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에 따른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직접 피해를 입은 업체나 시민들은 개별피해 사실조사를 통해 보상절차가 진행된다. 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정전 사태를 놓고 자신의 책임론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며, 전력거래소는 정전 사태 당시 전력 공급량을 허위로 보고 보고했었다”고 밝혔다. ■ 정전사태 보상받는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이번 정전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제조업체, 상가 및 일반 소비자 등에 대해 개별피해 사실조사를 통해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비자단체, 중소기업중앙회, 회계사, 변호사, 기타 전문가, 한국전력[015760], 전력거래소 관계자 등으로 피해보상위원회를 구성, 보상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상지침은 피해유형, 업종, 구체적인 피해 보상기준 및 조사절차 등을 담게 된다. 지경부는 특히 전국에 있는 189곳의 한전 지점,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각 지역본부,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에 피해신고센터를 열어 보상신청을 받기로 했다. 각 신고센터의 위치와 신고방법은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여야는 19일부터 시작하는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복지정책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첫날 법제사법, 정무, 기획재정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국감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일부 겸임 상임위 제외) 20일간 소관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등 563개 피감기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이번 국감은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치러져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대치가 첨예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와 비정규직 대책 등 서민복지정책의 추진방향과 성과 등을 강조할 계획이나 민주당은 고물가와 전월세 대란, 가계부채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할 방침이다. 지난 16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전격 상정된 한미 FTA비준안 처리를 놓고도 조속한 국회 비준을 요구하는 한나라당과 재재협상을 요구하는 민주당이 불꽃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규모 정전사태에 따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사퇴여부 ▲저축은행 부실 책임 및 로비 의혹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대책 등도 주요 쟁점이 될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현재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5년 뒤 유지관리비는 53%가 증가하는 반면, 운영수입은 78%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경인운하의 운영수입은 2012년 2천330억원에서 2014년 5천276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2016년에는 78.5%나 급감한 502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지 관리비는 2012년 271억원에서 2015년 334억원, 2016년에는 415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대비 2016년에는 53.1%나 증가한 규모다. 이는 2014년까지 물류단지 분양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이후부터 운영수입이 대폭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수공이 전문 경영컨설팅사에 의뢰한 ‘경인아라뱃길 최적 운영관리 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중간보고)’에 의하면 2009~2051년 아라뱃길에 대한 중장기 재무분석 결과 현재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경인아라뱃길의 순현재가치(NPV)는 -1조5천177억원으로 분석했다. 경인아라뱃길 사업비는 총 2조2천458억원으로 NPV와 대비할 때 약 7천억원의
국민 대다수는 교육감선거에 정당공천제를 도입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은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0월7일∼22일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유권자 및 후보자 의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육감선거에 정당공천제를 도입하자는 견해에 찬성하는 유권자는 22.9%, 반대 64.1%, 잘 모름 13.0%이었고, 후보자의 경우 찬성 36.1%, 반대 62.1%, 잘 모름 1.8%로 조사됐다. 또 정당의 기호에 따라 교육감 후보자를 찍는 ‘줄투표’ 현상이 심각한 만큼 교육감선거와 지방선거를 분리하자는 견해가 다수였다. 유권자의 경우 분리 58.1%, 동시 34.5%, 잘 모름 7.5%였고, 후보자는 분리 69.7%, 동시 27.5%, 잘 모름 2.8%로 조사됐다. 교육감 선출방식의 경우 유권자의 42.6%가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운영위원 등을 통한 간접선거로 돌아가야 한다 39.3%, 시·도지사 임명 14.1% 등의 순이었다. 후보자 역시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당내·외 인사들의 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안철수 돌풍’을 계기로 기성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을 확인한 시민후보들이 정당정치의 틀을 깨뜨리는 변혁을 요구하며 여야의 당내 후보군을 위협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이석연 전 법제처장, 박원순 변호사 등 시민운동 출신인사들의 출마가 가시화된 이번 보선에서는 전통적인 여야 당 대 당 대결이 아닌, 정당과 시민세력까지 포괄한 범(汎)여권 대 범야권 후보의 대결이라는 정치실험이 시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여야가 당내 후보를 배출하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에 심각한 도전을 받는데다 극심한 내부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또 시민후보의 정치적 경쟁력 검증은 별개 문제인데다, 후보통합 과정에서 시민후보와 정당후보가 갈등할 가능성이 크고, 경선으로 후보를 뽑더라도 양측간 승부 결과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여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벌써부터 난항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이 전 법제처장은 18일 “어떤 방식으로든한나라당 내에서 선출되는 후보는 본선에서 이길 경쟁력, 시민을 설득할 경쟁
