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특별법시행령 4월 시행을 앞두고 경기도가 수도권 3개 시도 및 도내 31개 시군, 지역국회의원과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해 일촉즉발 위기가 최고조에 도달했다. 경기도는 16일 도내 시장?군수와 의회의장, 국회의원 및 출마예정자들의 서명을 받아 균형법시행령 전면재검토 건의문을 국무조정실, 행자부, 산자부, 건교부 등 20개 관련기관에 전달했다. 또 서울, 인천시와 함께 공동명의로 수도권역차별 저지 건의문을 동시에 제출하는 등 시행령 저지를 위한 반발수위를 높였다. 이는 오는 18일 열리는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시행령의 원안통과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도는 건의문을 전달하는 한편 항의방문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손학규 경기지사는 오늘부터 행자부, 산자부, 건교부 등 관련부처 차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기업 지방이전시 과밀억제권역으로 제한하고 낙후지역 지표설정 항목을 추가하는 등 도 의견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규택 한나라당 의원은 “균형법시행령은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시켜 산업공동화를 유발하고 경제파탄을 조장한다”며 “도 의견을 충분히 반영시키고 만약 지켜지지 않을 때는 17대 국회에서 즉각 균형법 개정을 추
총 100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50만평 규모의 LG필립스 파주 LCD(액정표시장치) 산업단지가 오는 18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16일 "오는 18일 중앙정부와 도, LG필립스社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LG필립스 파주 LCD 산업단지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을 갖는 LG필립스 LCD 사업단지는 내년 6월까지 5천700여억원을 들여 조성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곳에 4개의 생산라인이 갖춰진 공장이 설립돼 오는 200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경우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 및 수출과 5천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필립스는 이곳에서 7세대 이상의 첨단 LCD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공식은 지난해 2월4일 경기도.파주시와 LG필립스사간 투자양해각서 체결시 약속한 기간보다 3개월 가량 앞당겨진 불과 13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앞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4년 이상 소요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같
원자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와 이에 따른 국가경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기도가 새마을회 등과 공동으로 전개중인 '범도민 고철모으기 운동'이 도내 전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주 초부터 일선 시.군별로 본격화된 고철모으기는 지난주 말까지 모두 310t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도가 목표로 하고 있는 수집량 1천24t의 30%에 해당하는 양이며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8천300여만원(1t당 270원) 어치에 달한다. 시.군별로 보면 15t 수집을 목표로 한 김포시는 이날까지 24t을 모으고 11t 수집을 목표로 한 양주시는 19t을 수집하는 등 3개 시.군이 이미 목표량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과 용인, 과천, 부천, 의왕 등은 공무원들이 직접 고철모으기에 나섰으며 가평군에서는 일부 노인회가 가정 및 생활주변 고철모으기에 적극 나서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오산시 등 일부 시.군은 지금까지 실적이 '0'로 나타나 목표 초과달성 시.군들과 비교되고 있다.
올해 경기도내에서 16만3천호의 공동주택이 건설된다. 14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4년도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도내 16만3천200호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52만호의 공동주택이 건설된다. 우선 공공임대주택은 국민임대 10만호를 비롯해 총 15만3천호며, 분양주택은 36만7천호에 이른다. 이 중 도내에는 임대주택 3만7천148호, 국민임대 2만5천768호, 공공임대 1만1천380호, 분양주택 12만6천52호, 공공주택 1만7천850호, 민영주택 10만8천202호 등 16만3천200호가 건설된다. 공동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는 수도권에서 700만평(16만호)과 지방에서 600만평(12만6천호)이 각각 조성된다. 정부는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재정 7천428억원과 국민주택기금 2조2천688억원 등 총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소요택지 436만평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위축돼 주택거래는 물론 보급 또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부의 주택공급계획 확정에 따라 난개발을 최대한 줄이는 차원에서 택지개발이나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따른 도로혼잡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도청내 ‘종합교통정보센터’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15일 ‘경기도 종합 교통정보센터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연구?개발을 위해 센터 지원팀과 운영팀으로 구성된 별도 조직인 ‘교통정보센터’를 도청내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개련의 구축방안에 따르면 현재 도 ITS사업 수준은 서울, 인천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우선 본청에 설치, 운영한 후 사업량에 따라 제2청에 설치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 ITS사업팀은 ▲ITS 개발 및 관련사업 ▲유지관리, 업무조정 및 지원 ▲제도분석 및 교육 ▲예산편성 및 집행 ▲타기관 업무협조 등을, 센터운영팀은 ▲교통관리시스템 구축 및 총괄 운영 ▲상황실 운영 ▲교통관리전략 연구 및 조사 ▲소프트웨어 운영 및 개발 등 담당업무를 구분했다. 경개련 변미영 연구원은 “도 교통과에서는 ITS업무가 지정돼 있지 않아 택지개발종합계획을 주로 담당하는 신도시개발지원단에서 신도시 지역내 ITS 및 교통체계관리기법(TSM) 관련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는 효율적인 행정업무를 저해하기 때문
