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양 건 감사원장의 사퇴를 계기로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회 법제사법위 민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26일 “감사원의 독립성이 흔들리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감사원이 정권의 첨병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감사원 개혁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감사위원회의의 의결 사항을 원칙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되,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토록 해 감사위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의결의 공정성·객관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감사위원 임명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제출해 현재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에 계류 중이며, 이 개정안은 감사원이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감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하는 규정을 삭제했다.
민주당 백재현(광명갑·사진) 의원은 8·29 경술국치일을 조속히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여야 각 당에 촉구했다고 26일 밝혔다. 백 의원은 2011년 경술국치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국가기념일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해 해당 상임위에 상정·검토보고까지 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소위에서 논의를 못하고 임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이에 백 의원은 19대 국회가 개회되자 경술국치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이 법안을 다시 재발의, 지난해 11월 안전행정위 전체회의에서 심의 안건으로 채택돼 현재 법안소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백 의원은 “오는 29일은 우리 민족이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103주년이다”며 “우리 민족이 역사에서 처음 국권 상실을 경험한 치욕의 날이자, 우리 근·현대사에 커다란 굴곡과 음영을 남긴 중요한 역사의 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민생 현안이 의제로 포함된 여야 대표 회담의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은 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가 만나 국정원 개혁과 민생문제를 함께 논하자고 역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이 간절하게 원하는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민생 회담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다음달 4일 해외순방을 떠나기 앞서 정국 정상화의 물꼬를 트려고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에는 의제만 야당측과 협의된다면 여야 대표간 3자회담이든, 여기에 원내대표까지 참여하는 5자회담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열릴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도 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는 물론 야당과도 부단히 물밑 교섭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가정보원 댓글 국정조사가 끝난 23일 이후 어떤 형식으로든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만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과 연결된 사실상의 여야 5자 회담 개최를 제안한 데 대해 박 대통령와 김한길 대표가 만나 국정원 개혁
경기 화성갑 등 오는 10월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에서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간의 양보없는 한판 승부의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안 의원은 26일 야권 연대에 대해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서울 노원병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라며, 야권 연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지난 5월 당대표에 선출된 직후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와 같이 민주당이 후보를 양보하는 일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10월 재·보선에서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까지 10월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전국적으로 최대 9곳으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의 별세로 경기 화성갑이 재·보선으로 확정됐으며, 대법원 선고로 무소속 김형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구도 선거가 실시된다. 여기에 인천 서구·강화을,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을, 경기 평택을, 충남 서산·태안, 전북 전주 완산을, 경북 구미갑 등의 지역구 의원들도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받아 오는 9월30일까지 대법원 선고로 형이 확정되면 재보선이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26일 “통합의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혀 주목된다. 손 고문은 독일에 체류하던 중 형수상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이날 다시 독일로 출국길에 인천공항에서 현재 정치 및 야권의 상황에 대해 “우리 사회와 정치가 분열로 치닫고 있다. 함께 살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손 고문은 “다양성과 다원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그 바탕은 ‘통합’과 ‘공동체정신’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같이 간다는 것에 대한 신뢰, 국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손 고문은 “‘안철수 현상’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반영한 것인만큼 이에 부응해 새로운 정치의 내용을 채우고 좋은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10월 재·보선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출마시켜 독자적인 힘과 노력으로 선거에 임해 민주당과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 ‘손학규-안철수 연대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손 고문은 10월 재·보선 출마설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국회사무처 법제실은 27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새누리당 이종훈(분당갑)·전하진(분당을) 의원과 함께 도시재생 및 아파트 노후화에 대처하기 위한 입법지원 과제 제시를 통한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지역현안 입법지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입법지원 간담회에서는 ‘도시 재생’과 관련 오는 12월 5일 시행을 앞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내용을 음미하고, 80년대 말 서울의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조성된 제1기 신도시의 노후화 진행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적인 지원 과제를 일본의 도시재생 사례와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민주당 정성호(양주·동두천·사진) 의원은 주식양도 차익과세 대주주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현재 시행령으로 규정돼 있는 조항을 법률로 올려 규정하고, 국민개세주의를 실현한다는 측면에서 과세대상 대주주의 범위를 주식 지분율은 2%에서 1%로, 시가총액은 50억원에서 30억원 이상 보유자로 확대토록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향후 5년간 세수 4천350억원(매년 870억원)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은 “주식양도 차익과세 강화 등 부유층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봉급생활자의 지갑만 얇게 한다’는 비판을 받는 정부 세법개정안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유은혜(고양일산동·사진)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대한성공회 사회복지법인 ‘우리마을’과 공동으로 ‘현장중심의 장애학생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존의 학교중심 직업교육 환경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유 의원은 “장애를 지닌 우리 아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익히게 되고, 당당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특수교육의 시급하고도 본질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교육부가 직업교육 정책을 마련하도록 점검하는 한편,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은 2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세수진도율이 46.2%(97.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상반기 평균 세수진도율인 53.5%에 비해 7.3%포인트 낮은 수치로,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6.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최 의원은 “특히 법인세, 부가가치세, 관세 등의 세목에서 예년보다 덜 걷히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최소 10조원의 세입 결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재정 전문가들은 세수결손이 4조원 이상을 기록할 경우 ‘재정절벽’으로 진단하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재정부족 상황 타개책 마련 ▲2014년 예산편성 방향과 재정확충 계획 수립 ▲장기적인 국가 재정운용 방향 등을 논의할 ‘여야정 국가재정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최 의원은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국채 발행을 늘리는 것이지만, 이미 상반기에17조3천억원 규모의 추경을 하며 하반기 추경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이 25일 폐암으로 별세하면서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이 오는 10·30 국회의원 재·보선 실시대상 지역에 포함돼 여야의 격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 지역은 수도권 지역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풍향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간 사활을 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받아 재·보선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지역은 7곳에 달한다. 인천 서구·강화을,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을, 경기 평택을, 충남 서산·태안, 전북 전주 완산을, 경북 구미갑 등이다. 앞서 지난달 경북 포항남·울릉의 김형태 의원은 대법원 선고에 따라 이미 의원직을 상실했다. 해당 지역의 재판 결과가 당선무효형을 유지한 상태로 9월 말까지 나온다면 재·보궐선거는 모두 9곳에서 치러지게 된다. 지역이 수도권, 충청, 호남, 영남으로 고루 분포한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미니 총선’으로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의미 부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 결과는 여야의 당내 역학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서청원 전 대표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 민주당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