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10·30 재·보선에서 구태 정치의 부활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선 두 곳이 새누리당의 아성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믿고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에게는 약이 되는 실패, 국민에게는 희망을 위한 승리가 필요한 때”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전 장관을 공천한데 대해서는 “‘과거로 회귀하는 공천’, 국민적 요구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국민의 심판을 받은 ‘차떼기 정당’의 부활 선언이고,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국민 뜻을 대통령이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이날이 한글날임을 의식 “세종대왕이 양반 지배층이 독점한 문자를 백성들이 공유하도록 한글을 만들었다. 소통 결과 백성들은 더 잘살게 됐고 문화융성을 끌어냈다”면서 “불통의 리더십 때문에 정치권 전체가 정쟁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발목잡혀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박근혜정부를 비판했다.
여야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정치권도 ‘막말’을 자정하는 계기로 삼자고 다짐했다. 이번 한글날은 23년 만에 공휴일로 부활됐으며 제567주년이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글을 아름답게 사용하며 한글에 담긴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기를 바란다”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이지만 정작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는 한글을 홀대해 안타깝다”고말했다. 민 대변인은 특히 “19대 국회 개원 후 회의록을 분석해보니 막말 또는 품격이 떨어지는 말이 377회에 달했다고 한다”면서 “올바른 한글 사용을 위해 가정 뿐 아니라 언론, 공공기관, 정치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언급, “임금이 곧 나라이고 왕이 곧 천하였던 전제군주 체제에서 백성을 위해 글을 만들고 선민정치를 한 지도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우리 역사의 자랑”이라고 논평했다. 박 대변인은 “한글이 백성을 위해 널리 쓰이기를 바랐던 세종대왕의 아름다운 바람과 달리 우리 정치권에서 한글을 통해 오가는 말이 가히 곱지 않아 송구스럽다”며 “정치인이 한글날을 맞아 새삼 스스로를 돌아보는 날이 돼야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정부에 대해 “노태우 전두환 군사독재시대를 거쳐 막걸리 유신시대로까지 되돌아갔다고 한다”면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고, “국민행복시대를 기대했던 국민은 ‘국민파행시대’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불통(不通)과 국정불안의 근원으로 ‘국정원 대선 공작사건’을 꼽으며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공작 사건에 대해 끝까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권의 모든 불안의 원인이자 불통의 씨앗이 될 것이며, 결국 실패의 이유가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사실인정과 대국민사죄를 요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과 관련, “국내 및 국외, 대북 정보 수집업무를 제외한 ‘수사권의 제한’이 필요하다”면서 “남북 분단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검찰과 경찰의 대공수사권으로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내 ‘국정원개혁특위’ 설치와 정치개입 관련자 전원
국토교통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들이 퇴직자들에게 규정보다 많은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LH 등 국토교통부 산하 9개 공공기관이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퇴직자 5천288명에게 1천158억7천720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했고 이중 기재부 지침을 어겨 지급한 퇴직금은 90억9천79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퇴직금의 7.9%이며, 1인당 평균 170만원의 퇴직금을 부당하게 더 받은 셈이다. 부당 지급 퇴직금을 연도별로 보면 2010년 20억310만원(1천373명), 2011년 23억900만원(1천276명), 2012년32억8천260만원(1천657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982명에게 15억320만원을 더 지급했다. 기관별는 한국철도공사가 33억 4천700만원(3천56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수자원공사 24억 3천만원(409명), 한국도로공사 13억 6천100만원(361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11억3천만원(630명) 순이다. 1인당 평균 부당 지급액을 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590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도로공사
민주당 김영환(안산상록을·사진) 의원은 한국은행과 OECD 국민계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가구당 부채는 6천190만원으로 연간 이자부담은 252만원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자부담은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6.1%로 OECD 평균(2.7%)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국민계정의 소득계정을 활용하면 2012년 가계의 이자부담 총액은 45.3조에 달한다. 이를 가구수(1천795만)로 환산하면 가구당 연간 252만원(월 21만원)에 해당된다. 