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17조3천억원과 기금 지출 증액 2조원 등 모두 19조3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공기업 투자 1조원을 늘린 것을 포함하면 총 20조원이 넘는 규모다. ▶관련기사 3면 하지만 이 중에는 세금과 세외수입 부족을 메우는 세입경정 12조원도 들어있어 순수한 세출 확대는 기금 증액을 포함해 7조3천억원이다. 이번 추경으로 공공부문 4천개를 포함해 연간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18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추경안은 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국세 수입감소분 6조원과 산업·기업은행 지분매각 지연에 따른 세외수입 감소분 6조원 등 세입에서 총 12조원을 메우기로 했다. 세출 확대는 5조3천억원이었다. 이에 더해 기금 지출에서 국회 의결없이 증액가능한 2조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세출 확대분의 분야별 내역을 보면 ▲민생 안정 3조원 ▲중소·수출기업 지원 1조3천억원 ▲지역경제와 지방재정 지원 3조원 등이다. 우선 일자리 만드는 예산을 2천억원 추가 투입한다. 경찰관과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등 공공
정부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은 15일 4·1부동산대책의 양도소득세 감면대상 집값 기준을 9억원에서 6억원으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집값기준을 강화하는 대신에 면적기준(전용면적 85㎡)은 사실상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여·야·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부동산대책 후속입법과 관련한 ‘여야정 협의체’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정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전용면적 85㎡ 이하인 동시에 9억원 이하인 주택을 연내 구입할 경우에 한해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나, 면적이 크지만 큰 폭의 가격하락을 빚은 수도권 및 지방의 중대형 주택이 대부분 면제대상에서 제외돼 거센 역차별 논란을 빚어 왔다.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면적(85㎡)과 집값(6억원) 가운데 어느 하나의 기준만 충족하면 혜택을 주는 방안을, 민주당은 면적기준을 폐지하되 집값기준을 6억원으로 낮춰 적용하자는 방안을 내놓고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집값기준에서 여야 모두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면적기준에서 다소 이견을 보였지만 85㎡이하인 주택이 대부분 6억원을 밑돌고 있어 사실상 면적기준이 무의미해지게 됐다. 다만 서울 강남권 등 이른바 ‘버
다수의 지방의원들이 지자체 집행기관의 각종 위원회에 관행적으로 참여해 소속 상임위원회와 직접 관련된 사항이나 이해관계가 있는 사항에 대한 심의·의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 한달 간 전국 244개 지자체의 각종 위원회의 운영현황 점검 결과, 집행기관 위원회에 참여중인 상임위원회 소속 지방의원의 93.1%가 자신이 소속된 상임위 직무와 직접 관련된 사항의 심의·의결에 참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국 244개 지자체 집행기관에서 운영중인 1만8천207개 위원회 중 광역지자체 평균 115개, 기초지자체 평균 72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위원은 총 12만6천464명으로 민간인 7만6천773명(60.7%), 공무원 3만6천879명(29.2%), 지방의원 1만2천812명(10.1%) 순이었다. 지방의원 1만2천812명(중복 포함)은 지자체 집행기관 위원회 총수의 48%인 8천736개 위원회에 위원으로 위촉돼 있고, 지방의원 1인은 평균 3.5개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의원이 위원으로 위촉된 8천736개 집행기관 위원회 중 5천960개(68.2%) 위원회에 소관 상임위원회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사진) 의원은 수출입 물품의 원산지 허위표시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비방 표시 및 광고에 대한 처벌규정의 관련법간 형평성을 꾀하도록 ‘대외무역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원산지 허위표시행위에 대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지만, ‘대외무역법’은 같은 행위에 5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로 규정해 어긋나는데다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 표시·광고도 5년 이하 및 5천만원 이하의 벌금규정과 달리 ‘축산물위생관리법’에 3년 이하로 규정돼 있어 법적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했다. 한 의원은 “유사한 행위의 처벌규정이 관련법간 서로 다른 실정으로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김학용(안성·사진) 의원은 범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험사기의 방지와 근절을 위한 ‘형법’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의한 ‘형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보험사기가 갖는 특성을 감안, 보험사기행위를 일반 사기행위와 구별해 처벌하도록 하고 사전 예비·음모 단계에서부터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인원이 8만3천181명에 달해 전년도의 7만2천333명에 비해 15%나 증가했으며, 적발금액도 4천533억원으로 전년(4천237억원) 대비 7%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이번 ‘형법’ 개정안을 계기로 보험사기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사라지고,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는 보험사기가 뿌리 뽑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15일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개탄스럽다”고 비판하면서 무모한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핵실험 이후 국제정세가 