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지역 영구임대주택 입주 희망자의 입주 대기기간이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별 영구임대주택 평균대기기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영구임대주택은 14만78호에 대기자는 총 5만6672명으로 평균 22개월을 대기해야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0년 6만1천326명, 2011년 6만2천589명, 2012년 6만3천649명으로 입주대기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경우 임대주택이 부족한 데다 입주 희망자가 많아 대기기간이 60개월로 가장 길었다. 인천내 영구임대주택은 6천54가구인 반면 입주 희망자는 1만1천466명에 달했다. 이어 경기 지역의 대기기간이 평균46개월로 조사됐다. 경기도내 영구임대주택은 1만9천664가구에, 입주 희망자는 9천401명이었다. 제주는 45개월, 충남은 42개월, 전남은 23개월, 강원은 21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북은 평균 입주 대기기간이 9개월로 가장 짧았다. 서울의 경우도 입주 대기기간이 2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사무처가 30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사무처 출범은 지난 2010년 5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가 폐쇄된 이후 3년여 만에 개성공단에 남북 당국간 상설 협의체가 재가동된다는 의미가 있다. 사무처는 이날 오전 9시10분 남북 사무처장간 업무협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측 사무처장간 업무협의에서 향후 사무처 운영 및 활동보장과 관련한 절차적 사항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무처의 사무실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6층에 남북이 각각 마련했다. 우리측 사무처에는 사무처장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기획과장을 비롯한 8명의 상주 직원들이 근무하며 북측에서는 사무처장을 맡은 윤승현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협력부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남북은 앞으로 사무처를 통해 ▲공동위 및 분과위 운영 지원 ▲개성공단 운영에 관한 당국간 연락 ▲기타 공동위가 위임한 업무 등을 수시로 협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추가 논의가 필요한 통행·통신·통관(3통) 및 출입체류 분과위의 개최 시기와 관련, “사무처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한 만큼 합의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도시개발 및 국민임대주택건설,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의 명목으로 지구 지정 및 보상에 착수한 이후 3년 이상 장기 미착공으로 인한 이자 지출 등 누적 금융비용만 1조 8천266억원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장용(수원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가 신도시개발 및 국민임대주택건설, 택지개발사업 등의 명목으로 지구를 지정한 이후 3년 이상 장기간 착공하지 못한 지역은 오산 세교2지구 등 전국적으로 32개 지구에 달했다. 오산 세교 2지구는 지난 2006년 8월 신도시개발지구로 지정돼 같은 해 12월 보상에 착수했으나 7년 동안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 루원시티도 2006년 8월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돼 지난 2008년 6월 보상에 착수한 이후 5년이 넘도록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 미착공 지역은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원주, 제주 등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 문제는 이같은 장기 미착공으로 인해 지출된 누적 금융비용만 전국적으로 1조8천266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LH는 오래전부터 재정이 바닥난 상태로 사업
민주당 박남춘(인천남동갑·사진) 의원은 최근 5년간 성범죄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08년 201만건에 달하던 전체 범죄발생건수는 2012년 174만건으로 13% 감소한 반면, 성범죄의 경우 2008년 1만5천건에서 2012년 2만2천건으로 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세 미만 아동대상 성범죄의 경우 2008년 1천207건, 2009년 1천7건, 2010년 1천179건, 2011년 1천54건, 2012년 1천123건으로 매년 1천건 이상, 하루에 3건 꼴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에 대한 치밀한 대책과 함께 청소년대상 성범죄에 대한 실태조사 및 관리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사진) 의원은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2007년 3월 인천공항철도 1단계(김포공항∼인천공항) 개통 후 민자사업자에 지급한 운임수입보조금(MRG)이 총 1조904억원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와 민자 사업자는 당초 2007∼2013년 인천공항철도 이용자를 8억843만6천명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이용자는 1억4천639만8천명으로 예측치의 18.1%에 불과했다. 또 2009년 11월 코레일이 인천공항철도를 1조2천억원에 인수하면서 MRG 보전한도를 예상 운임수입의 90%에서 58%로 낮췄지만 2010년 12월 2단계 구간(서울역∼김포공항) 개통 후 다시 보조금이 급증하는 추세다. 문 의원은 “터무니없는 수요예측의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중도에 자리 뜨는것 바람직하지 못해 기초연금 수정안 미래세대에게 유리” 민주당 “진영 ‘양심없는 대통령’ 무언의 항변 사과대신 집안 싸움…인사혁신 촉구” 여야는 정기국회 정상화 첫날인 30일 기초연금 축소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 파문을 둘러싸고 공방전 속에 출발부터 삐걱댔다. 우선 새누리당은 진 장관의 사퇴 고수 입장을 공식적으로 비판하면서 수습에 나섰다. 황우여(인천연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진 장관에 대해 “서로 뜻이 달라 더는 직무를 수행할 열정을 상실했거나 성실한 직무수행에 자신이 없으면 사퇴하는 게 옳겠으나 중도에 자리를 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모범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문종(의정부을) 사무총장은 “불효정권 운운하는 민주당은 40~50대가 손해를 볼 것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으나 민주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기초연금은 미래세대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주무 장관의 반대 의견 표명으로 기초연금 정부안이 ‘엉터리’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하며 공세의 수위를 올렸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진 장관이 차마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도대체 박 대통령에게는 양심도 없습니까’
