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지방세 감소와 국비축소로 예산가뭄에 시달려 각종 사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올해 초 내년 각종 사업예산으로 1조7천억여원을 편성한 도는 40%가량 줄여 1조1천억원으로 수정, 편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사업비를 배정키로 최종 확정했다. 도는 내년 긴축재정 운영을 위해 일반운영비, 국내여비 등 7개 과목 경상예산을 올해보다 2.3%(31억1천여만원) 줄어든 1천319억원으로 편성, 배분한 상태다. 도는 친환경 농업 육성사업비 113억원도 34억원으로 조정했으며, 도심 내 공원 조성 사업 등 사업별 중요도에 따라 축소작업에 착수했다. 또 추진 사업 중 민간부문과 경합되는 신규사업에는 아예 예산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도는 국비가 전액 삭감된 경기바이오센터, 가구산업연구센터, 경기북부 기술인력 양성사업 추진을 위해 자체예산을 배정키로 해 여성, 복지, 청소년 분야 예산이 최고 40%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도가 추진하는 사회복지사업의 90%가 국비보조로 이뤄지고 있어 국가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체 예산편성도 어려워 사업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도는 국비축소에 따른 자체예산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올해 지방세
경인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의 인구대비 정수가 타지역보다 무려 24배까지 차이를 보여 의원들의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행정자치부가 행정자치위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인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의 인구비례를 보면 인천 계양구의회가 1인당 3만925명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경상북도 울릉군의회는 의원 1인당 인구비율이 1천321명으로 인천 계양구의회와 비교할 경우 편차가 무려 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흥시의회가 1인당 3만685명 두 번째로 비율이 높았으며, 안산시의회 2만9천618명, 인천 연수구의회 2만8천618명으로 의원 1인당 인구비율이 높은 상위 5위안에 경인지역 의회가 4곳이나 포함됐다. 김포시의회는 2003년 기준으로 인구 20만3천91명에 의원이 9명인데 반해 인접해 있는 강화군은 6만5천44명에 의원 13명으로 70%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서 지방의회 의원정수를 행정구역별로 구분했기 때문으로 의원들이 주민들 눈치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하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지자체들이 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기부체납을 받을 수 없게 된다. 5일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경기 활성화와 건설업체 부담 완화를 위해 일선 지자체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도로 등 기간시설 공사를 건설업체에게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법 및 시행령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또 의도적으로 건설업체에게 도로건설을 요구할 경우 감사원 감사를 받게돼 '기부체납' 조건의 기반시설 공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현재 도내에는 모두 54곳(9천212만5천㎡)에서 136만명을 입주시키기 위한 50만호 공동주택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주택법시행령 제24조에는 호수로는 100세대, 면적으로는 1만6천500㎡ 이상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도로, 상하수도, 전기·통신·가스 등 기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택지개발지구에서 200m 이내의 진입도로나 공원, 놀이터 등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예산부족과 사업승인을 조건으로 도로건설을 건설업체들에게 기부체납을 조건으로 무리하게 공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지자체의 눈치를 보느라 사업현장에서 200m 이상 떨어진 곳
5일 개최된 경기 IT·전자 수출상담회서 총 2천500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 도는 "이번 상담회서 세계 27개국 170여명의 바이어와 도내 500여 업체간 상담을 통해 2억달러 규모의 상담을 통해 중형차 2천대를 수출한 효과와 맞먹는 2천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칠레산업개발청(CORFO)은 이번 상담회에 참가해 행사전반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자동출입시스템, 지문인식기 등을 수입하는 'Ciberproup'과 500만달러의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업체인 'Simple Tech Group'사는 웹카메라와 DVR 등 800만달러를 한국에 수출키로 잠정 결정했다. 도는 앞으로 해외전시회, 시장개척단 운영 등 해외마케팅과 수출상담회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과천-의왕 고속화도로의 사업비에 대한 이율을 높게 적용해 과도하게 이자를 상환해 온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도는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율을 낮춰 유료화 기간을 2008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었는데도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통행료를 징수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2년 총 경기도지역개발기금 1천229억원과 도비 5억원 등 총 1천229억원을 들여 과천-의왕(10.85km, 왕복 4차로)간 도시고속화도로를 개통하고 오는 2011년까지 유료화로 운영키로 하고 통행료를 받고 있다. 도는 이 중 일반회계에서 차입한 사업비 808억원의 이자액 978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연 이율 10%를 적용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447억원을 상환했다. 그러나 도는 기금의 이율이 지난 2001년 5%에서 2003년 3.5%로 하락했고 시중금리 역시 5%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당초 금리 10%를 그대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자율을 낮췄을 경우 유료화 기간을 2008년까지로 조정할 수 있었는데도 전혀 고려치 않아 주민들의 교통편익에 '나 몰라라'했던 것으로 감사원 재무감사에서 밝혀졌다. 도는 차입한 사
