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출신 새누리당 홍문종·황진하,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설훈 등 여야 의원 4명이 19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사실상 결정됐다. 또 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 9명이 후반기 각 상임위 간사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8명을 발표했다. 법사위원장에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설훈(부천원미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우남, 산업자원위원장 김동철,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환경노동위원장 김영주, 국토교통위원장 박기춘(남양주을), 여성위원장 유승희 의원 등이 각각 내정됐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여당 몫 상임위원장 및 상설특위 위원장 후보자 10명을 발표했다. 다수당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맡는 운영위원장에 이완구 의원을 비롯해 정무위원장 정우택, 기획재정위원장 정희수,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홍문종(의정부을), 외교통일위원장 유기준, 국방위원장 황진하(파주을), 안전행정위원장 진영, 정보위원장 김광림, 예산결산특위원장 홍문표, 윤리특위 원장 김재경 의원 등이 각각 후보로 결정됐다. 상임위원장 및 상설특위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무
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 극동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이 모국 방문단을 꾸려 대거 방한했다. 고려인 동포지원단체인 ㈔고려인돕기운동본부와 고려인문화농업교류협력회는 19일 오전 러시아 하바롭스크, 우스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초청한 고려인 동포 130명이 강원 동해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에 도착해 있는 고려인 동포들과 행사 스태프까지 합하면 방문단 수는 총 150명으로, 방문단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영선·이완구 원내대표와 추미애, 강석호 의원 등이 참석해 고려인 동포들을 만나 그간 애환과 한국을 찾은 소감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모국 방문단 일원으로 함께 온 독립유공자 최재형·김경천·박밀양 선생 후손들이 자리해 고국을 찾은 소회를 밝혔다. 특히 최 선생 손자인 쇼루코프 알렉산드르(42)는 방한길에 아들을 동행했다. 국회 환영식에 이어서는 서울 올림픽공원 파크텔에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 만찬이 열렸다. 첫날 일정을 소화한 고려인 동포들은 20일부터 본격적인 전국 순례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19일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사회 각계인사로 구성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회의’의 국민통합선언문 발표 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당일치기로라도 북한을 방문해서 국회회담 개최 약속을 받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남북국회회담이 실무회담만 열다가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받아 열리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먼저 국회회담을 연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일정과 실무회담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주 중 국회의원 전원 설문조사와 3선 이상 의원과의 간담회를 하고 여론을 수렴해 다음달 초 북한에 정식 제의할 계획이다. 정 의장은 “제의 대상을 최고인민회의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으로 할지, 최태복 의장으로 할지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단 방북을 하게 되면 의제와 상관없이 남북관계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의장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국회회담을 위한 방북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5·24
여야는 19일 열린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경제 활성화 및 부동산·경제 규제완화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활성화 정책과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시사 발언과 현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을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세월호 참사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재난의 와중에서 한국 경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서민경제 회생’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기업 경영 및 경쟁 촉진과 관련된 규제를 개선하면 하락 추세에 있는 국가경쟁력과 경제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만우 의원은 “한국경제가 저성장기로 접어들고 있고 잠재성장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우려스럽다”며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수도권 입지규제, 과도한 경제민주화 규제, 과도한 환경 규제 등 ‘덩어리 규제’가 혁파돼야만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은 정부와 새누리당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완화 방침, 최경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6·25전쟁 참전용사 3명이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8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제6회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적상실자 3명을 국립묘지 안장대상자로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장 대상자인 문모(82)씨는 6·25전쟁 참전유공자로 20년 이상 군 복무한 뒤 상사로 전역했다. 1998년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휴스턴 참전용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5월 사망했다. 고인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문씨 유족들은 “고인은 평소 한국인과 국가유공자로서의 자긍심이 컸고, 고국의 국립묘지에 묻히기를 희망했다”면서 “국가에서 재외동포들에게도 그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예우를 해주니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김모(89)씨는 경찰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총경으로 퇴직했다.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2008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지난 4월 사망한 그는 이천 국립호국원에 안장된다.