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3일 중앙선관위에 대한 ‘5·15 전당대회’ 경선관리 위탁범위를 기존의 투·개표 사무에서 불법선거운동 적발 등 선거운동 감시부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 전대준비위원회(위원장 권영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대준비위 대변인인 홍지만 당선자가 밝혔다. 전대준비위는 또 ‘조용하고 겸손한 선거’를 위해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전대 당일 대회장 안에서만 합동연설회를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전대 당일 행사장 앞에서 꽹과리를 치거나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떠들썩한 선거운동을 불허하고 각 후보의 지역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방문도 금지키로 했다. 다만 중앙 및 지방에서의 TV 합동토론회는 적극적으로 개최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전대준비는 이와 함께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와 전대 출마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7천만∼8천만원에 달하는 경선기탁금을 폐지하고 후보자 홍보물 및 문자 메시지 등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대신 후보자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컷오프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전대준비위는 또 현역의원과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선 예비후보,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선거운동 목적으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한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23일 “결국 중도층을 어떻게 끌어안느냐가 집권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아무리 좋은 진보적 가치와 전략도 집권을 해야만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다”며 “당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향되는 것을 경계하고, 당내 스펙트럼을 넓혀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은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중도 개혁성향이라고 밝힌 뒤, 향후 야권공조의 전망에 대해 “100% 야권공조는 위험하다. 대선에서는 반드시 야권공조를 해야겠지만, 정책은 사안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모두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전당대회를 치루는 것에 우선적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여권 잠룡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고 대세론도 없다. 그래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았다”면서 “제가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을 갖고 있는지 번민도 했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의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 산업을 키울 것”이라면서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해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고 우리 경제·사회·문화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그리는 대한민국 미래상에 대해 “남북, 동서, 빈부, 노사, 남녀, 노소 등 우리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나라, 모두가 잘
4·11총선을 끝낸 여야 대권주자들의 발빠른 행보로 대권 경쟁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1위를 질주하면서 이에 맞서는 당내 비박(非朴) 주자들이 ‘공동전선’을 모색하는 등 여권의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대선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한데 이어 당대표를 지낸 7선의 정몽준 의원도 빠르면 금주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며, 특임장관을 역임했던 5선의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도 오는 25일부터 전국 민생투어에 나서 ‘5·15전당대회’에 앞서 다음달 중 출마 입장을 밝힐 태세다. 잠재적인 여권주자로 정운찬 전 총리와 총리후보자에 올랐던 김태호 의원도 거명되면서 대권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야권 후보들도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친노를 대표하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곧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 18일 라디오 방송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할 때가 됐다”며 “가급적 빠르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22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5개국을 순방한다. 6월 전당대회 직후 대
18대 대통령을 뽑는 8개월간의 대망의 대선 레이스가 23일 개막된다. 김문수 지사는 22일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김 지사가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선 극복해야할 과제가 첩첩산중이라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 시각이다. 당장 경기도정의 공백 등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김 지사의 사퇴 이후 행정부지사 대행체제로 운영되겠지만, 급속한 도정 운영의 ‘무주공산’격의 동력 상실로 인한 현안 타개에 난관을 예고하고 있다.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도 자칫 추동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여소야대 도의회의 마지막 버팀목 상실로 인한 여야 갈등과 정책 추진에도 주도권이 사실상 야당 도의회로 넘겨질 태세다. ■ 낮은 지지율 ‘발등의 불’= 우선 무엇보다 김 지사는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뿐만 아니라 경쟁자인 정몽준 전 대표와 비교해도 지지율이 낮다는 점이다. 특히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박 위원장의 ‘대세론’이 재점화할 정도로 여권을 장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의 지지율이 오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총선 직후 리얼미터의 조사(4월
