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발생한 ‘야외 공연장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사고수습과 피해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이군현 사무총장, 김학용 당대표 비서실장, 김희국 재해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대책본부가 마련된 분당구청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생활 도처에 있는 통풍구의 안전관리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했다”며 안행부에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전국 통풍구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당 재해대책위를 중심으로 정부와 경기도, 성남시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과 보상문제 등 후속 대책을 점검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각 지역에서 각종 축제와 공연 등 행사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 박홍근 비서실장, 김성수 대변인과 함께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으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국회가 도울 일이 있으면 여야를 떠나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 뒤
합동참모본부는 남북한이 19일 오후 파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총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합참은 “오전 8시10분부터 북한군 10여명이 파주지역 DMZ 내 MDL에 접근함에 따라 대응지침에 의거해 수차례 경고방송을 실시했다”며 “오후 5시40분쯤 북한군이 재차 파주지역 MDL로 접근, 우리 군이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군의 경고사격 후 곧바로 북한군이 사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탄 2발이 아군 GP 고가초소에서 발견돼 우리 군이 북한군 지역으로 추가 대응사격을 실시했다”며 “총격은 오후 5시50분까지 10분간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군의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으며 우발상황 발생에 대비해 파주지역 민간인통제선 북방 일대의 관광객과 영농주민 등을 오후 5시에 철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현재까지 이 지역을 비롯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지만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6일 국정감사에서는 회의 초반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정부 입장과 관련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을 호출해 긴급현안보고를 받는 문제를 놓고 한때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회의가 3시간 가량 정회되기도 했으나 오후부터는 정상적으로 서울·경기·강원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은 회의 시작과 함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전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 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을 시도교육청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내에서 편성하라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 “국회와 국민을 능멸하고 국정감사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위해 교부금을 추가 편성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교육부 확인 결과 증액은 없는 것으로확인됐다는 주장이다. 같은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옛날 어르신들이 먹는 것과 애들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했는데 애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보육전쟁이 시작된 것”이라면서 “정부가 ‘광’을 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개헌론과 관련, 권력구조로 이원집정부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언급하며 “나도 내각제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정·부통령제를 선호했는데, 이원집정부제도 검토해봐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집정부제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를 혼합한 형태를 말한다.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외교·통일·국방 등 외치를 전담하고, 국무총리는 행정수반으로서 내치를 분할 관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이 뽑는 대통령과 의회가 선출하는 총리가 권력을 분점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연정도 가능하다. 현행 5년 단임의 대통령제가 대통령에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원집정부제에서 대통령은 조약체결·국방통수권·국회해산·정당해산 제소·계엄선포·긴급명령 등의 권한을, 총리는 행정부 통할·법률안 제출권·예산편성권·행정입법권 등의 권한을 갖게 된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야권내 대표적 개헌론자인 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치 개혁의 근본적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
새누리당 홍철호(김포)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후 그동안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구상해온 ‘인천~김포 간 지하철 연장사업’ 연구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과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에 ‘인천~김포 간 지하철 연장사업’이 포함된 것이다. 홍 의원과 인천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수립한 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9월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승인요청하고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2016년 3월 ‘인천·김포 간 지하철 연장계획’을 승인·고시할 방침이다. 홍 의원은 “이번 인천지하철 김포연장사업 용역을 통해 김포시의 특성과 교통상황, 김포 신도시 교통수요를 예측하고 김포전철망의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조만간 ‘김포·킨텍스(GTX) 간 철도연결 사업도 추진할것”이라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집하장인 수도권매립지가 2017년이면 포화상태에 달하는 만큼 제3매립장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안양동안갑) 의원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현재 사용 중인 제2매립장의 매립 가능량은 1천200만㎥로, 1만2천421t에 달하는 1일 평균 반입량을 감안하면 2017년 11월 포화상태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다. 그간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인천시는 2016년 매립지 사용 종료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제3매립장공사를 위한 매립지 공사의 허가 요청을 반려해왔다. 이에 따라 나머지 2개 지자체 및 환경부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으며 제3매립장 건설 사업이 시작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2016년 12월31일로 정해진 매립지 사용기한을 연장하더라도 제2매립장이 포화하는 2017년 말 이후부터는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할 곳이 없어지게 된다”며 “쓰레기 대란을 막으려면 제2매립장이 포화하기 전에 제3매립장을 개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3개 시·도의 2천300만명이 배출하는 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6일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여당은 9시 등교제,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정부 입장과 관련해 각각 비판했다. ▶▶관련기사 3·18면 새누리당 김학용(안성) 의원은 “9시 등교제의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성급하게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심대한 영향을 주는 교육정책을 변경할 때에는 예측가능성과 현장성, 준비시간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은 더더욱 그러하고, 교통과 경제 등 국가·사회적인 변화까지 요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여론수렴은 반드시 선행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같은당 이종훈(성남 분당갑) 의원은 “‘준비 없는 정치공약 9시 등교’는 의견 수렴절차 없는 일방통행 정책으로 판명됐다”며 “전체 50%에 달하는 맞벌이 부부 수요조차 없었다.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탄력적 운영이 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시 등교는 경기도 94%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각하고, 학업에 여유가 있
국방부는 15일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군사당국자 접촉을 했다”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비공개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김기웅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을 단장으로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과 곽철휘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참석했다. 북측은 이날 접촉에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소위 ‘서해 경비계선’ 내에 남측 함정의 진입 금지와 민간 차원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 언론을 포함한 비방 중상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우리 측은 북측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준수해야 하고 자유 민주주의의 특성상 민간단체의 풍선 날리기 및 언론을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접촉에서 차기 회담 일정이나 별도의 합의사항은 없었다”면서 “분위기는 남북 상호간에 관계개선 의지를 갖고 진지하게 협의했지만 양측 입장차가 있어서 좁히지 못한 채 종결됐다”고 말했
여야는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선박안전기술공단·한국해운조합·한국선급 감사와 법제사법위의 감사원 국감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과정의 문제점과 선박 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농해수위 국감에서 “세월호 참사는 예고된 인재”라고 지적하고, 정부 재난대응시스템의 허점과 후속 대책 미비를 일제히 질타했다.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은 “해수부와 해경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일원화된 지휘 체계를 갖고 구조를 하기는커녕화물 과적과 사고 수습 관련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며 “해수부와 해경 간 공조 부족이 사고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사고 당일 오전 8시 52분에 단원고 학생이 소방방재청에 신고하고 해경은 3자통화로 8시 58분에 사고를 최초 인지했다고 알려졌으나, 해경은 이보다 3분 먼저 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황주홍 의원은 “해경이 세월호 사고 50일 전 시행한 특별안전점검에서 세월호는 모든 항목에서 ‘양호’판정을 받았다”며 점검 부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사고를 돌이켜볼 때 부족함이 많았는데 업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대표단과 만나 “유가족들과 항상 소통하고 야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회동에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고, 유족 측에서는 전명선 위원장을 비롯해 4명이 참여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김 원내수석부대표와 유가족들 간 연락을 통해 마련된 자리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도, 언론도, 새누리당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협상을)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 입장을 반영하고 대변하면서 초심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족 대표들로부터 동절기 실종자 수색·구조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하는 문건을 정부에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는 “오늘 마침 해양수산부 국정감사가 국회에서 하는데 이주영 장관과 만나 확실하게 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의지가 강한 만큼 함께 협력해서 걱정 안 하도록 하겠다”며 “애가 타들어가겠지만, 같이 한번 해보자”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도중에 나와 해수부 국감이 열리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장을 찾아 이주영 장관과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