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21일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상임고문은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는 같은 방법으로 두번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며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방식이 이번에도 또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때는 부산·경남지역에서 더 많은 표를 끌고와야 이긴다는 것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중간층, 특히 수도권의 중간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의 싸움”이라며 “그것이 작년 4·27재보선의 승리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원은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동반자로 함께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하고 성공하는 민생정부, 복지정부를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이장에서 군수, 도지사를 한 소중한 자산이지만 문재인 의원의 대체자로 나타난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문 의원의 대체자가 아니라 민주당의 미래 지도자로 키워야 할 재목”이라고 말했다. 당내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조기입당론에 대해서는 “안 교수 자신의 결정사항”이라며 “대통령을 하겠다는 의지는 본인의 깊은 고뇌 속에서 나온 결과여야 하는데, 국민에게 어떻게 하면 당선될까, 어느 시점이
민주통합당 신장용(수원을) 의원이 최근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신 의원은 20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고교 앞에서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권선지부 협의회와 권선구청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계몽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호매실고(교장 장명하) 교직원 및 범죄예방위원회 권선지부(회장 최선임) 회원, 권선구청 공무원 등과 함께 캠페인에 나서 ‘21세기의 주역이자 희망인 우리 청소년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할 때 학교폭력은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학생들에게 1시간동안 배포했다. 그는 선도위원들과 학생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유흥주점 등 청소년 유해업소의 출입을 자제할 것 ▲밤늦게까지 거리를 배회하지 말고 집으로 일찍 돌아갈 것 등을 호소했다. 또 지역주민에게도 ▲청소년에게 술, 담배 등 유해물질 판매를 금하자 ▲청소년을 유흥업소에 고용하거나 출입을 시키지 말자 ▲청소년의 놀이공간 조성에 힘쓰자 ▲청소년의 생각과 문화에 관심을 가지자 등 10여개에 달하는 학교폭력예방수칙 지키기 운동을 전개했다. 신 의원은
새누리당 당원명부 유출혐의를 받고 있는 당 소속 이모 전문위원은 당원명부 파일을 문자발송업체 대표에게 메일로 전달한데 이어 8명 안팎의 총선 예비후보에게도 USB나 메일로 해당 지역구의 명단을 전달했다고 당에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 진상조사대책팀장인 박민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간 조사내용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먼저 명부를 넘겨받은 예비후보자들에 대해 “친이, 친박같은 계파적 공통점이나 지역적 공통점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모씨와 예비후보들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금전적 대가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랜 당료생활을 통해 알게된 친분 관계가 깊은 사람들이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가장 핵심적으로 규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예비후보의 대부분은 여론조사나 국민참여 경선, 또는 공천위의 결정이든 간에 총선 후보가 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명부를 손에 넣으면 크게 유리하다고 해서 받았는데 (공천에서) 떨어질 정도면 그것이 무슨 현실적 가치가 있겠는가”
새누리, 경선일 연기 검토 새누리당이 당헌·당규상 오는 8월21일까지 후보자를 선출토록 하고 있는 대선후보 경선일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대변인인 신성범 의원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경선관리위 3차 전체회의에서 8월에 열리는 런던 올림픽 등을 감안해 대선후보자 선출시한을 연기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대권주자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올림픽 기간중의 경선일 연기를 주장하면서 제기된 바 있다. 신 대변인은 “그런 얘기가 있었고, 앞으로 경선관리위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선관리위는 다만 경선관리 업무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할 경우 경선일 최소 59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는 중앙선관위 규정에 따라 경선 위탁신청서를 21일 제출키로 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신 의원은 “일단 8월19일 경선투표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20일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실시한다는 계획에 따라 날짜를 계산했다”면서 “일단 경선 룰이 변경되지 않은 상황에 현행 당헌·당규대로 경선을 준비하기 위
통합진보당 박원석 새로나기특위 위원장은 20일 “이석기 의원이 무슨 진보냐. 사실상 ‘정치’ 다단계 업자”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CNC만 봐도 이석기 의원은 사실 비즈니스맨”이라며 “스스로가 진보정당 노선을 승계한 운동가를 자처하는 것은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동부연합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정파에는 세 단계 공동체가 있다고 보는데 하나는 믿음과 신념의 공동체, 그 밑은 학연·지연 등 파벌 공동체, 마지막이 금권 관계로 맺어진 이익 공동체가 있다”며 “이석기 의원과 경기동부연합은 이익공동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10년간 성남같은 곳에 시장을 만들고 돈도 벌지 않았느냐. 수완과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건 인정하는 데 그렇다면 ‘나는 비즈니스맨’이었다고 해야지 일찍이 진보정당 노선을 승계했다 등의 말은 (아닌 것 아니냐). 당에서 가져간 돈이 얼만데”라며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지역적 연고와 인맥을 가진, 일종의 조직을 가진 파벌적 결집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2010년 경기도교육감 선거 당시의 일화도 소개했다.
