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는 18일 이해찬 총리와 원혜영 정책위의장을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에 대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날 오후 정부종합청사에서 이 총리를 방문하고 “정부와 여당이 즉흥적인 ‘사탕발림식’ 수도권 정책을 발표해 주민들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며 “행정도시특별법이 공포된 만큼 수도권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총리는 “행정기관 이전에는 10년 이상 소요되므로 수도권 규제혁파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내일부터 운영하는 국가차원의 수도권 대책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 지사는 이 총리의 요청에 “수도권대책회의에 단순히 참여하는 형식적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수도권 대책수립 시 정부와 지자체가 상호 동참하는 형식이 아닌 들러리 참여는 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손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과 과천대책에 대해서도 이 총리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손 지사는 “일률적인 이전보다는 개별 기관의 성격 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불신을 없애려면 주민들과 기관 직원들 간 이전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과천대책과 관련, “섣부른 무마책을 내놓기보
최근 경기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 외국기업 유치사업이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17일 한국 엔지니어클럽 초청 특강에서 “최근 미국에서 외국첨단기업 유치활동으로 3M으로부터 6천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성공했는데 현재 수도권 규제정책이 유지된다면 휴지조각이 될 위기”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한시적으로 첨단업종 외국투자기업에 한해 공장총량에서 제외시켜 공장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정부는 규정이 만료된 지금까지도 공장 신·증설을 허용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외자유치가 한순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손 지사는 이에 대해 “외국 대기업의 CEO들은 수도권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경쟁력을 높이 사고 있어 한국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기업의 투자에 대해서는 수도권 입지규제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지사는 특히 “수도권 과밀화는 막아야 하지만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경제 중심적 안목이 필요하다”며 “이제 정부는 국가 발전에 최대 걸림돌인 규제 위주의 정책을 폐기할 때”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경기도는 국가 발전전략을
경기도내 맞벌이 가정은 늘고 있는데도 정작 필요한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시설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17일 경기도의회 이은길(고양)의원에 도정질의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맞벌이 가정의 영유아 보육을 위해 도내 운영 중인 국공립 보육시설은 모두 235곳으로 1만7천500명의 아동을 위탁, 보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출근시간 단축과 퇴근시간 연장이 보편화되면서 필요한 ‘야간 및 24시간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도내 국공립 보육시설 중 오전 7시30분에서 오후 10시30분까지 운영하는 야간보육시설은 수원 15곳, 성남 6곳, 안양 5곳, 안산과 구리 각각 1곳 등 모두 28곳으로 전체시설의 12%에 불과하다. 또 이들 시설 중 시간을 연장해 운영하면서도 고작 5명 이하의 아동만을 보육하는 시설도 있어 도 차원의 재정적인 지원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수원 세류어린이집과 수원삼성 어린이집, 당수동 어린이집과 성남 대원 어린이집은 각각 4명, 구리 인창 어린이집은 5명 등 야간보육이 미흡한 상태다. 특히 이들 보육시설은 ‘시간 연장시설’로 지정돼 별도 보육교사를 채용할 경우 인건비 전액을 지원받지만
경기도가 차세대 세계 엔터테인먼트 메카로 추진 중인 ‘한류우드’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한류우드가 부천 상동영상단지, 남양주 종합촬영소, 그리고 동두천 영상문화단지와 기능과 역할을 연계해 조성되기 때문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일산 신도시 인근 30만평에 총 2조원(민자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한류우드가 부천의 영상문화단지와 남양주 종합촬영소, 그리고 앞으로 조성될 동두천 영상단지와 기능이 연계돼 조성될 전망이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최근 도의회 본회의 도정질의 답변을 통해 “한류우드 주변에 문화·관광 인프라는 많지만 영상·산업기반은 부족하다”며 “한류메카의 중심이 되기 위해 부천 영상문화단지, 종합촬영소, 동두천 영상단지 등과 기능을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 관광문화단지의 개발테마를 한류중심으로 전환해 추진되는 한류우드는 부천 영상단지와 종합촬영소와 역할분담을 통해 종합촬영장, 문화컨텐츠 연구시설, 연계기획사 등이 선별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최근 부천시는 “도에서 한류우드를 조성할 경우 상동영상단지가 큰 타격을 입는다”며 “영상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라”고 반발해왔다. 도는 또 현재 부지 30만평 중
‘수도분할반대 경기도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됨에 따라 의회 차원의 행정중심도시 반대 운동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 36명은 17일 ‘수도분할반대 경기도의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현 정권의 망국적 수도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법 통과는 헌법과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치적 흥정”이라며 “일부 정치인들의 야합에서 비롯된 결과물인 특별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노용수(부천소사) 도의원은 “행정도시특별법이 국민투표에 의해 올바른 결정이 날 때까지 수도분할 반대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행정중심도시 건설 반대 움직임이 도의회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는 오는 19일 부천에서 열리는 ‘수도이전 반대투쟁’ 집회에 참가하고 21일 과천, 26일 안양에서 열리는 수도이전 범국민 반대운동에도 동참키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또 오는 25일 ‘행정중심도시특별법 반대결의안’을 본회의에서 표결, 채택될 수 있도록 ‘찬반토론’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비상대책위는 수도분할 반대투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특별위원회’ 구성도 추진키로 해
