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을 감성에 젖어드는 부드러운 현악기들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공연 시작 5분 전. 그런데 서둘러 공연장으로 입장해야 할 이 시간에 사람들이 야외에 자리를 잡거나 음식 판매 트럭(푸드 트럭)에서 간식을 구매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개최된 ‘2022 경기클래식페스티벌’에서는 나이 제한도, 음식물 반입 금지도 없는 야외에서 남녀노소, 심지어는 반려동물까지 함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기자가 축제 현장을 찾은 15일 저녁.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소극장 사이 카페로 향하는 계단에는 ‘경기클래식페스티벌’이란 네온등이 부착돼 있었다.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걸린 알전구를 따라 내려가면 또 하나의 공연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버스킹 공연, 영화 상영 등을 위해 설치된 야외 열린 무대에는 큰 화면이 준비돼 있었다. 그 앞으로는 마치 가을 소풍을 나온 듯한 느낌을 주는 캠핑 탁자와 의자들이 놓여 있다. 이날은 대극장에서 열리는 ‘스트링 포 스트링(String For Strings)’ 공연이 생중계 됐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편성으로 안톤 아렌스키 ‘현악 4중주 제2번 A 단조 작품번호 35’, 슈베르
◇ 클래식 ‘엘가의 수수께끼’, 10월 21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엘가의 수수께끼’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영국의 번영기를 상징하는 작곡가 엘가를 조명한다.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엘가의 서주와 알레그로, 첼로 협주곡 마단조, 수수께끼 변주곡을 연주한다. 서주와 알레그로는 탄탄한 형식과 견고한 선율이 조화로운 작품이다. 엘가는 바로크적 특성이 드러나는 기법에 정겨운 민요 선율을 가미해 이 곡을 작곡했다. 첼로 협주곡 마단조는 어둡고 엄숙한 곡이다. 엘가 자신과 아내의 건강 악화, 1차 세계대전 후 암울한 시대 상황 등 여러 배경이 겹쳐 그 심상이 반영된 듯하다. 첼로의 강렬한 화음과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애상적인 선율이 대비돼 나타난다. 첼리스트 이상은이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 연극 ‘칼을 찬 선비 - 오석 김혁’, 10월 21~23일, 용인문화원 마루홀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항일독립운동가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칼을 찬 선비 - 오석 김혁’은 용인 출인 독립운동가 오석 김혁 장군의 일화를 용인문화재단이 용인시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
◆ 푸드 뱅크(food bank) → 먹거리 나눔터 (원문) 미국에서 푸드 뱅크 자원봉사에 나선 로봇이 화제다. (고쳐 쓴 문장) 미국에서 먹거리 나눔터 자원봉사에 나선 로봇이 화제다. (원문) 푸드 뱅크에서 태풍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고쳐 쓴 문장) 먹거리 나눔터에서 태풍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원문)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푸드 뱅크에 기부했다. (고쳐 쓴 문장)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먹거리 나눔터에 기부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농번기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해 마을 단위로 만들었던 조직인 ‘두레’. 오늘날에는 지역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여행, 농촌 공동체 문화를 결합한 ‘관광두레’가 있다.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관광 사업으로, 여행객은 기존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색다른 방식의 여행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주민들은 지역의 숨은 매력을 알릴 수 있고, 여행객의 소비는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관광두레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국 54개 지역, 300여 개의 주민사업체가 활동 중이다. 경기도에도 파주·포천·안성 등지에서 지역 색을 띤 여행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추천 지역 주민이 만드는 진짜 여행, 여행객과 지역민이 공생하는 여행, 모두 함께 멀리 가는 여행을 소개한다. ◇ 차가운 전쟁을 이기는 따뜻한 오르골 선율 ‘파주 평화오르골’ ‘지뢰 오르골’.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단어인 지뢰와 맑고 따뜻한 소리를 담고 있는 오르골.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나 파주 디엠지(DMZ)를 상징하는 기념품으로 탄생됐다. 녹슨 지뢰를 닮은 원통 위 장총에 철모를 세운 모습의 오르골은 파주의 문화 예술인이 모인 관광두레 ‘평화오르골’의 작품이다. 쇠꼴마
◆ 펫코노미(pet-conomy) → 반려동물 산업 (원문)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사람이 늘면서 여행 업계도 펫코노미 열풍이 분다. (고쳐 쓴 문장)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사람이 늘면서 여행 업계도 반려동물 산업 열풍이 분다. (원문)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펫코노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고쳐 쓴 문장)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산업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원문) 펫코노미의 성장세가 가파르지만 반려동물 보험은 제자리이다. (고쳐 쓴 문장)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지만 반려동물 보험은 제자리이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대무가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감독 : 이한종 출연 : 박성웅, 양현민, 류경수 20대 취업준비생 무당부터 30대 무당학원 우등생 무당, 한때 잘 나갔던 40대 무당까지. 3인 3색 무당들의 굿판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 ‘대무가’는 무속계 전설처럼 내려오는 영업 비기 곡 ‘대무가’를 중심으로 모인 세 무당의 굿판 대결을 그렸다. 