그들의 목표대로 잘 진행되지 않고 있어 천만다행”이라며 “북한이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을 높이려고 핵실험을 자행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지금 동북아의 중요 국가와 우리 국민이 단합된 모습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의도는 앞으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화제의를 수용하라는 촉구도 이어졌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북한의 전쟁위협에 강대강으로 맞서던 한미 양국이 대화를 제의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김정은 정권은 잘 새겨야 한다”면서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대화제의는 브레이크없이 질주하던 북한에 출구전략을 마련해 준 것으로, 북한은 밥상을 엎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정부는 대북대화의 전제인 &lsq
민주통합당은 15일 취임 50일을 맞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총체적 난국’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열린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만찬 회동에서 ‘인사난맥상’을 사과하고 야당과의 소통에 나선 점을 평가하는 동시에 ‘불통·오기 대통령’이라는 기존의 공세를 이어가는 등 수위 조절에 나서면서도 안보와 민생에 적극 협력한다는 취지로 ‘대안 야당’의 면모를 갖추는데 주력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과 구두논평을 통해 “지난 50일은 인사난맥과 공약축소 등 총체적 국정난맥상을 보여준 시간”이라며 “‘준비된 여성 대통령’ 구호가 무색하게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정 수석 대변인은 그러면서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한 인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인사문제를 해결, 국정개혁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안보와 민생을 확실히 챙겨달라. 민주당도 안보와 민생에 있어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소통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사진) 의원은 매년 임진강 수위상승으로 인해 자연배수가 되지 않아 상습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파주시 군내면 백연·정자리 일원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배수개선 사업지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지역에 배수장 1개소 및 배수로 2개조 1.92km 건설 등 올해에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2015년까지 총사업비 6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해 전진지구의 농경지 침수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농민들이 군내면 일대에 농경지 침수피해를 해소해줄 것을 건의하면서 황 의원이 관계기관에 시급한 개선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해왔던 사업지역이며, 사업 완료 후 영농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군가산점제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상정,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 개정안은 군 복무를 마친 경우 국가 등 취업지원 실시기관에 응시하면 과목별 득점의 2% 범위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는 군 가산점이 3∼5%로 지나치게 높아 여성, 장애인, 군 미필자에 대해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개정안은 또 가점을 받은 채용시험 합격자의 범위를 선발예정 인원의 2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가점으로 채용시험에 합격한 경우 호봉 또는 임금 산정시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으로 산정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군 복무 보상이 이중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 국방위는 오는 17일 법안소위를 열어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방외무 이행자에 대한 보상요구에도 불구, 여성계 등의 반대로 지난 18대 국회에도 상정됐다가 폐기된 바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105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증가세를 거듭해온데 반해 지난해보다 5천원 줄어든 액수다. 경기도민의 1인당 부담액은 60만6천원, 인천시민은 75만6천원에 달했다. 특히 연천군의 경우 주민 1인당 89만6천원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나타나 군 단위지역 중 가장 많았다. 1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 순계예산 기준 전국 주민 1인당 평균 지방세 부담액은 105만5천원으로 작년 106만원에 비해 5천원 줄었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2008년 88만4천원에서 작년 처음 100만원을 넘어선 뒤 4년새 20% 가까이 늘어왔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자체별로 특별자치시인 세종시가 135만7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시 123만7천원, 울산 88만9천원, 부산 78만5천원, 대전 71만2천원, 대구 70만원, 광주 69만2천원 순이다. 도 중에는 제주도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113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군 별로는 충남 아산시가 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문경시가 25만1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군은 연천군이 89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