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번 주말전까지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 참여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 지사의 핵심 측근인 김용태 의원은 4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서울시당 조찬 간담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의 경선입장에 대해) 오늘, 내일 중에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래 경선 후보등록(10∼12일) 하루 전인 9일까지 기다리려고 했으나 답을 빨리 안 하면 (언론이) 가만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후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틀 전 최고위가 (경선 룰을) 원안대로 간다고 결정하고 중앙당은 각 시·도당에 당협별로 원안대로 대의원을 구성해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9일까지 기다려 입장을 밝히는 것이 무의미해진 게 아닌가. 다만 지사가 발표를 언제 할 지, 그 결정이 참여일지 불참일지는 온전히 지사의 몫’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현행의 경선룰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김 지사는 막판 결심을 위한 고심을 거듭,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대선 출마 선언과 장소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보미디어본부장에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했고,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역임한 변추석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 겸 조형대학장을 내정했다. 친박 핵심 관계자는 4일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경선 후보등록일 등을 고려할 때 내일 출마선언 날짜와 장소 등을 예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과 캠프 관계자들은 현재 출마 선언이 최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일의 경우, 캠프 안팎에서 8일이나 10일이 거론돼 왔다. 다만 8일은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국민 출마선언을 하는 날이라는 점에서 일단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에서 경선후보 등록 첫날인 10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난 2007년 경선 당시에도 박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 직후 염창동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했었다. 당 지도부가 경선룰과 관련해 9일까지 비박 주자들과의 협의한다고 이미 결정한 만큼, 9일 직후에 선언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출마 선언 장
민주통합당은 4일 박지원 원내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검찰에 당 차원에서 강력 대응키로 했다. 박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금품수수설을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 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작정치라고 규정하고 이같은 물타기 수사를 초기에 차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말씀을 안드리려고 했지만 이명박정권 들어 정치검찰이 하는 짓이 도통 가관이 아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허위사실을 집요하게 유포하며 치밀하게 공작정치를 했지만 다 무죄가 났다”며 “박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이상득 형님 건이나 대선자금에 대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박 원내대표 건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김한길 최고위원도 “우리 당 원내대표에 대해 구체적인 혐의나 근거도 없이 검찰의 물타기가 더이상 지속돼선 안된다”며 당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 역시 “돈을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하겠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전 당무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 건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했다. 대선 정국을 앞두고 초기에
경기도내 유정복(김포)·홍문종(의정부을) 의원과 최경환 의원 등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 3인방’이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포기, ‘대선 올인’을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은 4일부터 전체 18개 위원장 중 새누리당 몫의 문방위, 기재위, 외통위 등 10개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신청에 들어갔다. 박 전 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대선 캠프에 합류한 3선의 유 의원은 직능본부장에, ‘경기희망포럼’을 이끌고 있는 홍 의원은 조직본부장으로 내정된 상태며, 최경환 의원은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19대 국회의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최 의원은 기재위원장, 유 의원은 외통위원장 후보로 각각 유력하게 거론됐고 홍 의원도 애초 국토위원장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친박계가 당직을 장악한 가운데 대선 캠프의 요직을 맡고 있는데다 국회직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만섞인 이의 제기도 없지 않았던 상태다. 최 의원과 유 의원은 최근 상반기 국회직을 맡지않고 연말의 대선 승리에 헌신하자는데 의기투합해 뜻을 모았고 이를 홍 의원과도 논의해 공감하면서 이같이 결정,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장 후보
새누리당이 4일 자당 몫으로 확보한 10명의 국회 상임위원장 가운데 국방위원장을 제외한 9명을 사실상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결과, 9개 상임위원장에 단독후보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관례에 따라 4선의 이한구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나머지 상임위원장에는 모두 3선 의원들이 내정됐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한선교(용인병)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사실상 낙점됐고, 외교통상통일위에는 안홍준, 정보위에는 서상기, 행정안전위에는 김태환 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신청했다. 또 기획재정위는 강길부, 정무위는 김정훈, 예결특위는 장윤석, 윤리특위는 이군현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다만 국방위원장의 경우 황진하(파주을)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경합을 벌이면서 오는 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당내에선 이날 오전까지도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물밑경쟁이 치열했지만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경선 캠프에 참여하는 유정복·홍문종·최경환 의원이 ‘대선 올인’을 위해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함에 따라 막판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4일 “문제가 된 저축은행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합법적이라도 액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그 돈을 되돌려주고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기회에 청렴의 본을 보여야 한다”며 “선관위는 그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임장관 재임 시 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 정권의 명운을 걸고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서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권력형 부패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49박50일 민생탐방의 종착지인 도라산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문제는 단순한 금융사고가 아닌 종합적으로 이뤄진 대국민 비리·부패사건”이라며 “권력을 등에 업고 서민의 돈을 다른 데 쓰고 부패·비리를 감추기 위해 그 돈으로 로비를 했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퇴출된 저축은행 전체에 대해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0∼13일 실시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사 협의를 통해 나흘간의 청문 일정에 합의했다고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이 4일 밝혔다. 홍 대변인은 “한 후보자에 대해 하루씩 청문회를 실시하고 7월16일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위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이주영(4선)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여야는 고영한·김병화·김신·김창석 신임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결국 6일간의 ‘대법관 공석’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대법관 13명 가운데 박일환, 안대희, 김능환, 전수희 대법관은 10일 퇴임한다.
새누리당은 3일 국회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폭력의원’에 대해서는 징역형을 통해 국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당 국회폭력처벌강화TF 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폭력을 근절하려면 초강도의 충격적 요법 필요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면서 “국회에서 폭력이 발생할 경우 영원히 발을 못 붙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절차법이 기본법이기 때문에 특별법을 만들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특별법의 주요내용과 관련, 권 의원은 “먼저 국회에서 회의방해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할 경우 징역형으로 처벌키로 했다”면서 “법원에서 선고유예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형법에 있는 것보다 가중처벌하는 것으로 규정했다”면서 “회의방해 목적의 폭력은 국회가 반드시 고발하도록 하고 고발 취소도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범죄로 형을 받은 경우 집행 종료 전까지만 피선거권이 제한되는데 국회폭력은 아예 10년간 피선거권을 제한하도록 했다”면서 “이런 내용에 대해 당 지도부가 결론을 내려주면 곧바로 입법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이 3일 개최한 ‘국회의원 특권 개혁방향’ 공청회에서는 당 개혁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 보완책이 제시됐다. 당 정책위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경기대 박상철 교수는 “연금제도·겸직허용 등 국회의원의 신분상 특혜는 가급적 완전폐지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야당으로서 대국민 개혁효과의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한상희 교수도 “정치권이 스스로 국회의원의 특권을 조정하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겠다는 개혁의지를 제시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의 임기 중 실책에 대해 책임을 묻는 ‘국민소환제’에 대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남용시 정당정치의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국회 위상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자율적인 규율을 강화하되 국민의 의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개혁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고, 한 교수 역시 “국회에 의한 윤리통제의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겸직금지 조항
새누리당 의원겸직금지TF 팀장인 여상규 의원은 국회의원에 대한 영리목적의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회의원의 겸직 범위를 공익 목적의 변호사, 비영리공익 법인·단체의 임원, 기타 공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직 등 ‘무보수·공익활동’으로 한정했다. 이는 변호사나 의사, 교수 등이 국회의원직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해 사익을 추구해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아울러 국회의원의 총리·국무위원 겸직을 금지하되 특임장관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겸직을 허용하기로 했다. 법안에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진영 정책위의장 등 당소속 의원 42명이 서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