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22일 무상의료 실현과 ‘혁신형 공공진료시스템’ 등을 핵심으로 하는 19대 총선 의료공약을 발표했다. 통합진보당은 성형·미용 등을 제외한 치료 목적의 모든 진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연간 의료비 상한선을 100만원으로 제한하고, 미취학 아동의 경우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를 면제해 무상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산재보험 적용 및 의료급여 지원 규모를 늘리고 요양비가 저렴한 공공노인장기요양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국민 주치의제도’를 도입해 국민들에게 방문진료·병력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갖춘 지역거점 혁신형 공공병원을 시군구별로 건립해 ‘혁신형 공공진료시스템’을 완비하기로 했다. 지역·계층간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환경 등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영역의 정책들에 대해 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건강형평성 지표를 개발해 전반적 건강 향상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자유선진당은 22일 문정림 대변인을 비례대표 후보 1번에, 김영주 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을 2번에 배정하는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3번에는 황인자 최고위원이, 4번에는 당초 충남 서산·태안에 공천됐던 변웅전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송아영 충남교향악단 운영위원은 5번, 이흥주 최고위원은 6번에 배정됐다. 인천서부산단 강창규 전 이사장도 8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당 화합과 득표에 대한 기여 등은 철저치 무시된 채 오로지 친소관계로 결정된 사천의 극치”라며 후보를 사퇴했다. 이회창 전 대표도 공천 과정에 반발하며 최근 명예선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현청 공심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공심위의 입장, 공천 취지와는 상반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혀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둘러싼 당 지도부와 공심위 간의 갈등이 존재했음을 시사했다.
여·야가 21일 4·11총선 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사령탑으로 전면전을 벌이게 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가졌다. 부위원장단은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2명으로 단촐하게 구성됐다. 고문단은 박 비대위원장에게 정치적 조언을 해온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들어갔다. 총선에 불출마하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참여했다. 총괄본부장은 권영세 사무총장이, 전체 선거판의 ‘컨트롤타워’에 해당되는 종합상황실장에는 친박 핵심인 재선의 이혜훈 의원이 기용됐다. 비례대표 8번으로 당에 영입된 이상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최장수 당 대변인을 지냈던 초선의 조윤선 의원은 대변인이 됐고, 홍보기획본부는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이 그대로 이끌게 됐다. 박창식(20번)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은 유세지원본부장, 김상민(22번)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 대표는 청년유세단장의 역할이 주어졌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통합진보당은 21일 4·11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1번에 윤금순 전 전국여성농민총연합 회장 등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번에는 이석기 전 민중의 소리 이사, 3번에는 청년비례후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재연 전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은 4번, 김제남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5번,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6번에 이름을 올렸다. 통합진보당은 공천심사위원회 등 별도의 추천 절차 없이 지난 18일 당원 총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으며, 야권연대 효과로 최소한 8석까지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21일 4·11총선 공천에 문제가 많다며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심대평 대표로부터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받은 뒤 당이 원칙과 기준에 맞지 않는 인사를 공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전 대표는 측근인 서상목(충남 홍성·예산)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이 지연된 것이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배려가 없었던 점 등을 불쾌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비례대표 대상 인사 15명을 추려 심 대표에게 전달했으며 심 대표가 순번을 정했다. 심 대표는 이 과정에서 충남 서산·태안 후보로 확정된 변웅전 전 대표를 비례대표로 돌리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공심위가 원칙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심 대표가 최측근 인사를 안정권에 두고 외부 영입인사인 문정림 대변인을 당선이 불확실한 비례대표 3번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인천대의 모 학과 조교 A씨가 연구비 800여만원을 횡령하고, 지난해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특별전형 입학생을 선발하면서 지원자격에 미달된 학생을 합격처리한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이 21일 공개한 시·도립대 운영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A씨는 중점학과 육성사업비를 지원받아 1천여만원을 집행한 것처럼 허위 정산한 뒤 자신이 보관 중이던 학과장 인장을 이용해 연구비를 무단 인출,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뒤 858만여원을 신용카드 대금결제 등 개인 용도로 썼다. 