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대행은 30일 대선후보 완전국민경선 선출, 국회선진화법 처리, 미국산 쇠고기 검역중단 촉구, 대선 불법자금 관련 권재진 법무장관 해임촉구결의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2008년 정부는 신문에 광우병 발병 시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힌 만큼 정부가 국민 앞에 거짓말쟁이가 안 되도록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행은 “우리 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선 수입중단 후 진상조사가 60%, 검역 강화 후 진상조사가 36%로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007년 대선 여론조사 자금으로 썼다고 했다가 청와대가 당황하니 ‘나를 보호해 줘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며 “이후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이 발부되며 청와대, 최 전 위원장, 검찰, 언론 모두 이 사건 덮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행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로
임태희(사진) 전 대통령실장이 18대 대통령선거 출마 계획을 밝히며 비박 주자들의 대선후보 경선규칙 변경 요구에 가세해 주목된다. 임 전 실장은 30일 “대선 출마를 준비중”이라며 “5월 중순 이전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전 실장은 “표 확장력을 가진 후보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경선 룰도 적합하게 바뀌어야 한다”면서 “선거인단을 더 늘려 수도권의 중도세력과 전국의 젊은 층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출마 선언과 함께 경선규칙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선을 통해 전국의 젊은 세대와 수도권 중도에 대한 표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도입 얘기가 나오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연령별, 지역별 (선거인단)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출신인 임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당선인 신분 때까지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0년 7월 의원직을 사퇴한 뒤 대통령실장을 맡아 지난해 12월까지 재직했다.
새누리당 당대표에 ‘수도권 대표론’ 이미 거론된 상태지만 30일 현재까지 당권 레이스에 나선 주자가 없다. 내달 15일 전당대회에 출마를 위한 후보등록일인 5월 4일까지 나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이날까지 누구도 출발선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경고성 발언 후 후보들이 일제히 뒤로 물러선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우여 원내대표는 여전히 당대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내정자 리스트’에서도 당 대표로 거명됐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당대표 도전 여부에 대해 “우선 민생법안이 쌓여있고 원내대표로서도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임기가) 5월5일이면 끝난다”면서 “최선을 다해 마치고 생각하겠다”고만 말했다. 당내에서는 그가 앞장서 추진했던 국회선진화법과 59개 민생법안들의 5월초 본회의 처리 여부가 변수일 것으로 보고 있다. 몸싸움 방지를 위한 국회선진화법이 당내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된다면 당권에 힘을 실어주겠지만, 그 반대라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쇄신파를 대표하는 남경필 의원도 아직은 “좀 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남 의원은 “쇄신파 의원 모임이 수요일(2일)에 있다”며 “모임에서 얘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정치를 위한 정치,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는 정치는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행복실천 다짐대회’에서 4·11총선 새누리당 당선자들에게 민생에 총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정치가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우리끼리 갈등하고 정쟁하면서 국민께 실망을 드린다면 국민에게 또 다시 지지해달라고 부탁할 자격도 없고, 정권재창출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는 선거기간 만났던 많은 국민께서 제 손을 붙잡고 하소연하던 절박한 마음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면서 “여러분도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분들의 손을 잡았을 것인데 그 때 드렸던 약속과 그 때 느꼈던 마음을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고, 노력하는 사람이 올바른 보답을 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낙오자를 따뜻하게 배려해 함께가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 바란다”며 “진정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한번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여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새누리당 정몽준(MJ) 전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저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현장에서 뛰어보고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나라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낀다. 이제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만든 것은 정치 지도자라기보다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양극화 심화,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문제제기는 있지만 해법은 없이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사탕발림으로 국민을 현혹한다.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의 정치는 실종됐고, 차가운 가슴과 뜨거운 머리의 포퓰리즘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정치개혁”이라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과 소통하겠으며 정치권력과 부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접경지역 시장·군수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27일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등 현안 사업들에 대해 적극 공조키로 다짐했다. 