양평의 팔당 두물머리 소송이 법원의 판결로 제동이 걸리자 유기농지 보존 논란이 정치권으로 비화되고 있다. 20일 팔당공대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를 대리해 양평군은 지난 3월 ‘4대강 사업을 위해 농민들의 경작을 금지해달라’며 경작금지가처분을 냈지만, 여주지원은 15일 ‘신청이 부적합하거나 보전할 이유가 없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유기농민들을 상대로 하천점용허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바 있다. 이에 두물머리 농민들과 종교계, 시민사회, 법조계, 민주통합당 이학영(군포)·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동안 정부의 두물머리 4대강 공원화 계획이 번번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며 “이제라도 일체의 공사 시도를 중단하고 두물머리 농민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팔당공대위 유영훈 위원장은 “두물머리 유기농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 달라”며 “양평군이 농민들을 불법경작자로 고발해 이미 수차례 벌금을 냈고 현재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사건을 신고해 19억3천만원을 국고로 환수시킨 신고자 9명에게 총 2억3천4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부패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보상금 지급대상 9건 중에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지급하는 보조금을 횡령한 사건이 총 5건(환수액 13억6천774만원)이나 됐으며, 이로 인한 보상금도 총 보상금의 절반이 넘는 총 1억4천200만원이다. 권익위는 2002년부터 부패사건을 권익위에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을 주는 제도를 시행, 지금까지 보상금이 지급된 162건을 유형별로 보면 ‘보조금 횡령 및 허위청구’가 55건(34%)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에 신고된 부패사건 사례의 경우 약국을 운영하는 A씨는 인근 의원들과 공모해 진찰하지도 않은 환자에 허위 처방전을 작성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억7천800만원의 요양급여금을 챙겼다.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B씨는 ‘임산물 산지 종합유통센터’ 보조사업자로 선정되자 아이스 홍시 공장을 차리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제출, 8억2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했다. 가공유통센터의 이사 C씨도 ‘약용식물 가공유통센터 지원사업’의 보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받은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이명박 정부는 전례 없는 비리 정부, 실패 정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정부는 비리를 덮는데만 급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대통령 사저의 검찰 수사를 보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싶다”며 “대통령 친형과 최측근이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는데도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 4년은 민생파탄 4년이고, 나라를 망친 4년”이라며 “국민을 부자로 만들겠다던 대통령이 재벌만 더 큰 재벌로 만들었고, 국민은 빚쟁이로 만들었다”고 쏘아부쳤다. 그는 “우리 경제규모에서는 1년에 30만개 이상의 추가 일자리가 필요하고, 연봉 3천만원짜리 일자리 30만개를 만들려면 10조원이 필요하다”며 “4대강에 22조원 쓰고, 부자감세에 90조원을 쓰면서 일자리에 10조원도 못쓰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벌에게 세금을 깎아주면 성장을 위한 투자고 국민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예산을 투입하면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인식부터 고쳐야 한다”며 “정부가 기업, 가계와 함께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보장의 틀을 다시
새누리당은 19일 ‘국회의원 특권포기’ 6대 쇄신안의 핵심 사안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이달부터 곧바로 적용키로 하고 소속 의원 전원의 6월분 세비 전액을 반납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고 홍일표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국회의원이 어떤 이유로든 세비를 단체로 전액 자진반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무노동무임금을 국회의원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압도적 다수가 법에 정해진 개원일을 못지킨데 대한 정치적 책임과 반성이 필요하고 총선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뜻에서 6월분 세비 전액반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세비 전액 반납은 국회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변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앞으로도 법과 약속을 지키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쇄신국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세비 반납을 위해 이날 중 소속 의원들로부터 세비공제동의서를 받기로 했으며, 미처 받지 못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민주통합당 김영환(안산 상록을·사진) 의원은 19일 “다음달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부 장관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한 4선의 김 의원은 이날 “10년전 과기부 장관을 맡은 이후 지속적으로 나라를 살릴 신기술, 신성장 동력 산업을 연구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생태환경을 통섭해서 실질적으로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그동안 미뤄왔던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부품소재 중심의 성장,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고환율을 통한 수출 강화, 대기업의 실적을 통한 낙수효과에 기댔는데 더 이상 이것으로는 안된다”며 “전통 산업에 창조적 상상력을 덧씌워 부가가치와 제품의 품격을 높이지 않는 한 선진국 진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는 민주당이 포괄하지 못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과학기술계, 의사, 전기기술자, 출판·서점업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중도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지지를 발판으로 이변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