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형마트에 한해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원시 등 인구 100만명 이상 시(통합시 제외)의 경우 실·국장 중 1명을 광역시 수준인 3·4급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규정 위반으로 적발시 벌금이 차등 부과된다. 정부는 1차 적발시 1천만원, 2차 2천만원, 3차 이상 3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의결된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 및 정원기준 개정안에 따라 기초자치단체 본청에 둘 수 있는 4·5급 정원을 읍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지역여건에 따라 읍 기능을 강화하고, 시·도 본청 고위직을 활용해 사업본부장 또는 사업소장 직급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시·도의 경계 변경이 있거나 시·도의 폐지·설치·분리·병합으로 시·도의 관할구역이 변경되는 경우, 변경구역의 인구를 기준으로 해당 시·도의 지방소비세를 가감하는 방식으로 지방소비세를 배분토록 했다. 정부는 또
4·11총선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9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판도를 뒤흔들면서 수도권 판세에 미칠 여파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절반 이상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접전지인 점에 비춰 불법사찰 논란이 수도권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내에서만 20여곳 이상에서 오차범위내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112곳 지역구중 절반을 넘어 60∼70곳 가량이 접전지로 분류된다. 수원을(권선)과 동탄신도시 및 보정지구 등의 화성을과 용인을(기흥), 고양덕양갑과 일산서 등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인데다 정국 흐름에 민감해 상대적으로 부동층도 두텁게 형성되면서 이번 불법사찰 사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어 향후 추이변화에 따른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사안이 여권에 불리한 소재라는데 이견이 없다. 전체 문건의 80%가 노무현 정부 시절에 만들어졌지만 보도된 민간인 사찰내용이 현 정부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그간 다소 약해졌던 정권심판론 색채를 강화시켜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판세 변화에 새누리당은 2일
주요당의 SNS 소통과 모바일 경쟁력을 종합평가한 결과 통합진보당이 1위, 민주통합당이 2위, 새누리당이 3위로 각각 나타났다. 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와 부활IT강국운동연합(운영위원장 노규성)은 2일 국내 최초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및 통합진보당 등 주요 정당의 SNS 소통과 모바일 경쟁력 종합평가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세 당에 대해 평가 결과 통합진보당이 84점으로 1위를, 민주통합당이 79점으로 2위를, 새누리당이 72점으로 꼴찌를 했다. 평가 결과 진보적일수록 SNS 소통과 모바일 활용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3당의 SNS 소통,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한 정보 제공과 상호작용 등에 대해 웹발전연구소가 개발해 국회의원 홈페이지 평가 등에 여러차례 적용한 PIS(정보제공, 상호작용, 표준준수) 평가 모형을 적용해 정밀평가를 실시했다.
양주·이천시 등 전국 지자체에 적용되는 외국인 고용한도가 하향 조정됐다는 이유로 기존에 해당 지자체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의 재고용을 허가해주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법령상 재고용 허가요건을 갖춘 외국인근로자가 본인의 귀책사유 없이 사실상 해고당하는 것은 가혹하므로 재고용 허가 거부처분을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고용노동부에 표명했다고 2일 밝혔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인구 증가로 외국인근로자 고용한도가 줄어든 양주시와 이천시의 경우 동일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과거에 고용한도 상향조정을 적용받은 적이 있는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는 재고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고용노동부에 표명했다. ‘외국인 고용한도’란 지자체의 인구에 비례해 외국인 근로자의 수를 제한하는 제도다. 이 제도로 2007년부터 고용노동부는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자체 인구가 20만명 미만이면 해당 지자체에 있는 제조업에 한해 외국인 고용한도를 20% 상향해주고 있으며, 반면 2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면 다시 고용한도를 하향하고 있다.
