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1일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 대선 경선을 관장하는 실무기구인 경선관리위원회의 출범을 강행했다. 경선관리위는 국회의장 출신인 김수한 위원장을 비롯해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경선관리위원 12명은 이날 확정됐지만,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해 온 친이(친이명박)계 심재철(안양 동안을) 최고위원은 자신이 추천한 위원을 확정하지 않고 스스로 유보하면서 반발했다. 특히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 대선주자 3인은 완전국민경선제로 경선룰이 확정돼야 후보등록을 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면서 황우여 대표의 공정성을 쟁점화하고 나서 적지않은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당내 주류의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1인 독재정당 소리를 듣는다”고 맹비난한 뒤 “후보간 공정한 입장에서 경선이 관리돼야 하는데, 경선관리위 구성은 그들만의 잔치”라며 경선 불참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또 “후보로서 공정한 입장에서 관리를 해야지 당이 특정후보를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 대표는 11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정부와 여당에 제안했다. 6·9전당대회 당일 기조연설에서 “박정희 정권은 저를 빨갱이로 몰았는데 그 딸이 또다시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며 “독재자식 발상이고 히틀러식 발상”이라고 맹비난한 데 이어, 취임 일성으로 “박근혜 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는 단호히 맞서서 싸우겠다”고 다짐하는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대여 강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단 유화적 제스처를 선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갖는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 같다”며 “근본 원인은 경기예측을 잘못한데 있고, 고환율 정책을 씀으로써 고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생활 고물가에 불만이 가장 많다”며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와 구당권파가 당대표 경선에 사활을 걸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통합진보당은 25∼30일 당직 선거를 실시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인터넷투표는 25∼28일, 지역별 현장투표는 29일, ARS와 모바일투표는 30일 실시되고, 지도부 출범식은 다음달 8일에 열린다. 혁신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신당권파는 흔들림없는 쇄신을 위해서는 당권을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당권파가 당권을 잡으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을 비롯한 혁신작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당권파의 당대표 후보로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노회찬·심상정(고양 덕양갑)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구당권파는 혁신비대위에서 추진하는 쇄신안에 대해 당원들의 뜻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경선 승리를 통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구당권파에서는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중립지대에 속하는 울산연합의 지지를 위해 강병기 경남 정무부지사를 후보로 내는 방안을 놓고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신·구당권파의 힘겨루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혁신비대위 이정미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당원비대위
민주통합당 조경태(부산 사하을·사진) 의원이 11일 “민생 제일주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야권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내에서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조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도시 빈민의 아들, 지역주의를 세번 넘어선 부산 사나이, 청년 조경태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지역에서 야권내 유일한 3선 의원인 그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필생의 염원이었던 지역주의 타파의 돌파구를 제가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의라는 이념과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이념갈등이라는 낡은 시대를 걷어내고 국민을 살리는 민생의 길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서울대 학부과정 폐지 및 대학원 중심대학화 ▲대기업 본사 지방이전 지원 ▲북한에 제2, 제3 개성공단 조성 ▲설악산-비무장지대-금강산 통일생태자치구 조성 ▲핵발전소 단계적 폐쇄 및 신재생에너지 육성 ▲중대선거제 도입 ▲복지 확충 및 150만개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부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당 부산사하갑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보좌역과 열린
민주통합당 경기·인천지역의 원혜영(부천 오정)·안민석(오산)·문병호(부평갑)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11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관 경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의원은 이들 3명 외에 강창일·김재윤·김영록·민병두·배기운·최재천·김승남·홍의락 의원 등이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김 지사는 지역주의에 정면으로 맞서왔고, 양극화 극복과 경제 정의라는 시대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해왔으며, 섬김의 정치를 실현해왔고, 소통과 통합의 지도력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다면 국민은 희망의 새싹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도민도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려는 그의 용기에 격려를 보내고, 대한민국 국민도 정권교체의 가능성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된 분위기는 패배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각자가 자신의 판단과 가치관에 따라 대선 후보를 