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사진) 의원은 일본 정치인의 잇단 ‘과거사 망언’과 관련,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한·미 양국 의회의 협조와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는 서신을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윤 의원은 서신에서 “최근 일본 정치인의 행동을 보면 단순한 역사해석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엄중한 도발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아베 내각과 일본 정치인의 반역사적, 반인륜적, 반이성적 언동에 엄중 경고를 가해야 하고, 일탈이 계속되면 일본이 참여하려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논의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 상호협력과 번영을 위해서는 일본 정치인의 진심어린 과거사 반성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지난해 총선과 대선과정에서 앞다퉈 내놨던 정치쇄신 과제들이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선 이후 국회 정치쇄신특위(위원장 김진표 의원)를 구성, 과제 선정에 나서고 있으나 정치권의 쇄신의지 퇴색으로 아직까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지리한 공방만 거듭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이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쇄신특위는 지난달 하순부터 의원 겸직금지, 인사청문회 개선, 헌정회 연금제 개선, 국회 폭력방지 등을 4대 이슈를 우선 과제로 삼아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들 4대 이슈는 이미 지난해 국회쇄신특위에서 여야간에 합의했던 내용인데다 일부는 관련법안도 발의돼 있다. 하지만 새로 가동된 국회 정치쇄신특위에서 여야는 기존 합의 가운데 자신들에게 유리한 점만 취하고 불리한 점은 배격하면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사청문회 개선의 경우 민주당은 대상범위를 청와대 비서실장 등으로 확대하고 위증 등에 대해서는 책임 추궁을 강화하도록 기존 합의대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국회의원 세비 삭감 문제도 의
여야는 다음달 3일부터 30일간 임시국회를 열어 작년 대선에서 공약했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중점 처리하기로 26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의 세부 의사일정과 안건을 논의했다. 여야는 민생 법안을 다루는 데 집중하고 다음달 4~5일 이틀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실시한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사흘 동안 열되 필요하면 추가하기로 했다. 임시국회의 세부 일정, 의제, 처리 법안, 특별위원회 운영과 같은 구체적인 사안은 이번 주부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조율하기로 했다. 6월 국회에서는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골자로 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과 그 관계 법안인 ‘하도급거래법’,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법’ 등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법’(FIU) 등 경제민주화법이 우선 논의될 전망이다. 여야는 남양유업 사태로 촉발된 이른바 ‘갑을 관계법안’ 등도 심의할 전망이다. 최근 잇따라 발의된 징벌
민주당 윤후덕(파주갑) 의원은 경의선 야당역 신설과 관련해 기관 간의 쟁점사항을 완전 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세종시에서 ‘야당역 신설 관련 제2차 정책조정 실무회의’를 열어 야당역 신설과 관련된 기관 간 이견을 완전 타결지었다. 합의사항은 국토부와 토지주택공사, 경기도, 파주시는 야당역의 수요 증대를 위해 ▲야당역 중심의 버스노선 개편 ▲환승연계체계 강화 ▲이용객 편의 증진 ▲승용차 및 자전거주차장, 현재 녹지부를 활용해 확보 ▲원격제어역 취급에 따른 시설 추가 설치 등의 제반조치를 취하고, 철도공사는 더 이상 영업손실 보전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윤 의원은 “이번 합의에 따라 그동안 영업손실 부담 주체를 놓고 교착 상태에 있던 야당역 신설이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내 토지거래허가구역 가운데 62.8%가 풀렸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4·1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24일부로 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616.319㎢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제되는 면적은 국토부 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1천98.69㎢)의 절반이 넘는 56.1%로 분당신도시(19.6㎢) 전체 면적의 31.4배에 이른다. 이번 조치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면적은 전 국토의 1.1%에서 0.5% 수준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해제구역에서 제외된 토지 482.371㎢에 대해서는 내년 5월말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이번 해제 면적은 경기도가 238.143㎢로 가장 넓고 경상남도 184.17㎢, 서울시 118.049㎢, 인천광역시 41.46㎢, 대전광역시 12.31㎢ 등의 순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린 곳은 앞으로 시·군·구청장의 허가없이 토지거래를 할 수 있고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의무도 소멸된다.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은 “인천 내항 8부두 개방원칙을 해수부로부터 확약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은 “2014년 7월로 예정돼 있는 신항 및 국제여객부두 개장과 연동해 8부두를 개방하는 데 대한 해양수산부 실무협의 내용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 내항 8부두에 대한 개방 및 재개발사업 착수를 2015년 1월1일부로 확정해 줄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 그는 건의서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당초 2015년에 내항 재개발 사업을 개시한다는 고시를 하고도 지난 10일 갑자기 항만운영사(TOC)와 5년 단위의 재계약을 체결, 인천 내항 개방을 원하는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대표적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액이 3배로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공포했다. ‘경제민주화 1호 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기존의 기술유용 행위뿐 아니라 하도급 대금의 부당 단가인하, 부당 발주취소, 부당 반품행위 등에 대해 3배 범위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했다. 또 중소기업협동조합에 원사업자와의 납품단가 조정 협의권을 부여하고, 협의가 결렬되면 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를 통해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담배꽁초 등 생활폐기물을 버린 사람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호텔업 등급 결정을 신청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내년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여야가 지난해 실시된 대통령선거 당시 앞다퉈 시·군·구청장과 시·군·구 의원의 정당공천 배제를 대선공약으로 내놨지만, 1년여를 앞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반대의견도 거세지면서 선뜻 결정하지 못해 공염불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회 정치쇄신특위(위원장 김진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여론 수렴을 위해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개선’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찬반 패널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논란을 벌였다. 이들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가 지방정치의 중앙정치 예속을 가져오고 각종 비리의 원인이 된다는 찬성쪽 주장과 함께, 여성을 비롯해 신진·소수세력 보호를 위해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대쪽 입장이 엇갈렸다. 김도종 명지대 교수는 “정당공천의 부작용이 지방자치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선거가 지역현안 대신 정당간 대결 양상으로 흐르면서 되레 지방자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폐
재선의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에, 김학용(안성) 의원이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각각 선임됐다. 새누리당은 2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의도연구소장에 4선의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을 임명하고 원내 수석부대표에 윤 의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김 의원을 선임하는 내용의 당직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민현주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홍문종(의정부을)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기 2년차를 맞은 ‘황우여 2기’ 체제의 당직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사무부총장은 3개 부총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제1사무부총장에 김세연(부산 금정), 제2사무부총장에 원외의 전희재 당협위원장(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이 임명됐다. 제3사무부총장과 제1∼6 정책조정위원장 인선은 당헌·당규 개정을 거쳐 실시키로 했다. 초선의 홍지만(대구 달서갑)·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공동 원내대변인에 선임됐고, 안종범(초선·비례대표) 의원이 정책위 부의장에 올랐다.
제2정책조정위원장에 김현미(고양 일산서) 의원이 유임되고, 제3정책조정위원장에 윤후덕(파주갑) 의원이 선임됐다.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단에는 김경협(부천 원미갑)·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과 함께 원외에서 수원 팔달의 김영진(수원병) 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 민주당은 22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초선인 박혜자 의원과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여성과 호남 배려, 노동계 몫으로 각각 최고위원에 지명됐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나 전임 한명숙 대표 외 이해찬 대표 시절에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데 이어 대선 패배 후 구성된 문희상 비상대책위 체제에서도 비대위원으로 잇따라 활동한 바 있어 ‘돌려막기 인사’라는 당내외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또 제1정조위원장과 제2정조위원장에 이춘석 의원을 유임시켰다. 제4정조위원장은 김용익, 제5정조위원장 유기홍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