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경기도내 차량은 증가하는 반면 정작 필요한 주차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된 차량은 2002년 304만대, 2003년 323만3천대, 올해 330만4천대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반면 주차장은 2002년 207만면, 2003년 222만면, 올해 230만면(69%)으로 부족현상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시군별로 보면 총 2만4천440대의 차량이 등록된 연천군의 경우 주차장이 13.2%인 3천237면에 불과했다. 양평군은 총 2만8천340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지만 고작 6천568면(23.2%)이 주차장만 확보한 실정이다. 5만5천967대의 차량이 등록된 포천시는 1만4천28면의 주차장을, 하남시도 4만428대가 등록됐지만 1만1천367면으로 주차장 확보비율이 각각 25.1%와 28.1%로 조사됐다. 이 밖에 안산 63.4%, 의정부 58.3%, 평택 60.5%, 광명 46.9%, 파주 54%, 김포 43.6%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차장 부족현상이 심각했다. 반면 총 2만274대의 자동차가 등록된 과천시만 유일하게 3만2천450면의 주차장을 확보해 등록차량을 넘어섰다.
경기도내 인구와 차량의 폭발적 증가로 교통체증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지만 정작 상습정체구간 개선사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2년부터 총 1조9천634억원을 들여 시속 20km 미만의 도로 중 병목구간 25곳, 우회도로 20곳, 교차로 입체화 10곳 등 모두 55곳의 상습정체구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도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상습정체구간 개선사업이 사업비부족으로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상습정체구간 개선사업 현황을 보면 의왕 국도1호선 확포장 및 지하차도 설치와 부천 역곡고가 확장구간은 보상 중에 있으며, 군포 우리은행-의왕시계 및 시흥 국도 39호선 우회도로개설 사업은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또 포천 이동교-의정부시계(군도), 양주 국지도 86호선, 시흥 송도-시화·국지도 84호선, 과천 선암로 입체공사와 과천-우면산로 연결 공사 등 4곳은 노선을 조정 중이다. 특히 수원 창룡문사거리 입체화공사는 유보된 상태로 이들 9곳의 상습정체구간은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상습정체구간 34곳 중 수원시청-권선사거리 입체화공사는 공정률이 3%에 불과했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총파업 찬반투표가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투표강행 노조원들과 경찰 및 자치단체 비노조원간 충돌이 빚어진 가운데 정부의 원천봉쇄로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오늘까지 찬반투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로 예정된 총파업 여부도 불투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9일 전국 207개 전공노 각 지부에 경찰력을 배치해 투표진행을 막았고 일부 지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투표함, 투표용지, 명단 등 관련 서류를 압수하고 관련자를 현행범으로 연행해 절반에 달하는 98개 지부의 투표가 무산됐다. 경기도에서는 도청지부와 14개 시·군 지부가 9일 오전 7시부터 투표소를 설치하고 투표를 강행키로 했지만 경찰은 이날 1천600명의 병력을 투입해 도청 내 출입문 2곳을 전면 통제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투표를 원천 봉쇄했다. 이들 지부 노조원들은 경찰의 원천봉쇄로 투표가 전면 무산되자 도청지부장을 비롯해 시군 지부 몇몇 간부들의 연락이 두절, 총파업 찬반투표가 사실상 중단됐다. 수원시는 경찰병력을 요청해 이날 8시부터 본청을 비롯해 각 구청의 정문만 개방해 노조 간부들의 출입을 막고 있어 투표자체를 원천 봉쇄했다. 투표에 참
열린우리당 김진표 의원은 8일 "현재와 같이 경제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재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면서 "내년 예산은 재정지출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편성해 부족한 내수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사단법인 한국플랜트학회가 한국기술센터에서 개최한 플랜트관련 초청 세미나에 참석, `한국경제에 있어서 플랜트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03년 우리나라 정부의 재정지출규모는 GDP대비 24.3% 수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40.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정수지의 단기 균형에 집착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단기적으로 재정의 경기대응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재원이 부족할 경우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 성장동력산업 육성 등 시급한 부분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우리 경제는 활력을 회복하고 성장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면서 내년 예산의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8.2조원)를 늘려 재정지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도내 신용불량자 구제에 본격 나섰다. 8일 도에 따르면 도와 (사)신용회복위원회는 경기지방공사 1층에 130평 규모의 '신용회복위원회 경기지부' 사무실을 개소하고 도내 78만명의 신용불량자 구제를 위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내년 예산 중 39억원을 편성하고 신불자 6천100명을 대상으로 신원보증보험료를 지원하는 한편 신불자 채용업체에 대해서는 1인당 30만원씩 6개월 간 180만원의 채용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채용이 확정된 신용불량자가 취업에 성공해 업체에서 근무를 할 경우 1인당 월 7만5천원의 교통비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채무액 2천만원 이하의 청년층 신용불량자에 대해서는 공공근로 일자리를 20%(4천명) 선 배정해 우선 참여시키기로 했다. 신용회복위원회 경기지부는 자체 직업상담 직원을 배치하고 중소기업지원센터와 연계할 수 있는 취업알선시스템을 가동해 각종 취업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경기도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올해 지방세 징수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체납액 징수에 본격 나섰다. 8일 도에 따르면 올 도세 징수액은 9월말 현재 3조7천9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1천600억원) 감소했다. 도는 감소하는 지방세 확충을 위해 9일 도내 시·군·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지방세 징수현안사항 토론회'를 개최하고 체납액 징수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비과세·감면대상, 별장 등 사치성 재산, 법인 등 일제 세무조사를 확대하고 체납액 광역기동반 운영 및 공매처분 등 체납액 징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403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으며, 최근 5년간 전체체납액의 22%인 1천612억원을 정리했다. 