한미 국방당국은 당초 `1만2천500명의 2005년말'보다 3년 늦춘 `1만2천500명의 2008년말' 주한미군 감축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미 양국은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 방안과 일정, 부대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한미 양국이 철수 규모는 줄이지 않되 시기는 애초보다 3년 늦춘 2008년으로 하는 안에 사실상 의견접근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어 그간 논란이 돼 온 북한 전방지역 장사정포 대응을 위한 미군의 다연장로켓(MLRS) 부대의 철수와 관련, "한국측 안을 수용해 모두 잔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철수시기와 관련, 미측은 이미 이라크에 차출된 3천600명을 포함한 5천여명을 올해 말까지 철수시킨 뒤 2006년과 2008년에 두 차례로 나눠 나머지 7천500명을 철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의 이런 합의는 지난 6월 초 미 측이 `1만2천500명의 2005년말 감축안'을 제시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한국 측은 이 제의 직후 관련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2개월 후인 지난 8월19∼20일 제11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2008년말까지로 늦춰야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한국을 테러대상국가로 지목함에 따라 테러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천공항의 테러방지시스템이 허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공항공사가 4일 국회 건설교통위 이낙연(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 경찰, 기무사, 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등 5개 대테러 관계기관은 지난 4월 13∼30일 인천공항 내.외곽 전지역을 7개 분야로 나눠 대테러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대테러 점검 결과, 점검반이 휴대용 수하물에 위장형 폭발물을 숨기고 출국장을 통과하는데도 공항 검색요원은 X-선 이미지를 판독하지 못해 적발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무기를 휴대한 점검원이 인천공항 3번 초소와 동편 환승장, 1층 상주직원 중앙통로를 발각되지 않고 통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점검반은 계류장에 주기중인 대한항공 기내를 아무런 신원 확인 절차 없이 드나들었으며, 화물청사에서는 경비원들의 제지 없이 대한항공 화물기에 탑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공항외곽보안통제상황실(PSC)은 구조상 공항내 저유소 주변을 관찰할 수 없어 비상상황을 접수한 뒤에야 비로소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식 통제와 관
경기도는 농어촌 소득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농어업생산유통시설 자금 12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달말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자금 지원대상은 농림어업인후계자, 농어촌지도자, 농림.어업생산자 단체, 전업농 등이며 지원 한도액은 1농가당 5천만원이다. 지원조건은 연리 1.5% 3년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이며 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일선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이달말까지 지원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되는 자금은 농지구입, 시설 현대화 및 자동화, 시설물 설치, 묘목구입, 화훼 종묘 구입, 가축 입식 및 축사 신.개축, 초지 및 사료포 조성, 어선 구입 및 개.보수, 임산물 가공 등의 사업에 사용하게 된다.(문의:☎249-4416.도청 농업정책과, 일선 시.군 농정담당 부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내년 경기방문의 해를 앞두고 벌이고 있는 '경기도 먼저보기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 공사에 따르면 미국 LA거주 교포노인 400명이 이날 도를 방문했다. 지난 8월 9∼16일 공사가 미국에서 실시한 '고국방문 캠페인'에 따라 이날 도를 방문한 교포들은 하루동안 수원화성 따라 걷기와 무예24기 공연 및 한국민속촌 등을 관람하게 된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에도 미주지역에 거주하는 입양아와 태권도사범 등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도 먼저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도내 소년.소녀가장과 환경미화원,독거노인, 경찰, 모범공무원 등 3천200명을 대상으로 40차례로 나눠 역시 '경기도 먼저보기' 무료 투어를 실시한다.투어 참가자들은 수원화성-융.건릉-평택항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기행 테마 등 5개 테마별로 1차례에 80명씩 관광을 실시하게 된다.
북한 탈북자들의 수도권 집중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대량탈북자 입국을 대비해 지방으로 이주시키는 분산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이성권(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국내 탈북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정착한 탈북자 4천737명 중 수도권내 정착한 탈북자는 서울 2천5명, 경기 749명, 인천 235명 등 모두 2천989명(63%)에 이른다. 도내에서는 부천시가 143명으로 가장 많은 탈북자가 정착해 거주하고 있으며, 성남시가 102명, 수원과 고양시가 각각 69명, 안산시 55명, 군포시 51명, 안양시 44명, 광명시와 용인시가 각각 4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내 탈북자 고용기업을 보면 전체 177곳 중 서울 53곳, 경기 40곳, 인천 9곳 등 총 102곳(58%)으로 수도권 정착비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지난 2000년부터 총 310명의 탈북자가 대학을 진학했으며 이중 수도권지역 대학진학자가 전체 78%인 241명으로 집계돼 정착 후 생계를 위해 지방보다는 수도권이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가 탈북자들이 임시 거주하는 하나원을 퇴소할 경우 임대주택 현황과 지자체별 수용능력을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