접경지역 단체장들로 구성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회장 파주시장 이인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해당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해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인재 파주시장은 “접경지역들의 주장은 정부에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규제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풀어달라는 것”이라며 “국가안보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 온 지역을 이제는 국가가 나서 보상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관련법 개정과 규제를 없애는 데 집중하고 정부의 지원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황진하(새·파주을) 의원은 “대한민국의 발전은 서울 수도권의 발전이 아닌 분단된 접경지역에서부터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시했고, 유정복(새·김포) 의원은 “특별법이 보통법보다 우선인데 그렇지 못하다. 수정법이나 하위법보다 접경지원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은(새·인천중동옹진) 의원은 “18대에 만든 특별법 기조위에서 19대에 더욱 노력해 접경지역 문제를 전향적으로 풀
지방행정체제개편과 관련 특별·광역시 자치구의 규모 등에 따른 차등화 개편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7일 입법보고서를 통해 개편안이 천편일률적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되기보다는 인구·면적 등의 다양한 기준에 따라 차등 적용될 수 있는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자치구간 재정자립도의 차이로 인해 각종 주민복지 및 생활서비스 수준의 불균형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이번 기회에 과소 자치구간 구역조정과 통폐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치구 개편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절차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제19대 국회에서 개편과 관련 입법방향과 개편에 따른 효과 분석 등 각종 사전준비가 필요하며, 국회는 이들 개편안들에 대한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을 엄밀히 검토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지난 13일 서울시는 구청장 민선 유지·구의회 폐지, 인천 등 6개 광역시는 구청장 임명제·구의회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광역시 자치구 개편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과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이 짝짓기 움직임을 보이면서 조만간 이들의 행보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학기 강의 개설 신청을 하지 않았다. 1학기를 마친 뒤, 6월 이후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 원장이 최근 “사회발전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히고,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전문가 조언을 듣고 있다는 사실도 시인하면서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박지원 최고위원의 역할분담’이 공식화되면서 민주당 대권구도는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이 전 총리와 호남지역 좌장격인 박 최고위원의 결합으로 대권 구도가 친노·호남 대 손학규·비노·일부 호남의원의 구도로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친노 진영의 좌장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최근 부침을 거듭, 총선 국면에서 안 원장을 위협하는 대선주자로 급부상했으나, 낙동강벨트 성적이 시원치 않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최근 ‘이- 역할분담’을 적극 옹호하면서 당
‘국회 몸싸움’ 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했던 여야 의원 10명이 개정안의 18대 국회 회기내 통과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남경필·구상찬·김세연·홍정욱·황영철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상천·김성곤·원혜영·정장선·김춘진 의원은 29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국회 몸싸움 근절과 국회선진화는 국민의 뜻”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국민은 18대 국회를 대화, 타협, 소통, 민생이 아니라 직권상정, 쇠사슬, 해머, 전기톱, 최루탄, 몸싸움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싸우지 말라는 것이 국회에 대한 국민의 명령이며 국회의원은 이에 따라야 하고, 국민에 의한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둔 이 시점에 우리는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느냐, 아니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지금 이대로 국회폭력을 용인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통과를 요구했다. 이 법안에 대한 반대에 대해서도 이들은 “여야가 모두 만족하는 이상적이고 완벽한 법률안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국회법 아래에서는 몸싸움 재발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입장에 따라서 부족함이 있을지언정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이번 개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이 29일 완전국민경선 방식의 도입 논의를 위해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원포인트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문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의민주주의 제도를 넘어서는 직접민주주의적 요구는 인류사적 흐름으로, 이 변화에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위원장을 제외한 여당내 유력 대권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을 요구한 데 대해 “선두주자를 견제하기 위한 정략적인 계산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측면도 분명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행은 “모바일투표제도만 도입되면 역선택 문제, 광역별 인구보정, 연령별 보정까지 해결된다”며 “선거인단을 중앙선관위에 제시하고 선관위가 (여러 정당에) 중복등록한 사람들을 삭제만 해주면 된다”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 대행은 “법과 제도를 국민여론이나 시대 변화에 따라 조정하는 게 정치인의 올바른 태도”라며 “국민적 요구가 분명한데도 예전의 제도를 금과옥조로 붙들고 있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인”이라며 박 위원장을 압박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완전국민경선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100% 국민경선이므로 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