연구책임자인 학과장 B교수의 보조자로 사업비 입·출금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집행잔액 1천여만원의 처리방안에 대해 B교수로부터 “6만여원만 반납하고, 1천여만원은 반납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 이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결과, B교수는 “중견통상인력 양성을 위한 인턴십·박람회 참가 등 학생 해외탐방용도로 쓰려했다”고 해명했으나, 실제 탐방시 지출하지 않은 채 허위로 정산처리했다. B교수는 사업비 중 98만원을 자신의 저서 구입비로 지출하는 등 160여만원을 부당사용하기도 했다. A씨는 2010년에도 통합학과 지
새누리당이 여성과학자를 비례대표 1번에, 남성 첫 번호엔 480만명의 장애인 배려 차원에서 지체장애인을 내세웠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당선 안정권인 11번에 배치했다. ‘미래 지향’과 ‘감동 스토리’에 방점을 둔 공천에 주안점을 뒀다. 민주통합당은 고(故) 전태일 열사의 누나 전순옥 박사를 비례대표 후보 1번, 한명숙 대표를 비례대표 15번으로 공천했으며 2~5번에는 최동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홍종학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진선미 민변 여성인권위 위원장이 차례로 배정됐다. 새누리당은 20일 비례대표 후보자 46명을, 민주통합당은 여성후보가 사퇴한 39번 추천후보를 제외한 40번까지의 공천자를 확정발표했다. ▶명단 4면 새누리당은 여성 후보로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3번)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5번), 아동 성폭력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의대교수(7번),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9번)을 추천됐다.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출연한 필리핀 귀화여성 이 자스민씨도 17번을 받아 눈길을 모았다. 도내 출신인사로는 용인 출신의 육군3사관학교
새누리당은 2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단독으로 갈지 아니면 공동체제로 갈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은 비대위원 전원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이계 안상수 전 대표, 친박계에서 이탈한 김무성 의원 등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윤선 의원과 이번에 비례대표 8번으로 영입된 이상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공동대변인에 내정됐다. 선대위 고문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강재섭 전 대표,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문은 10명 안팎으로 한승수 전 총리와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선대위는 기획, 홍보, 네트워크, 깨끗한 선거운동본부 등 6개 본부 체제로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국방위원장은 방한중인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주 부지사, 강석희 어바인시장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지정을 앞둔 ‘평택교육국제화특구’에 세계적 명문 캘리포니아주립대 평택캠퍼스 설립과 영어체험마을 조성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이 2016년까지 완료되면 평택에 10만명 내외의 주한미군과 군속·가족들이 상주하게 된다. 반드시 평택교육국제화특구가 지정되도록 할 것이며 이와 연계 캘리포니아주립대 평택캠퍼스를 설립하고 영어체험 마을 등을 조성하면 여러모로 유익할 것”이라며 “차기 주지사로 유력한 뉴섬 부지사가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뉴섬 부지사는 “UC대학 총회가 마침 해외분교 후보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좋은 시스템을 잘 알고 있고, 교육열은 낮으나 상대적으로 창의력이 높은 미국과 한국이 교육분야에서 서로 배워서 중간지점에서 수렴하는 게 좋다는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며 교육분야 교류에 대해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19일 야권 단일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야권 연대가 4·11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은 이번 경선으로 여당과의 확실한 1대1 구도를 구축, ‘단일화 바람’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선 결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거나 조직력이 강한 후보들이 대부분 승리해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백혜련(안산 단원갑)·조진행(여주·양평·가평) 변호사와 김도식(이천) 전 경기경찰청장 등 공들여 영입한 외부인사들이 뜻밖의 패배로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당 지도부도 상처를 입게 됐다. 경기지역 22곳과 인천 4곳에서 치러진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통합진보당은 4석을 건져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반면, 민주통합당은 나머지 전지역(경기 18, 인천 4)을 차지했으나 기대에 못미쳤다. 당초 경선지역으로 합의됐던 안산 단원을과 인천 부평갑은 경선이 무산되면서 안산 단원을 경우 20일부터 이틀간 경선을 실시한다. 민주당이 검찰 개혁을 내세워 ‘야심차게’ 영입해 안산 단원갑에 전략공천했던 백혜련 전 검사는 ‘낙하산 공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민변 소속의 조성찬 변호사에게 무릎을 꿇어 큰 타격을 입었다. 역시 여주·양평·가평에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