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동 무슨 말 오갔나 김 “의회 민주주의자 존경” 문 “내가 만나면 대통령 돼” 20분간 비공개 대화 ‘세월호법’ 출구는 못찾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22일 첫 회동을 갖고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양당 원내대표 간 대화를 재개하기로 촉구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영우(포천·연천),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양당 대표 회동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양당 대표가 정치를 복원하고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회동은 양측이 문 위원장의 취임 후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고 회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장기간 공전을 거듭한 국회 운영의 정상화에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양당 대표는 새누리당 당대표실에서 오후 4시부터 회동했으며, 모두발언 후 약 20분간 배석자 없이 비공개회동을 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양당 대표가 공개로 연 상견례를 겸한 첫 만남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조정식(시흥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를 대부분 유임하고,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에 초선의 박홍근 의원을 임명했다. 조 사무총장 외에 우윤근 정책위의장, 윤관석(인천남동을) 사무부총장, 백재현(광명갑) 정책위 수석부의장, 유기홍 수석대변인, 박수현 한정애 김영근 대변인 등도 그대로 유임시켰다. 비서실장으로 기용된 박홍근 의원은 시민사회에 기반을 둔 486 운동권 출신으로 당내 초·재선 혁신모임인 ‘더좋은 미래’ 소속이다. 한편, 문 위원장은 23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매주 화요일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이희호 여사와 만나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임춘원기자 lcw@
공무원연금 개혁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됐다. 한국연금학회는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공무원노조 지도부와 노조원 500여 명이 토론회장에 대거 참석해 ‘연금개혁 해체’,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워 결국 오전 10시27분 토론회 취소를 선언했다. 노조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회의장 앞쪽 좌석을 모두 차지하고 구호를 복창했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호루라기를 불며 ‘김무성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학회 소속 사회자와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 이한구 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 등은 이같은 소란 속에 토론회를 진행해보려 했으나 포기하고 20분여 만에 퇴장했다.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정부가 우리 노후를 박살 내고 연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대한민국 복지를 제대로 하는 데 함께 하자”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토론회가 무산된 직후 자리를 옮겨 한 시간가량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논의 내용 및 입장을 정리해 학회 홈페이지에 추후 게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22일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으로 추진해온 안산 단원고 3학년생 정원외 특례입학과 관련 “법상으로 올해 고교 3학년생의 정원외 특례입학은 시기적으로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9월6일이 지나면서 절차적으로 올해 고교 3년생의 특례입학은 법상 무산됐다”면서 “다만 정원 내에서 사회적 배려를 하는 것은 별개로 각 대학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심의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예산안에 대해 무책임 예산, 반서민 예산, 무대책 예산이라며 근거 없는 비난에 가까운 논평을 냈다”면서 “야당은 근거 없는 비평을 할 게 아니라 예산심의부터 정상화해주길 간곡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지난해 예·결산도 야당이 협조를 안 해 법정 시한을 넘겼다”면서 “올해는 12월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이러다간 예산 심의가 부실, 졸속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임춘원기자 lcw@
재직 공무원의 연금 부담금을 현재보다 43% 올리고, 수령액을 34% 깎는 한국연금학회의 개혁안이 공개됐다. 2016년 이후 채용하는 공무원에게는 국민연금과 동등한 부담·혜택을 적용하고, 이미 공무원연금을 타고 있는 퇴직자에 대해서도 수령액을 최대 3% 삭감하는 방안도 같이 제시됐다. 한국연금학회는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의 요청에 따라 이런 내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하고, 국회 토론회를 하루 앞둔 21일 학회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연금학회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따르면 새 제도가 도입되는 2016년 이전에 채용된 공무원의 납입액(기여금)은 현재 14%(본인부담 7%)에서 2026년 20%(본인부담 10%)로 6%p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현재의 기여금보다 43%, 국민연금과 비교해서는 2배가 많다. 