여야는 1일 4·11총선의 쟁점으로 급부상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불법사찰을 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특검이 꼬리자르기용으로 이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이번에 공개된 문건의 80%가 지난 정권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면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불법사찰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한 지원유세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또 국민에게 힘이 돼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국민을 감시하고 사찰했는데 이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에 대해서도 지난 정권과 이 정권 할 것 없이 모두 사찰했다는 언론보도가 여러 번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잘못된 정치, 이제 확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새누리당은 이렇게 잘못된 구태정치, 과거정치와 단절하기 위해 비대위까지 꾸려 개혁하고 쇄신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제 이런 구태정치는 버려야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앞으로 ‘운전면허처분 이의신청서’나 ‘민방위대 편입신고서’ 같은 각종 행정·민원 문서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을 쓰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국토부 등 10개 부처 소관 43개 법령을 4월중 일괄 개정해 156종의 민원서식에서 기재하던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로 대체한다고 1일 밝혔다. 행안부는 또 ‘저당권 설정등록 신청서’나 ‘부동산개발업 등록신청서’ 등 1천197종의 행정서식에 ‘민원처리 흐름도’를 넣어 민원이 어떤 처리절차를 거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뀐 서식에는 처리절차뿐 아니라 민원 처리 소관기관, 문의방법까지 표기된다. 아울러 다소 복잡했던 기재항목을 좀 더 쉽게 작성할 수 있게 약 3천851종의 민원서식 디자인도 바꾼다. 행안부는 각 부처 소관 민원관련 법령에 근거를 둔 서식 중에서 민원인에게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서식에 대해 주민번호 존치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했다고 밝혔다.
4·11총선의 최대 이슈는 ‘정권 심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은 새누리당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총선 이슈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6.1%가 ‘현 정권 심판’을 꼽았다. 이어 ‘야권연대’가 13.9%,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0%, 친노 심판 7.8%, 제주해군기지 7.2%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0%였다. 원내 제1당을 묻는 질문에는 43.6%가 새누리당을 꼽았다. 민주통합당은 4% 포인트 뒤진 39.6%였다. 통합진보당의 예상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힘들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20석 이상’은 8.5%에 불과했고 10석 이하 28.1%, 11~15석 18.6%, 16~19석 11.4%였다. 이번 조사는 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29일 영유아 무상보육 사업이 지방재정 부담으로 6~7월쯤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전액 국비지원 사업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정부가 협의없이 지방정부에 행정·재정적 의무를 부과하면 더 이상 협조하지 않겠다”며 “영유아 무상보육의 중단없는 추진을 위한 중앙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영유아 무상보육 사업을 위한 재원이 오는 6~7월이면 고갈되는데 정부는 22일 발표한 보육서비스 개선대책에 구체적인 지방재정부담 경감대책을 넣지 않았다”며 “영유아 무상보육은 선택적 복지가 아니라 보편적 복지이므로 전액 국비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지난해 영유아 무상보육 확대를 위해 국비 3천697억원을 증액 편성했지만 신규 보육수요를 고려하지 않아 지방정부는 여전히 무상보육 재원의 40~50%를 분담해야 한다”며 “신규 수요를 고려하면 지방비 부담은 약 7천2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4·11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0시를 기해 시작,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당초 정권 심판론과 함께 잇따른 여권의 악재가 터지면서 ‘야권 대세론’으로 야당 우위가 점쳐져 왔으나, 개혁공천에 이어 야권연대를 둘러싼 여론조사 조작의혹 및 야권 분열상을 드러내면서 기세가 한풀 꺾여 여야 박빙의 접전지역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지역구 및 비례대표 선거인수는 전체 인구수의 77.1%인 총 923만9천964명으로 확정됐다. 전국 최다의 선거인수로 남자 460만3천755명, 여자 463만7천442명이며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수는 1만7천489명이었다. 처음으로 실시되는 재외선거의 경우 재외선거인은 2천371명이며, 국외부재자 신고인은 2만7천414명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남자 109만9천635명, 여자는 110만8천177명으로 인구수 대비 78.5%인 총 220만7천812명으로 나타났다. 작성된 선거인명부는 오는 30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 등을 거쳐 4월2일 확정된다. 부재자 투표는 4월5∼6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되고, 투표용지 발송은 4월2일까지 완료된다. 선거운동 기간 총선 후보
여야는 4·11 총선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28일 색깔론과 정권심판론 공방을 펼치며 총선 기싸움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과 연대한 통합진보당의 정체성을 집중 공격하며 야권 전반을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격을 전형적인 색깔론이라고 일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새누리당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 전략적으로 같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의 최대업적이라는 한미FTA를 폐기한다고 하고 한명숙 총리 시절 확정한 제주해군기지를 백지화한다는 극단적 입장전환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급진 정당의 후보가 대거 국회에 진출하면 전국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활동 전면 자유화, 교원평가제 폐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할 것이고, 그런 법안을 통과시키려 할 때마다 최루탄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자칫 국회 전체가 통합진보당 소수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선거를 ‘민생 대 색깔론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새누리당 정권이 선거 때가 되니 고질병이 도졌다. 낡은 색깔론을 지금이라도 걷어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