김 의원은 “금융당국의 정책실패에 따른 가계부채 총량 확대와 질적 악화, 그리고 수익성 위주의 은행 영업 행태가 가계의 이자부담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오는 30일 치러지는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기대를 모았던 새누리당 후보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고문간 ‘빅 매치’가 끝내 불발됐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10·30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오일용 현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공심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단수후보로 올라온 오 위원장 선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 위원장에 대한 공천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화성갑 보선은 새누리당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오 위원장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손학규 상임고문은 화성갑 보궐 선거와 관련, 불출마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김한길 대표에게 통보했다. 이로써 그간 진통을 겪어온 손 고문의 차출론은 무산됐으며, 새누리당 후보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 고문간 ‘빅매치’도 불발됐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11시께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 대표가 당의 총의를 모아 두번이나 전달해주는 수고를 해준데 대해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며 “밤새 뜬눈으로 고민한 결과, 역시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준 죄인으로서 지금이 나설 계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민주당은 7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실천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공허한 주장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이언주(광명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황 대표가 복지재원 조달을 위해 ‘증세 없는 재원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의 연설은 그럴싸한 말만 나열했지, 실천계획은 없었다”며 “복지공약을 지하경제 양성화로 하겠다는 대선 전 주장만 반복했다. ‘재원없이 공약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의 이행이 경제성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논리로 친대기업 정책을 다시 강조했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는 주택투기를 벌인 사람에게 ‘먹튀’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MB정부의 친기업·친부자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전에 공약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연설은 너무 어이가 없다. 검증을 철저히 하지 않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한 뒤 “여당 대표 연설이라면 ‘철저히 하자’는 말이 아니라 반성과 향후 실천계획을 얘기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상생의 정치, 새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원내대표는 7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의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검찰 수사 발표와 여권 공세에 맞서 막연한 믿음에 근거해 내놓는 해명이 불필요한 정치 공방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쟁화에 더욱 더 말릴 수 있다”면서 “사실 관계에 입각한 진실이 밝혀지도록 검찰 수사에 대비해 정쟁에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결과로 국민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문제와 관련해 사실 관계와 진실에 근거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의연한 태도로 국민 앞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과 새누리당에 의한 대화록 불법유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하는 한편, 여권에 대해서도 “NLL(북방한계선) 논란을 정쟁 수단으로 삼아 정부의 실정을 덮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조선대원수 투구·갑옷’의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결의안에서 정부에 일제강점기 당시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대원수 투구·갑옷의 불법취득 여부를 일본 정부가 성실히 조사하도록 요청할 것과, 일본측의 불법취득이 확인되는 즉시 이를 돌려받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도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투구와 갑옷은 고종 황제가 썼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 민족의 대표적 문화재이자 조선의 상징인 투구와 갑옷이 대체 왜 여기에 있게 됐는지, 언제까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일본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올해들어 호조태환권과 문정왕후 어보의 반환을 결정하는 등 즉각 반납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가 2009년부터 경인운하 건설에 2조 6천759억원을 투자했지만, 9월말 현재 8천727억원만 회수해 아직까지 회수율이 3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경인아라뱃길 건설투자비 및 회수내역’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2009년부터 경인운하 건설에 100% 자체자금으로 공사비 1조4천667억원, 보상비 8천471억원, 관리비 3천621억원 등 총 2조 6천759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2012년 5월 개통이후 16개월이 지난 9월말 현재 회수액은 8천727억원으로 회수율은 32.6%에 그쳤다.물류단지분양 6천824억원, 부두임대료 등 2년간 항만운영수익은 103억원에 그쳤고, 국고지원은 연 900억원씩 1천800억원이었다. 주운수로 운영이나 항만시설관리권에서는 아직 아무런 수익도 올리지 못했다. 또 항만운영 수입은 2012년 42억원, 2013년 61억원인데 비해 국가귀속시설인 갑문 및 주운수로의 연 관리운영비는 2012년 75억원(갑문 38억, 주운수로 37억), 2013년 135억원(갑문 60억, 주운수로 75억)이나 되었다. 문 의원은 “경인운하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