지방 광역단체들의 공공기업 유치경쟁이 과열된 가운데(본보 3월 4일자 1면) 몇몇 유치대상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서 경기도와 지방지자체간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15일 경기도와 지방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울산, 전주, 군산, 충주 등 지방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은 수도권 공공기관 가운데 특화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기관들을 최종 선정하고 유치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시는 지역산업 발전에 필요한 석유?화학 등 5개 분야 20개 공공기관을 최종 선정하고 이들 기업들의 울산 이전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정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석유?화학분야에서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 한국석유품질검사소,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요업기술원, 한국석유공사와 에너지 분야에서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가스공사 등을 확정했다. 또 환경과 관련 국립환경연구원, 한국환경기술진흥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자원재생공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총 20개 기관을 선정했다. 농업과학기술원, 중앙공무원교육원, 주택공사, 농업기반공사 등을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던 전주, 군산, 남원, 무주 등 전라권 기초지자체들도 유치계획을 마무리 짓고 늦어도 3월말까지는 정부에 유치를 건의할 방침이다. 이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13일 개정 선거법 공포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이날 오후 4시 현재 720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예비후보자들은 등록을 마친 뒤 선거사무소 마련, 공개장소에서의 명함배포, 전자우편을 통한 정책 소개 등 제한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사실상 선거전이 막이 올랐다. 선관위에 따르면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56명, 민주당 135명, 열린우리당 158명 등록했고, 자민련 37명, 민주노동당 85명, 무소속 131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685명, 여성 35명으로 여성후보자는 4.9%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96명(41.1%)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명, 30대 94명, 50대 211명, 60대 이상 113명 등이다. 직업별로는 국회의원 89명, 정치인 271명, 변호사 68명, 교육자 50명, 약.의사 11명, 회사원 23명, 상업 17명 등이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누구든지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되는 만큼 현역 국회의원에 비해 선거운동에 제한을 받았던 정치신인들의 상대적 불이익이 상당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가 인구와 차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설물을 정비하고 위험도로를 개선하는 등 대대적인 교통안전정비에 나선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차량 증가로 심각해진 출퇴근길 도로의 만성체증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내 시설물 정비 및 위험도로 개선에 총 1천380억8천여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자체사업으로 총 503억3천만원을 들여 교통신호기, 신호등, 도로표지판 등 노후한 교통안전시설물 15만6천879개소를 정비하고 교통사고가 잦은 곳의 시설물 44개소를 개선하기 위해 총 45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또 75개소(88.2km)의 교통사고 위험도로 개선을 위해 총 280억4천만원을, 군작전 훈련도로 17개소 개선을 위해 179억9천만원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도내 180개 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내 각종 안전시설 보강과 선진교통 진정기법 도입 등 안전정비에 총 372억1천900만원이 들어간다. 도는 무엇보다도 기존 신호기를 디지털화된 첨단 LED신호기로 교체하는데 총 37억1천700만원의 예산을 31개 시군에 배정했다. 성남시는 24개 교차로에 신호기 교체를 위해 가장 많은 액수인 3억5천만원을 지원받으면서 만성 교통체증을 보이는
17대 총선을 30여일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영통구 선거관리위원회(위운장 이태종)는 14일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한나라당 박모(59) 도의원을 수원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영통구선관위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달 19일 영통구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유권자 10여명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3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통구 출마예정인 한나라당 한모 후보가 총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영통구선관위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박의원을 공직선서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115조(제3자 기부행위 제한), 제254조(선거운동기간 위반죄)를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고 예비후보 등록도 시행되고 있어 금품살포나 향응제공 등 불법행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도 몇건의 불법선거사례 제보가 들어와 있어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한나라당 경기도지부 여성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보궐선거로 도의원으로 당선됐으며
경기도가 지난 4일 내린 폭설에 늑장대응해 교통대란을 야기시키는가 하면 값싼 중국산 염화칼슘을 대량 사용해 제설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환경파괴만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도에 따르면 갑작스런 폭설 등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산 3천878톤과 수입산 7천349톤 등 부족분 1만1천227톤의 염화칼슘(CaCl2)을 구매하고 비축했다. 지난 4일 갑작스런 폭설로 경기도내 도로에 뿌려진 제설용 염화칼슘만 해도 7만9천220포대(1천600톤)와 소금 9천55포대에 이르는 등 한번에 많은 양이 투입됐다. 그러나 도는 이 과정에서 순도가 낮아 제설효과가 떨어지고 환경을 파괴하는 값싼 중국산 염화칼슘을 대량 사용해 효과를 보기는커녕 비용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내산 염화칼슘은 대부분 순도 74% 이상으로 제설작업용으로 효과를 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불순물을 다량 포함한 중국산의 순도는 35%까지 떨어져 실제 제설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모 화학업체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순도규격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중국산 제품을 구매, 섞어 사용하고 있어 제설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환경단체들이나 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