돕고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당이 정권교체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병두 의원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신분과 지위, 빈부에 관계없이 공평한 경쟁이 가능한 정의로운 나라, 이것이야말로 시대정신”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착수한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출마선언에는 김동철 신학용 조정식 등 측근 의원들과 사회 각계각층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진보, 지속가능한 복지를 모델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성장동력 강화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초 이달 말 출마선언을 계획했으나 다른 대선 주자들보다 준비를 많이 해온 만큼 이슈를 선점해 경선 국면을 주도하기 위해 이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역대 우리나라에서 국민과 소통을 가장 잘했고 민심을 살폈던 세종대왕과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에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11일 북한이 ‘정몽준, 김문수 등이 우리에게 와서 한 말들을 모두 공개하면 온 남조선 사람들이 까무러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대선에 개입하려는 노골적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대선을 앞두고 우리측 정치에 개입하기 위한 노골적 협박을 중단하고 스스로의 공언대로 북한을 방문했던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나 행적을 사실대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999년과 2000년,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한 정 전 대표는 “방북 기간중 남북한 화해 협력에 도움이 되도록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북한을 방문했던 우리측 인사들의 호의를 협박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문수 지사측 김성진 청년대변인도 이날 트위터 논평을 통해 “종북 세력을 보호하기 위해 ‘남남갈등’도 모자라 당 내부 갈등까지 조장하는 당신들 행태에 까무러칠 것 같다”며 “이럴수록 대한민국내에 당신들이 지키는 종북세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종북논란과 관련, 우리 정부와 새누리당 앞으로 공개질문장을 보내 “정몽준,
민주통합당 새 대표에 이해찬 후보가 선출됐다. 신임 이 대표는 대표 선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우리당 후보를 만들고, 당 밖의 후보와도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경선을 거쳐서 본선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대에서 최종 득표율 24.3%로 김한길(23.8%), 추미애(14.1%)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4면 특히 지역순회투표에서 8대2의 압도적 열세와 임시전대 당일의 수도권지역 대의원 및 현장투표에서 뒤졌지만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투표에서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추 후보에 이어 강기정(10%), 이종걸(8.4%), 우상호(7.5%) 후보는 4~6위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조정식(6%), 문용식(5.9%) 후보는 7~8위에 그쳐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다. 이 후보는 대표수락연설에서 “정권교체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하나로 모을 것이며, 박근혜 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는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골자로 한 6대 쇄신안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국회 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1박2일 의원연찬회를 마무리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누리당은 결의문에서 ▲19대 국회 출범 100일 안에 총선공약 관련 법안을 모두 발의하고 ▲6대 쇄신안의 정신과 기본원칙을 존중해 국회를 반드시 쇄신하며 ▲사회적 약자 배려 및 사회안전망 구축,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사회적 갈등 해결, 100% 국민행복 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대 쇄신안은 ▲불체포특권 포기 ▲연금제도 개선 ▲국회의원 겸직금지 ▲무노동무임금 적용 ▲윤리위 기능 강화 ▲국회폭력 처벌 강화 등으로 대부분 의원이 총론에는 공감했으나 각론, 즉 불체포특권 포기와 무노동무임금 등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일부 찬반 논란이 있어 명확한 결론을 못내렸다. 원내 지도부는 앞으로 6대 쇄신안의 정신을 살려 세부 실행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황우여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조금 지나치다 할 정도로 개혁을 해야만 성과가 나지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으로는 우리 자신이 껍질을 벗을 수 없다”면서 “국민이 보기에
민주통합당 소속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104명은 당 임시 전당대회가 열린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방자치단체장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부자감세와 종합부동산세의 무력화로 줄어든 지방교부세와 분권교부세의 증액을 추진해 지방정부의 재정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신설과 등록금 상한제 등을 입법화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해 나가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것이며, 정규직 전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공무원 총액임금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학교 무상급식의 단계적으로 확대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부담하고 있는 급식예산의 50%를 중앙정부가 부담토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재벌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일제 확대 시행을 통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중소 자영업자의 생존기반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15일 시·도지사 민생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소속 지자체장들과의 민생 협력을 강화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