수령액을 결정짓는 연금급여율은 현재 재직 1년 당 1.9%p에서 2026년 1.25%p로 34% 깎인다. 30년 가입 기준 수령액은 전체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57%에서 약 4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자율 등을 고려하면 2016년 이후 가입기간에 대해서는 사실상 원금과 이자의 합계를 은퇴 이후에 받게 되는구조로 바뀌게 된다. 2010년 이전 임용자의 연금 수령 나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오는 22일 김무성 대표를 만나 정국 정상화 방안과 세월호법 조율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꽉막힌 대치정국이 야당 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여야가 협상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문 비상대책위원장이 협상에 유연하게 임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주위에서는 본격적으로 협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금이 협상 재개의 적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여야간 2차 합의안을 유가족들이 거부하며 협상이 꼬인 점을 고려하면, 야당과 유족 지도부에 변동이 있었다는것만으로도 협상의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문 위원장은 취임 후 세월호법 협상에 대해 “유족의 양해가 전제되야 한다”며 “복안이 있다”고 언급, 여당과 유족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절충안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현실적으로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을 주는 방안을 관철하기 어렵다고 보고 절충안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여의도 정가에서는 금주초 문 비대위원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내년 예산안이 올해보다 5.7%(20조2천억원) 늘어난 376조원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1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년 예산안을 확정하고 오는 23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경제 활성화, 안전, 서민 생활 안정 등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정규직·실업자·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생활안정 3종 지원 제도를 도입한다.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사업주가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를 위해 임금을 올리면 인상분의 50%(월 최대 60만원)를 1년간 주는 정규직 전환 지원금 제도를 시행한다. 실업급여 수급자에 대해서는 실업 기간에 국민연금 보험료의 75%를 지원하는 실업크레딧제도가 실시된다. 내년 7월에 도입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에 가입하는 사업장의 저소득근로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사업주부담금(10%)을 지원하고 자산 운용수수료 50%를 보조해준다. 저소득근로자는 30인 이하 사업장의 월소득 140만원 미만 근로자다. 내년 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보건과 노동을 포함한 복지가 115조5천억원으로 올해보다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18일 오는 2017년 폐지 예정인 사법시험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법조인 양성 제도로서 사법시험 선발 방식과 법학전문대학원 방식을 병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하고 있으며, 변호사시험 성적을 공개하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지난 2009년 도입된 법학전문대학원 방식은 장기간 교육에 따른 고비용, 입학전형 과정의 불투명성, 소위 명문대학 출신 취업 편중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문제 등 지난 5년간 각종 문제점이 노출돼 왔지만 뚜렷한 대안 없이 2017년 사법시험 제도가 폐지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로스쿨만을 통한 법조인 양성 방식은 고액의 등록금뿐 아니라 입학 과정에서 출신학교·집안 등 공정하지 못한 요소가 작용해 서민의 법조계 진출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다”며 “공정사회와 사법정의에 배치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사법시험을 존치시켜 개천에서 용이 나는 길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이 18일 보수혁신위원회(위원장 김문수)의 위원 선정을 마무리하고 공식 발족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보수혁신위원회 인선을 의결했다. 위원으로는 김영우(포천·연천) 대변인을 비롯해 재선의 조해진·김용태·황영철 의원과 초선 강석훈·민병주·민현주·서용교·하태경 의원이 선정됐다. 전당대회 당시 김무성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원외 안형환 전 의원도 명단에 들어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인선안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정치권이 비효율·비합리적으로 운영돼 국민의 지탄 대상이 됐다”면서 “정치권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의 90%가 잘못된 공천권 때문이고 그것부터바꿔야 한다”며 혁신위의 우선 과제로 공천 문제를 지목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당 민주화를 포함해 모든 논의를 다 할 수 있다”면서 “혁신위는 선거구제 개편을 비롯한 제도상 큰 차원에서 큰 틀의 변화를 예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수혁신위는 앞으로 6개월간 활동하면서 당의 체질개선 방안은 물론 개헌, 선거구제 개편 문제 등 정치권의 개혁담론까지 두루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혁신청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한-호주 의원친선협회장인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18일 방한 중인 브로윈 비숍 호주 하원의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호 FTA를 포함한 한-호주 양국간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원 의원을 비롯해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새누리당 홍문표, 이사인 함진규(시흥갑) 의원과 호주 측에서는 브로윈 비숍 호주 하원의장과 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 대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국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호주 FTA 의회 비준 문제, 북한인권법,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 우경화 문제, 유학생을 포함한 호주 교민 안전문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원 의원은 “지난 4월 정식으로 서명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되었다”면서 “한-호주 FTA가 조속히 발효돼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를 지닌 양국의 무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