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14일 국회 국방위·외교통상통일위 위원 선임을 정보위와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심 의원은 “국방위와 외통위는 중요한 국가정보업무를 다루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원 선임방식이 일반 상임위와 같고, 국가안보 등과 관련해 처벌된 전력이 있는 의원도 선임이 가능해 국가기밀 유출 우려가 있다”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개정안은 국방위원과 외통위원도 정보위원처럼 원내대표의 추천, 부의장 및 원내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선임하도록 했고, 국방위원과 외통위원의 국가기밀 누설금지 의무도 신설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특권포기’ 6대 쇄신안의 핵심 사안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이달부터 곧바로 적용키로 했다. 무노동무임금은 국회 개원이 지연되거나 국회 장기파행시, 구속·출석정지 등으로 의정활동이 불가능한 경우 그 기간만큼의 세비를 반납하는 것이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무노동무임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절대다수가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시하고 있어 반드시 실천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 총선공약 내용 이상으로 할 것”이라면서 “어느 기간 만큼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할지는 국회 개원이 언제 되느냐와 관계되는데 6월30일까지 다 계산해 확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무노동무임금을 포함한 6대 쇄신안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으며,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노동무임금 태스
여야가 19대 국회 개원 협상에 나섰으나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없이 겉돌았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6번째 회동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협상,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 쟁점 현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오늘 양당 수석부대표가 만났으나 외부에 발표할 내용이 아직 없음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협의를 계속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춘 수석부대표도 “의견을 좁혀가고 있으나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며 “자주 만나 대화하면서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또한 많은 차이도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회동에서 민주당이 ‘국회 문방·국토·정무위원장 가운데 1개 위원장직을 넘겨달라’는 요구를 철회하면 국회 활동과 관련해 탄력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쟁점 현안 국정조사 요구도 전향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 연말 대선 기상도 올해 12월19일에 치러지는 18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의 한판 승부로 여권이 정권을 재창출할지, 아니면 절치부심한 야권이 5년만에 다시 정권을 되찾을 지 결정된다. 현재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야권에서는 손학규·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잠룡들의 ‘군웅할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경선룰 문제가, 야권은 안 원장의 출마·통합진보당 사태에 따른 야권 연대 등의 문제가 대선 가도의 최대 변수로 부상되고 있다. ■ 여권 박근혜 독주 속 오픈프라이머리 ‘쟁점’= 새누리당은 이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출마 선언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19대 총선을 승리로 이끈 뒤 현재 여권 내에서 견고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최근 40%대로 올
앞으로 정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현금으로 보관중인 각종 보증금·예치금 가운데 보관기간을 경과한 보관금에 대해서는 당사자에게 반환안내 통지가 의무화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당연히 돌려줘야할 각종 보관금이 반환안내 통지를 하지 않아 국고나 지자체 세입으로 귀속되는 것을 막고, 각종 보관금 반환 신청안내를 예치당사자에게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 보관금의 예치기간이 종류별로 1년~10년이 소요됨에 따라 조합·법인 해산 등으로 예치사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 현재 전국 지자체에 보관 중인 현금 예치금 중 의무이행 만료 후 미반환 예치금이 418억원에 달하고 있다. 경기도내 A시의 경우 2011년 3월 현재 보증의무이행이 완료된 하자보수보증금, 식수예치금 등 총 75건에 2억여원을 세입세출현금으로 예치 관리하는 과정에서 9천471만원(49건)은 소멸시효가 끝나 세입조치도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현금으로 보관하는 예치금에 대한 관리소홀로 횡령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여야가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로 크게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간인 불법사찰의 심각성과 재발방지 차원의 논의에는 공감하면서도 민주통합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나 청문회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13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수사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국민적 요구가 있을 경우 ‘특검’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 이상 가는 것은 국력 낭비”라며 국정조사나 청문회 개최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간인 사찰’ 뿐만 아니라, ‘내곡동 사저 고가매입’ 의혹 등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정치적 공세는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결과가 예상했던 대로 부실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특검으로 가자고 주장하지만, 디도스 특검처럼 특검은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14일부터 대선 예비후보등록을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선관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경선관리위는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측의 경선 룰 다툼을 감안, 예비후보등록 마감일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고 경선후보 등록일까지 계속 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선 룰을 변경하지 않고 현행 당헌·당규대로 오는 8월21일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하고 당내 경선 업무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할 경우 이달 25일까지는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실무준비를 할 수 있는 상태다. 경선관리위는 또 장윤석 의원과 손숙미 전 의원을 공동 부위원장에, 신성범 의원을 대변인으로 선출했다. 경선관리위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2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하되 상황에 따라 수시로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같은 경선일정의 강행에 대해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주자 3인 측은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경선관리 강행이라며 대선주자 간 합의에 따른 경선 룰 확정없이는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고수하고 있다.
파주에 경제특구를 설치해 한반도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재추진된다.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사진) 의원은 13일 파주에 경제특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통일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통일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은 황 의원이 지난 18대 국회에서 관련 부처와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이견사항을 조율한데 이어 공청회를 통해 타당성과 당위성 논의를 마쳤으나 남북경색 등 어려운 상황으로 더 이상 논의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된 바 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개성공단에 상응하는 통일경제특구를 남북한 접경지역에 먼저 설치하고,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시장·군수는 통일경제특별구역 개발계획을 제출해 통일경제특구의 지정을 통일경제특별구역위원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황 의원은 “통일경제특구가 조성되면 한반도 긴장완화, 경제적 실리에 기초한 남북관계 개선, 북한의 시장경제 학습기회 제공, 통일비용 절감 등을 이룰 수 있다”면서 “향후 통일한국에 대비하고 남북간 경제교류증진을 통해 상호발전과 통일 준비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법안”이라며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 최고위원은 13일 6·9전대의 당대표 경선과정의 이중투표 논란과 관련에 대해 “현재 1명이 발견됐지만 신고돼 있는 것보다 상당히 많은 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두번 투표한 사람이 스스로 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가려지게 돼 있다. 이번은 특별히 알려지게 됐지만 더 많은 예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실수인지 고의인지 현재로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태”라며 “이는 공정하지 못하고 백번을 양보해도 무능한 관리시스템에서 승부가 바뀌었다면 민주당 경선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돌아봐야 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에서 장소 섭외 등 석연찮은 것들이 많았던 만큼 전체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며 “전대 경선이 2~3달 내에 치러질 대선후보 경선의 충분한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당내 후보들이 당 밖에 있는 분들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길 바란다”며 “그래서 안 교수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갖고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이 좋겠다”고 말했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헌법재판소의 판례와 국회법에 의해 자격심사를 논의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두 분 의원에 대해 사상논쟁이 아니라, 종북주의 심사가 아니라 ‘자격심사를 하자’고 나온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4·11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단일화를 했고, 광주·전남 시도민들도 협력해 주셨지만 현재 많은 상처를 안고 있다”며 “두 분 의원이 자진사퇴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5·18 열사들도 극악무도한 군사정권에서 공비, 간첩 등 종북주의자로 매도됐지만 역사상 색깔론은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불리함을 알고 ‘종북 논란을 확대할 생각이 없다’고 발을 빼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