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은 24일 학원비를 과다하게 징수한 학원의 명단을 공개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교육청에 신고한 교습비를 초과한 금액을 학원생에게 징수하다 적발되면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이를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범죄경력을 조회하지 않고 외국인 강사를 채용해 현행 법령을 위반한 학원업체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과 함께 학원이나 교습소가 현행 법령을 위반해 등록말소 및 교습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교육감이 이를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윤 의원은 “이번 입법이 이뤄지면 학생과 학부모 등 학습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의화 국회의장은 21일 세월호특별법 입법 협상이 사실상 중단돼 정국이 파행을 거듭하는 것과 관련 “정부 예산·결산, 국정감사,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 등을 처리하고자 25일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대국민담화 격의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국민 생명 최우선의 대한민국 개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중단된 국회를 이대로 둘 수는 없다.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 모두의 삶을 챙기고자 더 미뤄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만든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이 연거푸 좌초되면서 우리 의회정치, 대의민주제는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회 운영은 전면 중단되었고 국정 마비가 우려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이 불신의 벽을 허물지 못하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도 없다”며 “유가족들의 걱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더는 늦출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야 합의로 이뤄진 특별법에 의한 진상 규명 과정이 한 치의 의혹이라도 남기는 일이 없도록국회의원 300명을 대표해 앞장설 것”이라며
여야 모두 ‘동료 구하기’ 비난 화살 일단 피했다 꼼수 눈치 챈 檢, 강제구인 시도 새누리당 지도부 요청에 조현룡·박상은 뒤늦게 출석 새정치연합 ‘방탄국회’ 논란 속 김재윤·신학용·신계륜 검찰 출두 입법로비 혐의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여야 의원 5명이 21일 ‘방탄국회’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뜻하는 영장실질심사에 모두 출석했다.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당 신학용 의원도 이날 오후 4시 실질심사에 자진 출두했고 신계륜 의원도 이날 오전 예정된 심사 시각은 넘겼지만 오후 5시 40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은 애초 이들 의원이 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자 22일부터 열리는 8월 임시국회를 방패삼아 구속을 피하려는 ‘꼼수’로 보고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 들이닥쳐 강제 구인을 시도했다. 국회에 도착한 검찰은 당시 유일하게 의원회관에 있던 신학용 의원과 구인장을 사이에 두고 2시간30분 가까이 신경전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의 국회 처리가 어렵게 되면서 ‘세월호 정국’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현재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양당 원내대표간 ‘재합의’ 준수를 새정치민주연합에 거듭 촉구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진퇴양난’에 처하면서 꼬일대로 꼬인 ‘세월호 정국’을 풀기 위한 타개책 마련에 부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한계 상황에 직면했고, 경제성장의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면서 “세월호 특별법과 분리해 민생경제법안을 하루빨리 처리해 주도록 야당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에게는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양보한 것”이라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특별법 처리는 애초부터 새정치민주연합의 결단과 자세에 달려 있다”면서 “가족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법질서 안에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배상보상 등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설령 합의에 불만이 있어 합의을 끌어냈던 원내대표를 불신임하더라도 여야간 합의한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면서 “야당이 유가족의
올해 처음 도입될 예정이었던 ‘분리 국감’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특별법 진통의 여파로 국정감사를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으로,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예정대로 내주 26일부터 1차 국감이 진행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국정감사의 ‘공수’가 뒤바뀐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고된다. 새정치연합은 21일 오전 박영선 원내대표 주재로 핵심 당직자 회의를 열어 분리 국감 실시 여부에 대한 당내 여론수렴에 들어가기로 하고,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전화통화 등의 방식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안에 대해 유족들이 반대 입장을 결정, 새정치연합이 ‘제1의 과제’로 꼽았던 세월호법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감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는 내부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당내 강경파 일각에서는 세월호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감 자체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왔다. 