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7일 한 목소리로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탑승버스 폭탄테러로 우리 국민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한 데 대해 ‘반인륜적 테러’라고 규탄했다. 여야는 유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에게는 빠른 쾌유를 기원했고, 정부에 대해서는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수 민간인 관광객들에 대한 무장테러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무자비하고 반인륜적인 행태”라며 “철저한 국제 공조 아래 엄중한 수사와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당국은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테러는 국적 불문하고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며 “당국은 사태 원인과 책임을 신속히 규명하고 다음부터는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테러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원·조정훈기자 lcw@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태년(성남 수정·사진) 의원은 16일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기초선거 공천포기’ 주장에 대해 “법을 바꿀 수 없다면 공당은 책임 있게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천 폐지와 관련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새누리당의 행태는 정치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새누리당의 입장선회 없이는 공천제가 유지된 채 지방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법을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공천하지 말자는 것은 기초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제1야당 민주당이 공당으로서 취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면서 기초선거 공천을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16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재판과정에서 검찰의 일부 증거가 위조됐다는 의혹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이날 ‘선 국조-후 특검’ 실시와 함께 국정원장·법무장관·외교장관 등의 문책을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현 시점에서 위조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구체적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기관의 신뢰를 뿌리째 뽑고 외교적 망신까지 초래한 심각한 사태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 외교통일위, 안전행정위 등 관련 상임위를 망라하는 종합적인 국조특위를 구성해 국조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박근혜 정부는 행정부처 차원에서 당장 사실 관계를 파악함과 동시에 정직하게 진상을 공개하고 국정원장, 법무장관, 외교부 장관 등의 법적, 정치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 시점에서 위조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구체적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검찰은 관련 자료를 중국의 선양 주재 한국 영사관 등 국가기관의 협조를 통해 확보했고, 중국 대사관은 위조 근거
민주당이 지난 대선 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요구하며 대여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 오는 28일까지 활동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중심으로 최후의 압박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최원식(인천계양을) 전략기획위원장은 간담회에서 “25일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데 이번에는 기초선거 공천폐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일 열리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행 촉구 결의대회’에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참석해 야권 공조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내에서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공천 폐지가 물 건너갈 경우 어쩔 수 없이 공천을 해야 한다는 ‘현실론’과 민주당만이라도 공천을 포기해야 한다는 ‘명분론’을 놓고 당내 의견차가 표면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17일부터 초선, 재선, 3선, 고문 등 선수별로 당내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의원총회와 당무회의에서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사진) 의원이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 회관에서 경기도를 혁신하기 위한 구상과 공공성 수호의 의지와 비전을 제시한 책, ‘혁신하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혁신하라’는 ‘경기도가 요구하는 준비된 도지사’, ‘도민의 실질적 삶을 보듬는 생활도지사’,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혁신도지사’가 되기 위한 원 의원의 정책적 구상이 담겨 있다. 원 의원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내용은 공공성의 회복과 강화이다. 원 의원은 구체적으로 버스공영제를 통해 경기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권의 확보를 주장하고, 또 경기도시공사를 시민의 실질적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원도심 재생프로젝트를 주 업무로 하는 ‘경기도시재생공사’로의 개편도 거론한다. /임춘원기자 lcw@
AI 청정 지역이었던 강원도 원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AI가 확인됐다. 또 충남 청양과 천안의 농장에서도 잇따라 AI가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섬강 주변에서 채취한 철새분변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와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강원도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철새 분변 검사 결과 호저면 주산리 원주천 주변 철새분변에서 AI 바이러스(H5N8)가 검출돼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강원도는 고병원성 확진과 동시에 반경 10㎞까지 방역대(관리지역)를 설정하고, 관리지역(원주시, 횡성군) 진·출입 도로에 통제초소 설치·운영토록 했다. 이어 충남도는 14일 청양군 운곡면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한 닭과 13일 천안시 풍세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AI(H5N8)형 항원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받았다. 청양 운곡면 산란계 농장에는 공무원이 5개조로 투입돼 해당 농장 닭에 대한 매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천안 풍세면 육용오리 농장에도 공무원을 투입해 오리 2만 2천여 마리를 살처분 매몰처리 했다. /임춘원기자 lcw@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창당 발기인대회를 하루 앞둔 16일 새 당명을 미리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돌입했다.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당명과 관련, “국민의 기대가 높고 잘 알려진 ‘새정치’의 의미를 담았다”며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포괄한다는 의미를 담아 ‘연합’이라고 당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정추는 이번 당명 결정을 위해 7일부터 14일까지 국민 공모를 통해 5천21건의 후보작을 접수했다. 이후 실무단 회의와 공동위원장단 회의 등을 거쳐 5개로 후보를 압축했으며, 이를 다시 1천3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당명을 확정 지었다. 새정추는 당의 상징색과 이미지(PI)도 조만간 검토를 시작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는 예정이다. 한편, 새정추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연다. 대회에서는 새정추가 그동안 각 계 각 층에서 선정한 320여명의 창당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 창당의 취지를 밝히고 당헌·당규 성격의 창준위 규약을 채택하며 법적 대표를 선출한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이 2013년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국회도서관은 이용실적에 따라 네 부문으로 나눠 최우수 국회의원 2명씩 모두 8명을 선정했다. 백 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19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258권의 책을 읽어 ‘단행본 이용’분야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백 의원은 지난해 안전행정위, 여성가족위, 평창올림픽지원특위, 남북관계발전특위, 정치개혁특위 등 5개의 상임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백 의원은 “젊은 시절 주경야독했던 경험과 꾸준한 배움을 실천하기 위해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독서와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임춘원 기자 lcw@
국회 한·몽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기춘(민·남양주을) 의원은 공식 외교일정으로 13일 낮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롭산완단 볼드 몽골 외교부장관 일행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몽친선협회 부회장인 김광림 의원과, 이사 이원욱(화성을)·박수현 의원이 배석했으며, 남양주 몽골장학회 박희철 회장도 동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으며, 양국의 발전을 위해 동반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볼드 외교부장관의 첫 공식 방한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한·몽이 높은 수준의 경제·통상 협력과 활발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 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 기자 lcw@
민주당은 13일 새누리당을 향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 무산과 관련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의사일정 협조 문제까지 거론하며 정국을 푸는 유일한 해법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표결하지 않고 퇴장한 것은 국회 권능을 무력화시킨 자기 부정이며 반의회주의적 폭거”라면서 “검찰 권력의 예속과 친일 찬양 교과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확인”이라고 맹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는 게 두렵나, 당내 이탈표로 인한 대통령의 분노가 두렵나“라며 ”국민은 지금 국회마저 좌지우지하는 집권세력의 오만에 분노하고 참담해한다”고 주장했다. 정성호(양주·동두천)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 표결에 여당이 참여하지 않는데 정상적인 의사일정에 대해 야당에 도와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냐”며 의사일정 협조문제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도 YTN라디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