것과 상관없이 예산부수법안 지정을 강행했다. 정 의장은 “올해 정기국회부터는 헌법상 예산안 의결시한을 반드시 지켜 국회운영의 역사적 이정표를 남겨야 한다”며 “해당 상임위는 30일까지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해달라. 이 기간 내에 합의안을 만들지 못해서 해당 부수법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해 자동부의의 길을 열어놓으면서도 자동부의 전에 여야간 합의를 통한 처리를 당부한 것이다. 국회법 제85조는 위원회가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법률안에 대한
새누리당 홍철호(김포) 의원이 다음달 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강하구 철책제거, 김포의 미래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의 진행으로, 발제는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 우경 김포대 김포발전연구소장이 맡고, 토론은 김동규 김포신문 편집국장, 여성구 김포시청 안전건설국장, 김창수 합동참모본부 통합방위과장이 맡는다. 앞서 홍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한강하구 철책제거에 대한 그동안의 논의가 실패했던 이유를 지적하고 국방부와 합참에 안보와 작전개념의 전향적 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홍 의원은 “한강하구 철책제거는 시대적 요청이다. 우리 군이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경계 작전을 마련하여민군이 상생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활동을 하게될 정부 긴급구호대 본대 제1진 10명이 다음달 13일 파견된다.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26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의 파견 일정 등을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대 1진은 보건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로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다. 10명 중 5명(의사 2명, 간호사 3명)은 민간 의료진이며 나머지는 군 의료진이다. /임춘원기자 lcw@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출제 방식의 재검토를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수능시험에서 한번도 아니고 연이어 이렇게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현재의 수능 출제 방식을 철저히 재검토해 원래 수능을 시작한 근본 취지, 수능을 왜 시작했는지 하는 취지가 바르게 실천되도록 재검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시험 출제 오류가 발생해 수험 당국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다”며 “수능 시험 출제 오류는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를 포함해 전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고, 더 나아가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관련 당국과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강한 지시에 따라 교육부 등 관계당국은 즉각 수능출제방식의 전면 재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출제 방식이 대대적인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 1994년 수능이 실시된 지 20년 만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정부 합동 선발대가 현지 조사 활동을 모두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정부가 다음주쯤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일정 등 본대 파견 관련 사항을 결정한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선발대의 조사 활동이 잘 진행됐으며 구체적인 현지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본대가 어떤 일정 및 방식으로 갈 것인지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다음주쯤 관련 회의를 열어 본대 파견 일정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대 파견은 12월 내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민간 및 군 인력을 합쳐 10~20명 정도, 파견 기간은 2∼3개월 정도로 예상된다. 이들은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서 영국이 운영하는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