9·15 정전 대란과 관련, 한전·전력거래소·발전회사 등 전력 관계 12개사의 기관장·감사를 독차지 하고 있는 ‘후진국형 낙하산 인사’가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내부 기강 해이를 불러 정전 대란의 근본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원내대표가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상임이사진 7명 중 5명이 TK출신(4명)이거나 한나라당 출신(1명)으로, 특히 사장 내정자는 TK-고려대-현대건설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력거래소 등 11개 자회사 경영진과 감사 22명 중 17명이 현대, 인수위, 한나라당, TK·고려대 출신 등 지연, 학연, 직연으로 얽힌 정실인사, 보은인사로 이뤄진 ‘낙하산 부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출신지(고교)를 기준으로 22명 중 8명이 TK출신이며, 서울·경기·인천 5명, PK와 호남·충청이 각각 3명씩이고, 강원·제주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어 지역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전을 포함, 전력거래소 등 자회사의 감사 11명이 정치권 출신으로 감사로서의 전문성도 떨어져 전력공급라인 책임자들에 대한 경영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인사가 만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의 대표적 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간의 간접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안풍(안철수 바람)’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는 점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적극 지원, 명예회복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손 대표는 안풍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반 한나라당을 표방하며 박 전 대표의 대항마로 급부상하면서 야권 내 입지가 눈에 띄게 축소됐다는 평가다. 당내 상황도 손 대표를 어렵게 하고 있다. 재보선 전략 등을 놓고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과 연일 충돌하면서 ‘리더십 부재’란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당권·대권 분리규정에 따라 12월18일 이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도 손 대표를 다급하게 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특히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안 원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풍의 최대 피해자는 박 전 대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박 전 대표가 대선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있는 서울시장 선거를 외면할 수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9일 시작된다. 이날부터 20일간 실시 될 올해 국감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 민생대란, 복지포퓰리즘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여야간 대치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와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국감 기간 정쟁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감 직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포함해 10.26 재보선이 치러지는 점도 ‘정쟁 국감’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의 무대’로 통하는 국감에서 민주당은 ‘민생’을 정조준하고 있다. 전·월세 폭등, 고물가, 가계부채 등을 집중 거론하며 이명박 정권의 성격을 ‘무능과 실정’으로 규정하고 대여공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내놓은 다양한 복지정책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야당의 무상복지론·반값등록금 등의 허구성을 부각할 방침이다. ■ 양승태·조용환, 국감파행 ‘뇌관’= 한나라당은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더라도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이번 주 처리하기로 하고 일단 21일 본회의 개최일로 잡았다. 민주당은 야당 추천 몫인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의 통과
국민 10명 중 8명 가량은 공직사회의 알선·청탁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2∼23일 일반 국민 1천명과 공직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 대다수(84.9%)가 이같이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공직자는 10명 중 2명(21.8%) 가량이 알선·청탁이 심각하다고 답해 일반인들과 큰 인식차를 드러났다. 알선·청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공직자의 36.5%, 일반국민의 22.2%가 학연·지연 등 연고주의적 사회풍토를 들었다. 그 다음으로 공직자는 특혜를 바라는 국민의 이기심(33.1%)을 꼽은 반면 일반국민은 공직자의 낮은 윤리의식(18.6%), 관대한 처벌·통제기능 미약(18.1%)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직자와 일반인 모두 정치·입법분야, 주택·건축·토지분야, 세무분야 등의 순으로 알선·청탁이 많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또 일반인은 유력한 알선·청탁 대상으로 중하위직 공직자·담당실무자(26.3%), 국회의원(23.2%), 장·차관 또는 고위공직자(21.1%) 순으로, 공직자는 국회의원(31.7%), 장·차관 또는 고위공직자(16.3%), 지방자치단체장(12%) 순으로 꼽았다. 알선·청탁을 방지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될 당 후보를 내달 4일 선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정일정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나라당은 내주 19~21일 사흘간 후보 공모를 실시한 뒤 22일 후보신청 접수를 받는데 이어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 후보심사를 진행하고 내달 4일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당 내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재선의 김충환 의원은 이미 경선 출마를 선언했고 권영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 밖에서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