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정부와 국회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당면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라를 발전시켜가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면서 행정부·입법부간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19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 “우리는 미증유의 혼란에 수반되는 위기를 직시해야 하며 그 도전에 민활하게 대처하고 능동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국정을 함께 이끌어 가는 입법·사법·행정의 3부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되, 국익을 위해 대승적인 관점에서 더욱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평화통일로, 우리 세대의 역사적 사명이자 서둘러 준비해야 할 단계에 왔다”면서 “통일 준비의 핵심사업 중 하나가 ‘통일재원’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국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향후 경제정책 기조와 관련, “오늘날 유럽위기에서 보듯이 재정은 국가경제의 최후 보루”라며 “우리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일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가능한 19대 국회 첫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양당은 지난달 29일 개원협상에서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 발의하고 본회의에서 조속히 처리하자는 원칙에 합의한 데 이어 이같은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자격심사 문제를 포함한 ‘제309회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 여야 공동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양당 합의에 따라 오는 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달간 19대 국회 첫 임시국회가 열린다. 여야는 임시국회의 첫 본회의를 오는 9일 열어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대북 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일행 석방촉구결의안을 처리하고, 16일에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연임이 내정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특위는 조속한 시일 내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여야는 또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관련 특검법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 각각 2명으로 협의체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 참여’를 사실상 굳혀가면서 정치적 부담을 덜어줄 막판 명분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의도당사 맞은 편인 대하빌딩에 경선캠프를 마련, 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임태희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일찌감치 경선후보로 등록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합류를 저울질중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5자 경선구도가 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1일 “비박 3인방 중 김 지사의 입장은 이미 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지사가 후보등록(7월10∼12일) 시점에 임박해 경선참여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한 측근도 이날 “김 지사가 가타부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경선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 지사 측은 지난달 29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선주자로서의 김 지사 일정은 당분간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 김 지사가 숙고의 시간을 갖기 원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성남·파주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 ‘2012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자치단체로 각각 선정됐다. 또 경기·인천지역에서 남양주·인천남구 등 7개 기초단체는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국립 창원대에서 지난달 28일까지 이틀간 열린 경진대회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참가해 1차 심사를 통과한 77개 기초자치단체가 청렴공약, 일자리공약, 매니페스토활동, 공약이행 등 4개 분야에서 101여개의 우수사례들이 경쟁을 펼쳤다. 성남시는 일자리 공약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남시민기업(COSC)을 5배, 10배 늘린다’, 파주시는 매니페스토 활동분야에서 ‘전국 최초 공약이행 평가 주민배심원제 시행’, 수원시는 공약이행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중심 도시 수원’이라는 각각의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우수상은 남양주시 ‘취업의 기쁨, 일자리 천국 남양주’, 인천 남구의 ‘신바람나게 일하는 남구 일자리창출 프로젝트’, 인천 남동구의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하는 남동 하모니(Harmony) 일자리 창출’ 등이 일자리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의 ‘밀실 처리’ 논란이 협정 체결의 유보에도 불구, 국무총리 해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일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체결을 비밀리에 추진한 책임을 물어 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을 요구,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신임안 결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협정안을) 국무회의 즉석안건으로 처리한 것은 절차도, 내용도 문제”라며 “총리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며 대통령이 해임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불신임안 결의가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침략한 나라와 협정을 맺으면서 국회에 단 한 줄도 보고를 안했고, 일본 자위대를 군이라고 인정해 (군사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보호협정을 맺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경제 살리기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공군의 차기전투기 구매사업 결정을 차기 정부로 미룰 것을 요구했다. 하 실장은 한일 군사보호협정 체결 추
