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종북 주사파’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제명을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민주통합당에 제명안 논의를 공식 제의키로 했다. 핵심 당직자는 23일 “통합진보당 문제는 법적인 해결보다는 정치적으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 여론이자 당내 분위기”라면서 “통합진보당에서 (문제 인사들을) 출당시킨다고 하는데 그래도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아예 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제명안 논의를 공식 제안할 생각”이라면서 “제명하려면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민주당도 무조건 감싸기로 일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제명을 추진 중인 인사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3번인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이다. 새누리당은 제명안 논의를 추진하되 이 문제를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는 연계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있어 민주통합당의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경기·인천지역 출신 원내대표단은 23일 ‘소통과 19대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영우(포천·연천) 대변인, 홍일표(인천 남갑) 원내공보부대표, 이현재(하남) 원내부대표 등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시대의 화두는 소통인 것 같다. 다들 소통을 말씀하시고, 제가 생각하기에 소통의 30%는 말로 하는 소통이고 나머지 70%는 오히려 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무언의 소통인데, 그것의 핵심은 관심과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말로 하는 소통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국민이 우리 새누리당을 믿어주고 신뢰를 보내서 다시 대선승리하기 위해서는 실천, 몸으로 하는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공보부대표는 “우리가 사용하는,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부터 순화시키고 품위 있게 함으로써 품격있는 정치문화, 국회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하고자 노력하겠다”며 “대화와 타협, 상생이 살아있는 국회를 만들어서 18대의 폭력국회, 식물국회라는 오명이 말끔
새누리당은 23일 원내 대변인에 신의진 비례대표 당선자를 임명했다. 이로써 원내는 재선의 홍일표(인천 남갑) 의원과 초선인 신 당선자의 남녀 대변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나영이 주치의’로 알려진 신 당선자는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4·11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여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장 릴레이 간담회, ‘어린이가 행복한 학교만들기’ 등을 통해 현장에 맞는 정책이 올라와 국회가 제대로 일한다는 인식을 주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위암과 대장암, 간암 수술을 잘하는 의료기관의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3곳과 성빈센트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립암센터병원, 분당차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등 6곳이 3개암의 1등급으로 분류됐다. 병원급으로는 유일하게 양병원이 대장암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인천은 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3곳이 3개암 모두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2일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실적(2010년 기준)이 있는 전국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분석, 수술사망률을 평가한 결과 한군데라도 1등급으로 평가받은 의료기관 271곳 가운데 147곳(54.2%)이 서울·경기지역에 분포됐다. 다음이 경상권 44곳(16.2%), 부산 26곳(9.6%), 충청권 21곳(7.7%), 전라권 19곳(7%), 강원권 9곳(3.3%)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5곳에 머물렀다. 2010년 한 해 전체 수술 건수는 위암과 대장암이 각각 1만7천659건이었고
민간기업의 근로자가 회사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10인 이상의 모든 사업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표준 취업규칙의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표준취업 규칙을 개정해 기업에서 근무하는 공익신고자가 신고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만들어 고용노동부에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근로자가 공익신고를 할 경우 기밀누설금지 의무에서 배제토록 하고, 인사상의 불이익을 금지하며, 징계를 받더라도 감경 및 면제토록 하며, 공익신고자 보호제도에 대한 사내 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고용노동부가 표준취업규칙을 개정하면 공익신고자는 사실상 모든 민간기업이 자사의 근로자에게 적용시키고 있는 ‘기밀누설금지 의무’에서 배제될 수 있다. 권익위는 회사의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하는 공익신고자에 대한 불이익중 가장 큰 것이 인사상 불이익인 점을 고려해 이같은 현실을 적극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익신고자 보호에 대한 교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고와 윤리경영의 기반이 되며, 공익신고의 활성화에 기여해 궁극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
새누리당 비박 잠룡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재오 의원은 22일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두 사람은 구주류 친이계 심재철(안양 동안을) 최고위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득이 돼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사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선진화하는 ‘제도적 개혁’이 오픈프라이머리이고 이것을 새누리당이 주도해 통과시키는 것이 민심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후보 경선에만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국회의원과 시·도시사, 군수 등 모든 선거에 국민의 뜻을 정직하게 반영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과거 이회창 대표를 모시면서 대세론에 두 번 당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종필 전 자민련 명예총재와 손잡을지, 정몽준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러브샷’을 할지 몰랐다”면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가 빠르면 다음주 중에 발족될 전망이다. 경선관리위가 구성되면 비박(非朴·비박근혜) 주자들이 곧바로 후보등록할 것으로 보여 당내 경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경선관리위 출범과 동시에 검증위원회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경선관리위원장은 중립적인 당 원로 인사가 맡고, 검증위원장은 검증 업무의 중요성과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해 외부 명망가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17대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경선관리위원장, 안강민 전 대검 중수부장이 검증위원장을 맡았다. 경선관리위의 최대 과제는 비박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 집약된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를 어떻게 다룰지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핵심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대선주자들을 최고중진연석회의 등 당 회의에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당헌 94조에는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들이 상임고문 자격으로 당 회의에 참석,
민주통합당 이언주(광명을·사진) 원내대변인은 22일 “새누리당에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을 정치개혁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반값 등록금을 민생관련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은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정치권의 ‘변화와 쇄신’에 대한 시대적 요구이며, 정치권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시급하다”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는 정치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내부에서 대선후보 선출방식으로 완전국민경선 방식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 점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작년 5월 당시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 142명의 서명으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법안을 제출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박근혜 의원이 시대적 요구와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듯 한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적 사고와 경선과정에서 티끌만한 변수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아니라면 제도 도입에 반대할
국방부가 14조원에 달하는 미국산 무기를 대량 구매하겠다고 나서면서 민주통합당 내부에서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방부가 MB임기 내에 이를 계약하려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 그동안 부실·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러 통로를 통해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16일 미 국방안보협력처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한국정부가 시호크 헬기(MH-60R) 8대, 엔진 18대, 통신장비, 전자전시스템 등의 판매를 요청했고 그 가격은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 10월까지 기종 선정을 마치고 구매 계약을 모두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1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무기도입 사업이 입찰공고로부터 기종결정까지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졸속 사업추진은 물론 국민적 부담마저 가중되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것이 5월16일 날 이뤄졌다. 사실상 제2의 5·16쿠데타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무기구입사업에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무기구입 사업을 차기 정부에 넘겨 추진해도 늦지 않다. 정권말기 대
통합진보당이 내우외환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신·구당권파의 갈등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21일 비례대표 부정 경선의혹을 수사하겠다며 대방동 중앙당사에 들이닥치면서 압수수색에 반발, 야당 탄압이라고 맞서 통합진보당과 검찰의 지루한 대치를 계속했다. 이로 인해 혁신비대위가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시한을 정해 이날 오전 10시에 논의키로 예정된 비대위 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외형상으로는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로 통합진보당 내홍이 일시적인 휴전상태로 빠져든 모양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응을 놓고 신·구당권파가 서로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따로 브리핑’을 하며 자중지란의 극치를 보여줬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검찰 관계자 20여명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대방동 중앙당사를 찾았다. 이에 당의 사무부총장이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 압수수색을 가로막았으며, 검찰 관계자들이 당사 현관유리문을 밀며 진입을 시도했지만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당직자 등은 유리문을 막아서며 진입을 저지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검찰이 정당의 심장과 같은 당원 명부 등을 압수하는 것은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