한편 연말까지 도세 징수액은 5조2천292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연간 징수액 5조3천911억원보다 3.0%(1천619억원) 감소하는 것은 물론 올 징수목표액 5조5천900억원의 93.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도는 내년 예산으로 지방세 5조700억원, 세외수입 1천958억원, 기타재원 1조5천459억원, 지방채 1천억원 등 올해보다 9천390억원이 감소한 6조9천118억원으로 잠정 확정해 지방세가 더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총파업 찬반투표 저지에 경찰력을 동원하는 것과 관련 전공노가 예정대로 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사상 초유의 충돌사태가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일부 단체장들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찬반투표를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방선거 등 정치적인 입장을 고려 미온적으로 대처할 수도 있어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경기도청지부는 8일 "정부의 어떠한 봉쇄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총파업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고양, 안양, 안산, 오산 등 일선 시·군 전공노 지부도 "찬반투표 강행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언해 물리적인 충돌이 예상된다. 도와 일선 지자체는 정부방침에 따라 경찰병력을 요청해 투표함 설치나 투표진행을 막고 관련자를 연행하는 등 봉쇄키로 했다. 도를 비롯해 부천, 안산시는 해당 부서별로 혹시 청내 투표가 무산될 경우 외부에서 실시할 것으로 보고 '외부출장 금지'와 '퇴근 후 즉시 귀가' 지시를 부서별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양, 성남, 오산시는 투표저지를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는 한편 관련 부서 직원들에게 투표행위를 저지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천, 가평,
정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총파업과 관련 막다른 극한 대치로 국민들만 피해를 입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총파업 저지를 위해 전공노 찬반투표를 원천 봉쇄키로 한데 반해 전공노는 노동3권 쟁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을 거듭 밝혀 국민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7일 정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치러지는 전공노 파업 찬반투표를 '복무 외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참가자에 대해 징계와 형사처벌을 병행하는 등 강경 방침을 밝혔다. 또 행자부는 전공노의 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 자치단체장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으며, 단체장들이 선거 등을 고려, 인기에 영합해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특별교부세 지원 중단 등 행정·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전공노는 정치적인 고려를 최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는 선거직 단체장의 약점을 활용해 단체장 면담 등을 통해 찬반투표 저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행자부에서 전공노 사태에 책임있는 관련공무원에 대해 징계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것도 징계권이 자치단체장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내 제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일부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가 유치한 첨단 외국기업의 75%가 LCD나 자동차부품 관련 업종으로 R&D나 IT분야 등 업종별 유치전략 다양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내 소재 제조업체의 해외 직접투자는 2002년 427건(2억6천200만달러), 2003년 553건(3억5천500만달러), 올 상반기 290건(2억2천100만달러)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직접투자 중 중국비율은 2002년 332건(1억5천900만달러)과 2003년 433건(2억9천600만달러)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올 상반기에 214건(1억5천700만달러)으로 73%로 집계돼 투자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가 유치한 첨단외국기업을 보면 LCD와 자동차 부품 관련 업종에 국한돼 있어 다양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도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올 10월까지 52건 120억7천300만달러 규모의 첨단기업을 유치했다. 그러나 전체 52건 중 LCD관련 업종 27건(114억5천600만달러), 자동차부품 12건(2억1천450만달러) 등 두 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75%에 달했다. 반면 R
복무규정 조례와 관련 행정자치부가 사법처리 방침과 관련 일선 시·군에서 중식시간 준수투쟁을 계속 벌이겠다고 밝혀 민원처리 혼란으로 주민불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준수투쟁을 벌이는 지역 외에 나머지 시·군에서는 6시 퇴근시간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5일 도와 전공노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에 따르면 고양, 안산, 시흥, 안양, 오산 등 도내 16개 시·군 노조는 지난 달 15일부터 동절기(11월-2월) 근무시간 연장(6시까지)에 따라 점심시간에 근무를 하지 않겠다며 '중식시간 준수투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시·군 노조는 복무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 하겠다는 행자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중식투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혀 내년 2월까지는 민원혼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양 일산의 박모(52)씨는 "사업 인허가와 관련 일산구와 고양시에 각각 전화를 걸었지만 점심시간이라는 이유로 1시 이후에 다시 전화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예전 같으면 전화를 걸었을 경우 필요한 서류나 절차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해당 부서로 전화를 돌려줬는데 갑작스런 대답으로 불쾌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중식시간 준수투쟁을 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