여야는 30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퇴임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유일호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이번 일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며 여론을 혼탁하게 하는 일을 멈추고, 진상규명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채 전 총장은 퇴임사에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검찰의 살길’이라고 했다. 채 전 총장은 진상규명에 성실히 임해 검찰의 명예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채 총장이 취임 6개월만에 쫓겨나는 날”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거짓말’, ‘불통’, ‘냉혹한 권력의지’만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비판한 뒤 “국민들 마음에 준 상처는 정권에 더 큰 상처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제라도 국정운영 기조를 수정해 소통과 타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이 각각 9천113억원과 3천261억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 2,3위로 나타났다. 또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액은 인천과 경기가 각각 서울에 이어 전국 2,3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자체별 지방세 체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2년말 지방세 체납액은 총 3조 5천37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지방세 체납 자치단체는 서울시로 체납금액이 1조 1천154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뒤를 이어 경기 9천113억원, 인천 3천261억원, 경남 1천5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로 지방세 고액체납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억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2008년 1천989명 6천795억원에서 2011년 2천15명 7천364억원으로 급증한 뒤, 2012년말에는 2천232명에 9천171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세 체납금액이 1조 1천154억원으로 가장 높은 서울시의 경우 2012년말 기준 1억원 이상 고액체납자수는 1천131명으로 이들이 무려 3천860억원을 체납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오·남용해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이나 기업의 명단을 공표한다. 안전행정부는 29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2주년을 맞아 이같은 형태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기관이나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내달부터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오남용해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기업의 명단과처분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전자관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하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는 공표의 근거가 명시돼 있으며, 안행부는 대량·반복적으로 개인정보유출사고를 일으키거나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매매·거래하는 등 고의성과 악의성이 있는 기업·기관을 위주로 공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내년 8월부터는 주민등록번호 유출기업과 기관에 최대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표자(CEO)해임을 권고한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웹사이트의 개인정보 노출비율은 2011년 0.08%에서 올해 7월 0.03%로 현저히 감소했다.
여야는 29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사 파동’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기초연금 후퇴 논란 속에 사의를 표명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의 반려를 연거푸 거부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민주당은 “희대의 막장 드라마”라고 성토했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진 장관이 오늘 기자들에게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에 반대하고 그래서 장관직을 사퇴한다’고 얘기했는데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진 장관이 대선공약의 입안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었음을 상기시킨 뒤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겠다는 것은 대선공약이었고, 그 때 대선공약을 누가 만들었느냐”고 지적하고 “지금 와서 소신과, 양심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사퇴를 표명한 진 장관이 이날 업무복귀 지시를 거부하자 “희대의 막장 드라마”라고 성토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청와대발 희대의 막장 드라마가 공직사회를 강타하고 있다”면서 “한 조직의 수장은 발가벗겨져 강제로 쫓겨나고, 또 다른 조직의 수장은 가출을 했다”고 밝혔다. 그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