경기도청 간부들과 일부 전·현직 도의원들이 특별법반대결의문이 도의회에서 채택되지 못하도록 의원들을 상대로 회유압력을 넣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의원총회 결과와 관계없이 수도분할반대국민운동본부와 연계한 ‘범도민연합 경기도본부’가 결성될 것으로 보여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한충재 의원(행정수도이전반대 특별위원장)은 15일 ‘단식을 마치며’라는 자료를 내고 “전·현직 도의원들과 도의회 지도부, 관내 정치권 및 도청 간부들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행정중심도시 건설 특별법 반대결의안’이 채택되지 못하도록 의원들을 상대로 전화를 거는 등 회유·저지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현재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는 정도의 의원들의 서명과 지지가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된 손학규 경기지사에게 압력설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 의원은 31개 시·군 기초 단체장 및 기초
파주시와 LG필립스가 파주LCD 단지에 필요한 인력을 관내 실업계 고교생 위주로 선발하는 내용의 ‘고용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졸업 후 취업을 못하는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심각한 실업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파주LCD 산업단지에 필요한 생산인력이 이 지역 실업계 고교생이나 전문대 졸업생들로 대폭 충원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파주시와 LG필립스 간 지역주민들 최대한 채용하는 내용으로 ‘고용협약’이 체결된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이날 “빠른 시일 내에 LG필립스 최고 경영진과 만나 파주시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최대한 생산인력을 선발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며 고용협약 체결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파주LCD 본 단지와 협력단지가 본격 가동될 경우 오는 2015년까지 총 3만5천여명의 일자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중 장비 생산이나 자재 관리 등 생산인력은 본 단지와 협력단지 각각 7천명씩 모두 1만4천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파주시와 LG필립스 간 고용협약이 체결되면 관내 실업계 고교생들의 취업난이 완화된다. 또한 도는 실업계 고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이 16일 손학규 경기지사와 도의원 간 ‘행정도시 건설’과 ‘차기 대선출마’를 놓고 한바탕 논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손 지사는 공식 자리인 도의회 본회장에서 “2007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별도 자리를 마련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며 지금은 아니다”고 대선출마의지를 강하게 시사해 관심이 모아졌다. 김현욱(성남) 의원은 16일 본회의에서 도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손 지사는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지사는 이에 대해 “정치적인 입장을 이 시간에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앞으로 임기동안에는 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정운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도정을 챙긴다고 하면서 외부 언론에서는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등 신중하지 못한 자세를 보였다”는 질문에 손 지사는 “정치권에서 주어진 역사적 도전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도전해 왔으며 정치적 입장과 도지사의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어 “손 지사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중부권 신당론 핵심에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사실여부 확인을 요구했으며, 손 지사는 “나는 2006
경기도내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신고가 증가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환경오염신고건수는 4만4천584건으로 지난해 3만7천913건보다 12% 가량 늘었다. 이 중 1만8천919건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심각한 오염행위 617건은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도는 오염행위 신고에 따라 전체 적발 건수의 37%인 1만6천948건에 5억3천800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도인 2003년 1만6천219건의 신고에 대해 지급한 2억9천500여만원과 비교 무려 82.1%나 증가했다. 도내 환경오염 신고보상금은 지난 2000년 8천100여만원, 2001년 1억4천여만원, 2002년 2억2천여만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보상금 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은 주민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지면서 오염행위에 대한 신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인지역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통과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16일 본회의에서 ‘독도수호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안양시의회도 이날 ‘다케시마의 날 선포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독도분란’이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도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가나가와현과의 교류협력을 제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정부시는 자매결연 도시와의 교류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광역·기초의회=경기도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독도수호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선포와 관련된 조례를 즉각 폐지하고 독도와 관련된 억지주장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또 “도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 가나가와현과의 교류·협력을 재검토하라”고 도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안양시의회 역시 이날 ‘다케시마의 날 선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정부와 시마네현 의회는 월권행위와 영토주권 침탈행위를 중단하고 조례제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밝혀 독도분란이 전 기초의회로 확산될 전망이다. ◇도·일선시군=도는 도의회의 독도수호 결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