18대 대통령을 뽑는 8개월간의 대망의 대선 레이스가 23일 개막된다. 김문수 지사는 22일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김 지사가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선 극복해야할 과제가 첩첩산중이라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 시각이다. 당장 경기도정의 공백 등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김 지사의 사퇴 이후 행정부지사 대행체제로 운영되겠지만, 급속한 도정 운영의 ‘무주공산’격의 동력 상실로 인한 현안 타개에 난관을 예고하고 있다.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도 자칫 추동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여소야대 도의회의 마지막 버팀목 상실로 인한 여야 갈등과 정책 추진에도 주도권이 사실상 야당 도의회로 넘겨질 태세다. ■ 김문수 지사 대선 출사표, 극복 과제는 김문수 지사는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바위를 깬 경우도 많다. 민심과 시대정신이 문제”라며 ‘박근혜 대세론’과 낮은 지지도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지지도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도지사직 사퇴와 관련 “미국의 주지사나 이인제 전 경기지사도 사퇴를 안했다”고 전제한 뒤 “지사직과 대선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충돌하지 않도록 지사직에 큰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3선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衆則得國 失衆則失國’(중칙득국 실중칙실국). 국민을 얻으면 나라를 얻고, 국민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면서 “한 몸을 부수어 성문을 부수고 길을 여는 충차(衝車) 같은 야전사령관이 되어 반드시 새누리당보다 큰 민주통합당을 선도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4·11총선은 이기고도 진 선거였다. 수도권 선거에서 이겼지만 지역에서는 졌다”며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무릎을 꿇고 우리를 되돌아보아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명박 정권은 민주주의를 절단냈고 민생을 파탄냈으며, 남북평화를 도탄에 빠뜨렸다”며 “19대 국회는 이런 3대 위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차기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2012년은 새로운 원내대표에게 높은 투쟁력과 협상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슈 선점 능력”이라며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경험을 내세워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 부대표를 지냈고, 당시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박지원 최고위
<속보> 수원비행장 이전을 위한 ‘군공항이전법안’이 18대 국회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본보 4월18일자 1면 보도) 국회 국방위원회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국방개혁법안과 함께 관련법안 처리를 시도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했다.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18대 국회 마지막 회의인 오늘 회의에서 국방개혁 관련 군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과 군인연금법 등 시급한 법률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4·11총선의 여진이 아직 남아 있어 회의 운영이 사실상 여의치 않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 전원 불참했고, 새누리당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 9명에 미달했다. 회의에는 새누리당 소속 원유철 국방위원장과 정의화·유승민·김동성·김장수·김옥이 의원 등 6명만 자리를 지켰다. 앞서 국방위원회는 ‘군공항이전법안’ 관련 공청회를 열어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 군공항 이전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에 대한 조달방식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하지만 공청회에도 새누리당 유승민·김동성·송영선 의원만이 참석해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전국 최대의 인구를 가진 경기도가 민원 제기 부분에서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 한달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총 10만3천3백건(하루평균 3천332건)이 제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경기도의 민원은 총 2만9천97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민원권수를 기록했고 이들 민원 중 가장 많은 민원은 광교신도시 방음벽 설치 요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2만5천229건, 부산이 7천345건, 인천이 6천901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주된 민원은 불법주·정차 단속 요망이었고, 인천의 주요 민원은 청라국제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등이었다. 이들 민원의 86.1%인 8만8천932건은 평일(월~금)에 발생했고, 휴일(토·일)에 발생한 민원은 13.9%인 1만4천368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이 많이 제기된 중앙행정기관으로는 경찰청(1만1천817건), 국토해양부(7만797건), 고용노동부(7만254건), 병무청(4천303건), 보건복지부(3천776건) 등의 순이었다. 내용을 보면 경찰청은 불법 대출사기, 국토해양부는 생애최초 주택자금대출 문의,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문의, 병무청은 기술행정병 시험문
새누리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달 15일 선거인단 20만명 규모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기로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전대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권영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전대위원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김영우 제1사무부총장, 박대출(경남 진주갑) 당선자, 부산 사상에 출마했던 손수조씨 등 13명이다. 새누리당은 김수한 당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총 11명 규모의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으로서 1차인 이번 전대는 차분한 마음으로, 근신하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면서 “특히 지난번 돈봉투 사건이 일어난 후의 첫 전대이기 때문에 그런 폐해를 막고 깨끗한 전대로 치를 수 있도록 선관위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런(돈봉투 등 불법경선) 사안에 대해선 선관위가 강력 제재하는 방안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