아직 의견수렴 작업이 끝나진 않았지만, 현 상황에서 즉각적 국감 실시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해 분리 국감 대신 예년처럼 정기국회 때 ‘원샷’으로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1일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안행위는 이날 경찰대 출신 사상 첫 예비 경찰총수인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40여분 간의 정회를 거쳐 곧바로 회의를 속개, 이례적으로 청문회 당일 여야 합의로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안행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재산, 경력 등에서 일부 문제점은 있으나 30여 년 동안 일선경찰서장, 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국장 등을 거치면서 축적된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감안할 때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를 확립해야 하는 경찰청장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경찰청장 재직 시 집회·시위에 대한 강경대처, 청와대비서관 근무에 따른 고속승진 및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경찰청장 임명의혹,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석사논문 표절, 허위사유에 의한 훈장수령 의혹 등의 문제에 비춰볼 때 높은 도덕성과 준법정신이 요구되는 경찰총수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임춘원기자 Icw@
공무원연금의 지급 수준을 국민연금과 비슷하게 깎는 대신 퇴직수당을 올려 연금 삭감분을 보전하는 개편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공무원연금개선기획단 위원들에 따르면 기획단은 공무원연금의 납입금 대비 수령액 비율을 국민연금과 같은 수준으로 낮추는 개혁방안 초안을 마련해 지난달 안전행정부에 제시했다. 공무원연금은 급여의 14%를 33년간 부으면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63%를 매달 지급하고, 국민연금은 소득의 9%를 40년간 부담하면 전생애 평균소득의 40%를 준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낸 돈의 약 1.7배를 평생에 걸쳐 받게 되는 반면 공무원 연금은 약 2.3배를 받게 된다. 기획단이 제시한 개혁안은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20% 깎아 수익비(부담액 대비 수령액의 비율)를 국민연금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기획단은 그러나 공무원 집단의 반발을 고려, 민간 퇴직금의 절반 아래인 퇴직수당을 올려 삭감액을 보전하는 방안을 묶어 제시했다. 현재 공무원의 퇴직수당은 퇴직 전년 ‘기준소득월액’(전년도 과세소득을 12로 나눈 값)에 ‘재직기간’을 곱한 값에다 재직기간에 따라 6.5%(5년 미만)∼39%(20년 이상)
새정치연합 도내 의원들 ‘사회통합부지사 인사’ 의견 물었더니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은 20일 ‘경기도 연합정치’의 핵심인 사회통합부지사 수락 여부와 관련 당 소속 도내의원들과의 토론회를 개최해 논의한 결과 대다수가 수락해야 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비공개로 열린 토론회에는 경기도당 김태년(성남 수정), 송호창(의왕·과천)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원혜영(부천오정), 최재성(남양주갑), 백재현(광명갑), 윤호중(구리), 이원욱(화성을), 김경협(부천원미갑), 백군기(비례·용인갑지역위원장)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이날 대다수 의원들은 사회통합부지사가 복지·환경·여성 등의 부서에서 실질적인 집행력을 갖는다면 상생협력 정치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역할분담을 하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협치기구가 합의한 것도 있어 연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필요하다”며 “도지사, 사회통합부지사, 양당 도당위
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밤 의원총회 도중 단독으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를 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이 20일 검찰 수사를 받는 일부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며 공세를 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임시회 단독 소집 요구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항변했고, 새누리당은 철회 후 ‘원포인트’ 국회 소집을 제안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지금 검찰이 내사 또는 수사하는 의원들 문제가 아니라면 왜 이 국회를 소집해야 하는가”라며 “7월 임시회가 종료되는 12시(0시)가 되기 1분 전에 8월 임시회를 여는 이유는 국민이 걱정하시는 방탄국회라는 오해를 피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특별법도 처리 못 하면서, 본회의 개최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22일부터 회기를 열도록 요구한 것은 정말 눈에 보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방탄국회가 아니고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 요구한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25∼31일로 회기를 정하고 25일에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는 제안을 한다”면서 “그래야만 국민이 의혹을 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남양주을)은 20일 오전 남양주시청에서 LH공사와 남양주시청 간 간담회를 주재해 그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각종 지역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박 위원장의 주선으로 마련된 간담회에는 LH공사 이재영 사장과 이석우 남양주시장, 송낙영 경기도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LH공사는 별내 외곽순환고속도로 방음터널, 별내지구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국도43호선(광전IC-의정부) 방음터널, 남양주 장현5 역사공원, 별내지구 자동 클린넷 악취 제거 설비 개선, 별내 U-city 구축사업 등 남양주시의 핵심 숙원 사업들에 대해 전향적 답변을 내놓았다. 박 위원장은 “남양주에는 LH공사가 추진해온 사업지구가 집중되어 있는 만큼 현안해결을 위해 LH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간담회가 공기업과 지자체간 신뢰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