새누리당이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범위에 국무총리와 장관 등 국무위원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겸직금지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여상규 의원은 지난 29일 “교수, 의사, 변호사, 기업체 임직원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공직도 일절 겸직 못하게 하겠다”며 “거의 전면금지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이른바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대통령 실장과 청와대 수석 등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의원총회에 상정해 논의한 뒤 정식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겸직 가능범위를 ‘무보수·공익 활동’으로 제한하고, 겸직을 원하는 의원은 국회의장에게 이를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국회의장은 신고받은 사안을 겸직심사위에 회부해야 하며 겸직심사위로부터 ‘불가’ 판정을 받은 의원은 1개월 내에 사임해야 한다. 개정안은 겸직사항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겸직금지 위반시엔 징계절차에 착수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윤리특위 등을 통한 의원직 제명까지도 가능토록 했다. 이 법안의 적용시점은 공포후 즉시 또는 3개월이 될 전망이며, 4·11총선으로 선출된 19대 국회의원부터 대상으로 하
민주통합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의 예선전 격인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일반시민의 참여 비중을 대폭 늘린다. 민주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은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컷오프 방식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70% 반영하고, 권리당원을 포함한 당원 여론을 30%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컷오프에서 조직동원이 가능한 1만명의 국민선거인단과 2천400명의 시민 대상 여론조사로 이뤄진 것과 비교해 시민 참여폭이 대폭 넓어진 것이다. 컷오프 통과 인원은 5명으로, 대선 출마후보가 6명 이상일 경우 컷오프가 실시된다. 대선경선준비기획단의 오영식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을 이번 경선의 기본방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예비경선에서도 이같은 취지를 살릴 것”이라며 “최소한 당의 정책과 노선에 부합하는 인물이 후보로 압축되고 경선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 인원으로 경선이 치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달 29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거부한 인사들에 대한 제명을 2심격인 중앙당기위원회에서도 재확인했다. 통합진보당 중앙당기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시당기위원회의 제명 결정에 대한 두 의원과 조윤숙·황선 등 비례대표 후보 4명의 이의신청을 대다수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들은 비례대표 부정선거 문제로 인한 당 중앙위원회의 비례대표 전원사퇴 결정을 거부했다가 서울시당기위에서 제명을 당했으나, 중앙당기위에 이의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이석기 의원 측은 “중앙당기위는 강기갑 비대위원장의 거수기로 진실을 제명한 것”이라며 “진보정당사 최악의 당내 숙청”이라고 반발했다. 당규에 의한 당내 제명절차는 마무리됐으나, 현역 의원에 대한 제명은 소속 의원의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정당법에 따라 최종 제명여부는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통합진보당 13명의 의원 가운데 제명에 찬성하는 신당권파 측 의원은 5명인데 반해 구당권파 측은 6명에 달해 중립적인 입장의 정진후·김제남 의원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일 “새누리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오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이상 머뭇거리는 것은 당을 살리기 위해 살신성인한 수많은 선배 정치인과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경선룰 갈등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의 오만과 당 지도부의 비민주적인 결정으로 당이 불통정치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고 비판하면서도 “제도와 편견을 정면돌파해 정정당당히 승부하고 더이상 경선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박(비박근혜) 대권주자 3인에 대해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인 세 분과 함께 해야 연말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면서 “박 전 대표는 당을 진정으로 살리는 길에 대해 책임있는 행보를 해달라”고 말했다.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용인시가 지방재정 조기 건전화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 반면, 인천시는 재정 건전화대책 이외에 효율적 운영을 통한 행사성 경비의 감축을 추가로 요구받았다. 정부는 28일 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 주재로 2012년 제1차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방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의 운영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채무증가 원인 및 향후 전망 분석을 토대로 후속 조치사항을 심의했다. 지자체 대상 ‘지방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 운영 결과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40%를 넘는 ‘워크아웃’ 대상의 지자체는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재정위기 지자체로 거론되던 인천과 부산·대구 등은 기준치인 25%를 넘어섰지만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지는 않아 불명예 위기를 모면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30%를 넘는 곳은 부산(32.1%), 대구(35.8%), 인천(37.7%) 등이다. 또한 지자체가 행안부에 지방채 초과한도발행 승인을 요청하는 경우 용인시를 사례로 들어 강력한 자구노력을 담은 채무관리계획을 수립&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