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대권주자, 경선 희화화”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2일 여권내 ‘비박(비박근혜) 대권주자’들을 향해 작심하고 ‘대선후보 결격사유’를 거론하면서 직격탄를 날렸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지지율이 1%, 2%, 심지어는 그것도 안되는 분들이 저마다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잘못하면 경선 자체를 희화화시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너나없이 대선 후보에 출마하는 현상은 좀 기현상”이라며 “대통령 경선 자체를 아주 우습게 만들어버리지 않는가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공행진 중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경선 상대가 될 저평가(?)된 ‘비박 대선주자’ 5명에 대해 출마 자격론을 제기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여야의 첫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몽준 전 대표. 201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장본인이자 2010년 6·2지방선거의 당 대표로 나섰지만 참패하면서 당 몰락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첫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재오 전 최고위원. 과거에 민중당을 함께 했던 사람들로 실패한 이명박 정권의 한 축을 이뤘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반성해야 할 부분이
통합진보당의 4·11총선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는 2일 “조사 결과 비례대표 후보 선거가 선거관리 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의 뜻과 민의가 왜곡되고 국민에게 질타받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경선에 대해 당 조사위가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로 규정함에 따라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계파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는 전날 밤 긴급 회동을 갖고 이런 조사 결과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이견만 드러냈다. 특히 지난 3월 서울 관악을에서 이정희 공동대표측의 야권연대 경선 여론조사 조작파문에 이어,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12월 창당 이후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최대 위기를 맞았다. 조사위는 온라인 투표 조사 결과 투표과정에서 시스템 수정은 불가한데도 수차례에 걸친 프로그램 수정과 기표 오류에 의한 결함도 발생해 투표 중단 및 온라인 투표의 신뢰성을 잃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동일한 아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이 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15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전대 출마를 선언한 것은 심 의원이 처음이다. 심 의원은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비행기는 바르게 날 수 없듯이 당의 무게중심 역시 한쪽으로만 쏠려서는 폭넓은 지지를 끌어낼 수 없고, 당의 외연확장에도 장애가 된다”면서 “바른 균형을 통한 당의 화합을 이끌어냄으로써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껏 당을 지켜온 주역이 누구냐. 어느 몇 분에 의해 당이 이만큼 건재하고 버티는 것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자유 애국시민과 당원의 희생 및 헌신 덕분에 오늘의 새누리당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론이 무시되고 다양한 의견이 실종된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면서 “숨죽인 채 엎드린 듯한 당의 풍토를 살아 있는, 희망이 있는 풍토로 바꾸겠다. 제가 새누리당을 활기찬 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는 ‘복토’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선 “‘몸싸움방지법’이라는 허울에 속아서는 안 된다”면서 “본질은 야당에 발목이 잡혀 국회를 마비시키는 식물국회법”이라며 반대했다. 광주 태생으로 MBC기자
오는 11월부터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을 편의점 등 약국 외 판매가 허용되고, 112 신고시 경찰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가능해지는 한편,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행위를 강화하는 등 민생법안들이 가까스로 18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특히 18대 국회의 최대 오점인 ‘폭력 국회’를 몰아내기 위해 19대 국회부터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쟁점법안은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동의하면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을 제한하고, 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를 도입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표결에 부쳐져 전체 투표 의원 192명 중 찬성 127명 반대 48명 기권 17명으로 가결됐다. 이날 의결된 국회법 개정안은 이날 낮까지 의안 신속처리제도 지정요건 등에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합의한 수정안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신속처리안건은 재적의원 또는 상임위 재적위원 과반수의 서명동의로 지정이 요구되고, 이를 상임위원장 또는 국회의장이 무기명 투표에 부쳐 재적의원 또는 상임위 재적위원 5분의 3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 경우 지정된다. 신속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 이명박 대통령이 ‘공공의 리더십’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MB정부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대통령 측근 비리와 관련, “친인척에 대한 비리수사처를 검찰, 대통령과 독립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임명직 검찰권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비리에 대해 공정하고 엄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초기에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즉 친인척이 권력 핵심부에 많이 포진함으로써 권력이 사유화하고 농단되는 과정을 겪으며 비리와 부패가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각 부처 장관과 산하기관에서도 이 대통령 재임기간에 매우 편중되고 폐쇄적인 인사가 있었다”며 “이 대통령이 ‘퍼블릭 리더십’(public leadership)에 익숙하지 않은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히려 CEO리더십 식이 돼 사기업체의 인사로서는 매우 관행적이었을지 몰라도 공공의 대통령이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공적 지도자로서 권력의 행사와 권력 구조가 투명ㆍ공정하고, 공공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했는데 이 점이 부족해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 ‘몸싸움 방지’를 위한 국회선진화법과 60여개 민생법안에 대한 처리를 시도한다. 