영어학원, 수학학원, 각종 자격증 학원도 아닌 10주 완성 단기 속성 ‘무당학원’을 다니는 취업준비생 ‘신남’. 그는 수강료 1000만 원을 메우기 위해 돈을 벌어야한다며 학원 강사를 닦달해 ‘대무가’를 익힌다. 또 다른 수강생 ‘청담도령’은 무당학원 우등생으로 수업마다 칭찬 일색이다. 바로 점집을 차리고 손님을 받기 시작한다. 어느 날 의뢰 받은 굿을 수행하던 신남이 갑자기 사라지고, 그를 찾아나선 청담도령은 신기를 잃는다. 이 과정에서 둘은 아파트 재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듣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만난 신남과 청담도령은 무당 ‘마성준’을 찾아 간다. 신(神)발이 다 떨어져 이제는 술로 버티는 마성준. 신남과 청담도령은 자신들이 혼을 불러내는 ‘대무가’를 알고 있다며 마성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박성웅, 양현민, 류경수가 개성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거리예술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제19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거리예술제작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거리예술창작지원 프로그램 개발·유통을 거쳐 예술가들의 창작기반 활성화하고자 진행된다. 공모 응모 자격은 최근 2년 이상 활동 실적이 있는 전문 공연예술단체 또는 개인이다. 거리공연에 적합한 모든 장르 및 사업(프로젝트) 형식으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30분 이내 2회 이상 선보임 공연(쇼케이스)이 가능한 신작이여야 한다. 지원 부문은 ‘거리예술 창작지원’과 ‘안산리서치(안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콘텐츠)’ 두 가지이며, 동일단체가 다른 작품으로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선발되면 내년 5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선보임 공연과 2024년 초연까지 2개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제작규모에 따라 1차년도 작품개발비 최대 1000만 원과 공연 발표 시 무대 장비를 지원받는다. 선보임 공연 결과에 따라 차후년도 축제에서 제작 초연 작품 제작비를 지원받게 된다. 접수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이며 결과는 11월 1일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아주대병원은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가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부인암학회(IGCS) 학술대회에서 차기 학술대회 공동 학술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차기 학술대회는 내년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장석준 교수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크리스티나 포토포울로우 교수와 함께 공동 위원장을 맡아 2023년 차기 학술대회의 전체 프로그램을 계획할 예정이다. 국제부인암학회는 전 세계 부인암 전문가 3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장 큰 부인암 학술단체이다.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 각국의 부인암 전문가가 참여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장석준 교수는 부인암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난소암 치료, 특히 초근치수술(ultra-radical surgery) 권위자이다. 지난해 미국부인종양학회 공식 학술지 부인종양학(Gynecologic Oncology) 특별판 편집인으로 위촉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전통성과 현대성, 문인화와 추상미술의 미감을 융합해 독자적인 길을 개척해온 장상의 화백의 60년 작품 세계를 총 망라하는 전시가 열렸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이 지난 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선보이는 ‘빛과 넋: 장상의 60년’은 먹과 채색, 종이와 비단 등 다양한 재료를 조형의식으로 다룬 4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빛과 넋’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돌아본다. 빛과 넉은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가 장상의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중요 단어이다. 작가가 화폭을 빚어낸 오랜 세월만큼 작품의 지향점이나 표현 방식은 끊임없이 변해왔지만, 빛과 넋이라는 주제 의식은 달라진 적이 없었다. ◇ 종이가 아닌 마포, 모시가 머금은 먹 작가의 1960~70년대는 그리는 재료로써 먹의 중점적 활용과 바탕재로써 독특한 효과를 내는 마포와 모시 등의 사용, 방법으로써 추상의 지향을 특징으로 한다. 보통 먹으로 그림을 그릴 때 먹이 적절히 배어드는 종이를 쓰는 게 대부분이다. 그리기도 수월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새로운 재료를 선택했다. 그가 사용한 마포나 모시는 성긴 표면으로 붓이 지나가더라도 먹
◆ 트래픽(traffic) → 소통량, 교통, 통화량 (원문) 통신 업계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고쳐 쓴 문장) 통신 업계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소통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원문) 간이과세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트래픽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고쳐 쓴 문장) 간이과세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소통량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원문) 코로나19 감염률이 완화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지옥의 트래픽도 돌아왔다. (고쳐 쓴 문장) 코로나19 감염률이 완화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지옥의 교통도 돌아왔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