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백모(88)씨는 화랑·충무 무공훈장을 받았고 중령으로 예편했다. 2012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고 지난 2월 사망했다. 고인은 대전현충원에 묻히게 됐다.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세 사람은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의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1.35%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건강보험정책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건강보험정책위원회를 열어 2015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과 보장성 확대계획 등을 의결했다. 내년도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현재 보수월액의 5.99%에서 6.07%로 인상되며,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75.6원에서 178.0원으로 오른다. 이번 보험료율 조정으로 내년도 가입자(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가입자의 경우 올해 9만4천290원에서 9만5천550원, 지역가입자는 올해 8만2천290원에서 8만3천400원으로 각각 1천260원, 1천110원 오르게 된다. 이번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2009년 보험료가 동결된 데 이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를 이어가면서 최근 3년 연속 인상률이 1%에 머물렀다. 2010년에는 4.9%, 2011년 5.9%, 2012년 2.8%, 2013년 1.6% 인상됐고 올해 인상률은 1.7%이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18일 정치 및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역사인식 논란을 빚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를 열어 국민에게 판단의 기회를 주자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후보자 총리지명을 ‘헌정 사상 최악의 인사’로 규정하고 임명 철회 및 자진사퇴를 강하게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이날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문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문제제기는 법에 보장된 절차와 과정에서 철저히 규명하고 판단은 국민께서 하면 된다”며 “임명동의안을 제출도 하지 말라는 것은 법을 무시하고 국회의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가 능력과 자질 검증보다는 도덕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신상털기식’으로 진행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현행 인사청문회 진행 방식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나라 전체가 망연자실한 채 비정상적 국정운영이 두 달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정치권 모두의 책임을 통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디자인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방정부 여야 ‘연정’
새누리당 지도부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기류가 확연히 변하고 있다. 특히 친박계 당권주자인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문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 것을 기점으로 더욱 변하는 분위기이다. 18일 본회의에 앞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문 후보를 ‘엄호’하는 당 지도부의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거나 야당의 공세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수그러들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가면서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면서 “동시에 국민 여론도 경청하면서 당의 입장을 지혜롭게 정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기존의 원칙적인 입장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장을 만들어 의원 의견을 들었는데 서서히 순리대로 과정 거치면서 의원들 생각이 정리될 것”이라며 “과거에는 당론이라 해서 설득하고 했지만 한분 한분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독자적 의사결정권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문 후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데 당력을 쏟아 부었다. 특히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문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당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일본 총리감 문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치고 피켓시위를 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를 환영하는 세력은 이제 일본의 극우세력뿐인 것 같다”며 “애당초 어처구니없는 후보자를 국민에 내민 일 자체가 국민 모독이었고 대한민국 역사를 모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가 독도를 주제로 쓴 과거 칼럼에 참여정부가 현실적 위협이 없는 독도 문제를 과장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언급, “양해나 이해, 본인 사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역사관의 소유자”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전날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 사실을 알리며 “역사의 피해자가 노구의 몸을 이끌고 나오게 하는 박근혜
새누리당은 18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 후보 연설회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3회만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애초 이번 전당대회에서 합동연설회를 아예 없애고 TV토론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연설회 개최를 주장하는 서청원(화성갑) 의원측과 토론회 대체에 찬성한 김무성 의원측 입장이 엇갈리며 절충안을 마련했다. 김수한 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초 생각했던 전당대회 전국합동연설회 횟수를 절반수준으로 완전히 줄이기로 했다”며 “수도권에서 1번, 비수도권에서 1번, 전당대회 당일에 1번 등 총 3회가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국민의 비통이 가시지 않은 마당에 정치적인 다툼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인상을 줄 필요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기탁금은 8천만원으로 정해졌고, 투표방식은 전당대회 전날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당원 및 청년 선거인단 투표’는 종이투표로 진행하고 전대 당일 대의원 투표는 터치스크린 투표로 운영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