이들 법안은 18대 국회의 막판 쟁점이나 지난 4월24일 본회의 무산으로 처리가 불발됐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른 2일 본회의 일정을 전하면서 “그동안 2년여 논의됐던 국회선진화법도 이번에 처리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를 통과한 국회선진화법안을 일부 수정한 이른바 ‘황우여 절충안’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찬성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내에서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아 상정 및 통과여부는 본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리는 의원총회 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황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최종적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새누리당의 처리방향이 결론나면서 이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약사법, 위치정보보호법 등 처리가 보류됐던 59건의 민생법안들도 이날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에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공무원 4명이 중국 선원들의 흉기에 부상을 당한 사건과 관련, ‘배타적경제수역 외국인어업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인태·이낙연·전병헌 후보는 1일 회동을 갖고 박지원 후보에 맞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 3명의 비박(비박지원) 후보들은 회동에서 “세 사람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12월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가능한 모든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12월 정권교체가 절체절명의 과제임에도 ‘이해찬-박지원 담합’으로 국민을 식상하게 하고 당의 역동성을 억압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어둡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야 원로까지 끌어들인 거짓말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원내사령탑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선거가 담합을 추인하는 자리가 돼서는 민주당은 생명력을 잃은 집단으로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박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비박 주자들은 합의문에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4일 원내대표 경선이 결선투표로 이어질 경우 결선 진출자를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선 판세가 박 후보가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박 후보들이 사실상 결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경선 판세는 극도로 혼미한 상황에 빠져들었다. 한편 김영환(안산 상록을) 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1일 미국산 젖소에서 발생한 광우병 관련 대책을 질의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농식품위는 결의안을 통해 “국회는 미국에서 소해면상뇌증(광우병)이 추가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확인되는 등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검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농식품위는 또 “국회는 정부가 2008년 체결한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을 국민의 안전과 건강상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할 있도록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의 수준을 재협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번 소해면뇌상증 사태로 말미암아 미국산 쇠고기 뿐만 아니라 한우소비까지 위축돼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쇠고기 이력제의 철저한 시행과 축산농가 보호를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현안질의에서는 정부의 대처 미흡을 강하게 질타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정부가 취한 검역강화 조치로 국민적 우려를 잠재울 수 있겠나”라며 “미국에 파견된 광우병 민관조사단이 돌아올 때까지 검역을 중단하고, 결과에 따라 수입을 재개하든 중단하든 조치
미국 광우병 파동 등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1.1%p 하락한 28.0%를 기록했다. 핵안보 정상회담으로 30%대에 오른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8%로, 3.8%p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이 총선이후 기록하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3%p 하락한 43.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통합당은 0.4%p 상승한 33.8%로 나타났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8.0%(-1.5%p)를 기록, 소폭 하락했고 자유선진당은 1.7%를 기록했다. 대선 다자구도에서도 박근혜 위원장이 1.8%p 하락한 40.3%를 기록했으나 1위를 유지, 24.0%를 기록한 안철수 원장을 16.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 문재인 이사장은 0.4%p 하락한 13.1%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손학규 전 대표가 3.6%로 4위, 김문수 지사가 2.8%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시민 대표 2.5%, 정몽준 전 대표 2.4%, 김두관 지사 2.0%, 이회창 전 대표
새누리당 당대표에 ‘수도권 대표론’ 이미 거론된 상태지만 30일 현재까지 당권 레이스에 나선 주자가 없다. 내달 15일 전당대회에 출마를 위한 후보등록일인 5월 4일까지 나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이날까지 누구도 출발선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경고성 발언 후 후보들이 일제히 뒤로 물러선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우여 원내대표는 여전히 당대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내정자 리스트’에서도 당 대표로 거명됐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당대표 도전 여부에 대해 “우선 민생법안이 쌓여있고 원내대표로서도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임기가) 5월5일이면 끝난다”면서 “최선을 다해 마치고 생각하겠다”고만 말했다. 당내에서는 그가 앞장서 추진했던 국회선진화법과 59개 민생법안들의 5월초 본회의 처리 여부가 변수일 것으로 보고 있다. 몸싸움 방지를 위한 국회선진화법이 당내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된다면 당권에 힘을 실어주겠지만, 그 반대라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쇄신파를 대표하는 남경필 의원도 아직은 “좀 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남 의원은 “쇄신파 의원 모임이 수요일(2일)에 있다”며 “모임에서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