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현역 및 전역 병사와 그 부모, 시민단체 인사 참여하는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6일 발족했다. 이 위원회는 전방 GOP(일반전초)와 해안소초 등의 현장 방문과 공청회,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12월에 ‘병영문화 혁신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난 6월 발생한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을 계기로 발족이 결정, 최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이 불거지면서 조직이 보강됐다. 위원회 산하에는 ▲복무제도 ▲병영문화 및 환경 ▲장병교육 및 윤리 등의 3개 분과위가 구성된다. 분과위별로 민간 전문가와 정부기관 관계자가 전문위원으로 편성되고, 군 관계자는 실무위원으로 참여한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부패척결 5대 핵심분야를 선정해 연말까지 1차 특별 감찰과 비리 수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부패척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민안전 위해 비리 ▲폐쇄적 직업 비리 ▲국가재정 손실 비리 ▲반복적 민생 비리 ▲공정성 훼손 비리를 부패척결 5대 핵심분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 교통수단의 안전부품 비리, 군납비리, 복지 부정수급, 건축·위생 인허가, 공공기관 인사 등 분야별 비리들에 대해 연말까지 부처합동으로 특별 감찰·감사 및 비리 수사에 나선다. 또 ‘부패사범 관리위원회’를 설치, 주요 부패사범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비위공무원의 징계시효를 연장한다. 부패행위를 주선한 공무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내년부터는 정부업무평가에 기관장의 부패척결 추진 의지와 실적도 반영한다. 이를 위해 각 부처는 내년 업무보고에 부패척결 추진계획을 포함하고, 반부패 우수공무원에 대해 인사우대 등의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마련한다. 민간분야에서 일정 기간 비리가 없는 기업 등에 마일리지를 부여해 예산편성 등에서 배려하는 ‘청렴 마일리지 제도’와 청렴도 우수기업에 공공기관 납품·입찰시 가산점을 주는 ‘청렴기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일정 규모 이상의 4천개 기업은 투자, 임금증가, 배당 등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하면 부족분에 대해 10%의 세율로 추가 세금을 내게 된다. 또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일시금으로 수령할 때보다 세부담이 30% 줄어들고 퇴직급여에 대한 차등공제가 이뤄지게 돼 퇴직 당시 급여가 1억2천만∼2억원 미만인 퇴직자가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을 때 세부담은 평균 60만원 늘어난다. 정부는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4년 세법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2014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기업소득과 가계소득이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3대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근로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등 대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해 가계소득 증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현재 우리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문제가 만성적으로 고착화되지 않도록 재정·금융과 함께 조세정책도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운영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근로소득 증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육군 28사단 사망사건(윤일병 사건)과 관련 “모든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있는 사람들은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국무회의에서 “최근 28사단에서 장병구타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장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차원에서도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뽑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있어서는 안될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것 역시 과거부터 지속돼온 뿌리깊은 적폐”라며 “국가혁신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있어서는 안될 사고로 귀한 자녀를 잃은 부모님과 유가족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참담하다”며 “지난 수십년동안 군에서 계속 이런 사고가 발생해왔고 그 때마다 바로잡겠다고 했지만 또 반복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떤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군에 보낼 수 있고, 우리 장병들의 사기는 또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병영문화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관행을 철저하게 조사해 병영시설을 수용공간에서 생활공간으로 바꾸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사진>이 5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 등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총장은 이날 오후 한 장관을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28사단 사건을 비롯해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권 총장은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 육군 전 장병은 우리 군의 고질적인 병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참모총장의 절박한 충정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 장관은 권 총장의 사의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사관학교 34기인 권 총장은 육군본부 계획편제처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내 요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육군총장에 취임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선진국의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선거제도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재·보선 참패 이후 당의 전면적 혁신과 재건을 담당할 비상대책위의 명칭을 ‘국민공감혁신위원회(가칭)’로 명명한 뒤 향후 비대위 구성 및 운영 방향 등을 제시하면서 공천제도 개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변화와 혁신의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근본에서부터 출발하겠다”며 ‘낡은 과거와의 단절’을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 4개월여만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한 뒤 “이제 정치의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마음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 더 낮은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낡은 과거와 관행으로부터 어떻게 지혜롭게 결별하느냐가 새정치연합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고생각한다”며 투쟁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일,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 등을 주요과제로 제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르면 7일 당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무총장에 개혁성 측면에서 수도권 중진을 기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현재 거명되는 이들 수도권 중진들은 모두 경기도내 출신이고 4선으로,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 원유철(평택갑) 의원,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 등이다. 또 다른 사무총장 후보론 현재 최고위원 가운데 대구·경북(TK) 출신이 없는 점을 감안해 TK출신 3선인 김태환, 장윤석, 서상기, 정희수 의원이 물망에 올라 있으며, 재선급까지도 기준을 낮춰 적임자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1사무부총장 후보군으로는 김세연 의원의 유임설을 포함해 강석호, 이학재, 김성태, 유일호 의원 등 재선급 이름이 두루 나온다. 특히 수도권 사무총장을 전제로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중 하나를 TK몫으로 배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포항 출신 4선 이병석 의원이 유력한 후보다.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킨 이정현 의원은 꾸준히 거론된 호남몫 최고위원 대신 새누리당의 ‘서진정책’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실질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구상중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7일 회동해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 정국’ 타개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오전 11시 주례회동을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와 박 비대위원장은 매주 월요일 주례회동을 가져왔지만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의 참패 여파 등으로 지난 4일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여야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는 세월호특별법과 세월호 국조특위 청문회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은 진상조사위에 특별검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국조특위 청문회는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의 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 각각 파행되고 있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러 가지가 꽉 막혀서 하루하루 고통스럽고 잠이 안온다”며 “금주에 숨통을 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세월호특별법과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설훈(부천원미을) 의원은 5일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합당 문제와 관련 “앞으로 우리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오려면 정의당과 통합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은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생각이 같고 행동도 같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민주당이 통합할 때 김한길 전 공동대표에게 ‘정의당의 정치적 성향이 우리와 다르지 않으니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안 됐다”며 “‘이렇게 당을 갈라야 할 이유가 있나’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고 전했다. 설 의원은 “보궐선거나 총선을 치를 때 (통합)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안 전 대표와 민주당의 통합 당시) 정의당과도 통합을 했어야 한다”며 “통합하지 못한 결과가 재·보선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멤버십 카드를 만들 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한 백화점이나 통신요금 미납자의 소재지 파악을 위해 주민번호를 활용한 채권추심업체는 앞으로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합법적으로 주민번호를 보유한 업체라도 암호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출사고를 당하면 최대 5억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을 7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새 개인정보보호법은 주민번호 수집과 이용, 보유한 주민번호 3자 제공 등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이다. 주민번호 수집은 개별 법령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와 생명·신체·재산상 이익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개인 신용도 조회, 금융거래 실명 확인, 회사 직원 인사관리·급여지급, 통신서비스 가입, 기부금 영수증 발급, 수도·통신·난방 요금 감면 대상 확인, 부동산 계약 때에는 합법적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할 수 있다. 반면 마트와 백화점 등의 회원 관리, 웹사이트 회원 가입 때 본인확인, 건물 방문자 출입증 발급, 원서접수, 요금 자동이체 신청, 미납요금채권 추심, 병원 예약, 콜센터 상담 본인 확인 등에는 주민번호를 쓸 수 없다. 주민번호를 불법으로 수집해 활용하다가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