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법망을 피해 해외에서 개설된 불법 음란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한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활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윤리위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김석준(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해외불법 사이트 차단 목록'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정보통신윤리위가 차단한 해외 불법사이트는 모두 662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글제공 음란사이트가 전체의 80%인 536개로 가장 많았고, 한글제공 도박사이트가 95개 였으며 화장품.의약품 등과 관련된 식품위생법 위반 정보 사이트가 31개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보통신윤리위는 해외 불법사이트 차단시 한국전산원을 통해 `IP 주소'를 차단하는 수준에 그쳐, `도메인 주소'를 이용한 접속을 차단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음란 사이트의 경우 하나의 사이트를 통해 다른 여러 개의 사이트로 연결되기 때문에 연결된 모든 사이트를 차단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면서 "해외 불법사이트로부터 네티즌을 보호하기 위해선 근본적 차단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내 두번째 영어마을이 내달 초 파주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경기도 영어문화원은 "경기도 영어마을의 전형이 될 '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내달 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내 8만4천여평 부지에 오는 200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천100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파주캠프는 시설 및 공간을 영어권 국가에 가깝게 이국적으로 설계한 한국내 유일의 타운형 영어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캠프내에는 멀티미디어 학습실, 세미나실 등 대규모 교육시설, 조리실, 병원, 자연생태학습장 등의 생활체험시설과 벤치, 분수대 등의 편의시설,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금연열풍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담배소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도가 징수한 담배소비세는 모두 2천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천13억원과 비교 11% 증가했다. 수량으로 보면 4억3천800만갑(20개비 기준)으로 전년 동기 4억1천600만갑과 비교해 5% 가량 많이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 보면 수원시가 245억원(4천800만갑)으로 가장 많은 담배소비세를 징수했으며 전년 동기 221억원과 비교 10% 늘었다. 안산시는 올해 163억원(3천200만갑)을 징수해 전년 동기 105억원(2천100만갑)과 비교 무려 55%나 증가했다. 이어 부천시가 175억원(3천400만갑)으로 전년 동기 134억원(2천600만갑)보다 30% 늘었으며 평택시가 70억원에서 96억원, 화성시가 67억원에서 81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고양시는 올 상반기 145억원(2천800만갑)으로 전년 동기 172억원(3천300만갑)보다 16% 감소했으며, 하남시가 31억원에서 24억원, 양주시가 38억원에서 35억원으로 집계돼 오히려 담배소비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역에 내일까지 최고 20㎜의 비가 더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남부지역에서 많은 비를 동반했던 저기압이 서해상에 상륙하면서 내일까지 서울과 인천을 비롯해 수원, 이천, 성남 등 도내 지역에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한 두 차례 비가 내린 뒤 13일 오후부터 비가 갠 후 동두천 16도, 이천 17도, 수원 18도 등 아침 최저기온이 내려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현재 서해전해상과 남해서부전해상에 풍랑주의부가 발령됐다. 한편 대만 북동부 해상에서 제20호 태풍 '하이마'가 북상 중에 있어 재해취약지역 주민들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상...국비지원 축소로 각종 사업 차질 중...지방세 감소 자체예산 배정 골치 하...예산 긴축편성·사업조정 불가피 올해 경기도 재정이 부족해 각종 사업의 차질이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지원했던 '지방양여금'이 내년부터 폐지되면서 지방교부세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로 전환, 축소 지원되기 때문이다. 교부세를 받지 못하는 도내 지자체가 9곳이나 있어 도로정비, 농어촌환경개선 등 중장기 사업이 지연되거나 아예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특히 도의 지방세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예산의 긴축편성과 사업의 조정이 불가피해 위기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재정운영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정부의 지방양여금 폐지와 지방세 감소로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정부에 2005년도 국고보조사업비로 일반사업 226개(2조6천709억원)와 '균특회계' 사업 109개(6천358억원) 등 총 335개 사업에 3조3천67억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침체에 따른 긴축예산 편성 방침에 따라 도가 신청한 신청 사업비 중 일반국고 8천779억원, 균특회계 835억원, 혁신계정 835억원 등 모두 9천614
민주노동당은 9일 여의도당사에서 김혜경 대표 등 지도부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만 당원 확보운동 선포식'을 갖고 오는 2005년초까지 당원 수를 현재의 배 수준인 10만명으로 늘이기로 결의했다. 민노당은 이날 김창현 사무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10만 당원 확대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첫 사업으로 한국노총 소속 조흥은행 노조 조합원 700명과 민주노총 소속 대성MPC 조합원 104명의 단체 입당식을 가졌다. 김 대표는 선포식에 참석한 신입 당원 대표단에게 일일이 당원 배지를 달아준뒤 인사말을 통해 "내년 초까지 반드시 당원 10만명을 확보해 2012년 집권으로 가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향후 중앙당과 광역시도당, 위원회 등 모든 조직을 활용, '1인 1당원 확대운동'과 릴레이 입당 캠페인 등을 통해 10만 당원 확보 목표를 달성한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4.15 총선 때 이상의 성과를 거둘 방침이다.
경기도내 외국인투자기업의 공장부지 부족 문제가 대폭 해소된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활발히 이뤄지는 외자유치에 반해 턱없이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화성 수촌단지와 평택 오성단지를 2년 이상 앞당겨 조성키로 했다. 도는 당초 200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19만평의 화성 수촌단지(금의 2지구, 장안면 수촌리)에 대해 오는 10월 산업지구지정을 추진하고 2006년부터 전기기계, 음향 및 통신장비 등 20여개 기업을 유치해 가동에 들어간다. 올해 지구지정이 완료되고 입주예약이 끝나면 부지 조성공사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지방공사 측과 조성 중인 19만평의 부지에 대한 매입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평택시와 지방공사가 2009년 상반기 완공예정으로 부지조성에 들어간 40만평의 평택 오성단지(오성면 양교리)도 오는 10월 산업단지지구지정을 완료한 뒤 오는 2006년부터 100여개의 전자부품, 유리제품 생산업종을 입주해 운영된다. 특히 1천363억원와 2천557억원이 투입되는 수촌단지와 오성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1만1천여명의 고용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도는 외국인전용단지 조기 조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추석전후 금품과 음식물 제공 등의 불법 선거운동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특별 단속을 펼친다. 경기도선관위는 "추석을 맞아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10.30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지역의 입후보예정자가 유권자에게 추석인사 또는 위문, 자선명목으로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하는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오는 10월 6일까지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선관위는 특히 지역 정치인들이 선거시기와 관계없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개정된 선거법을 모르고 주민이나 노인회관을 방문해 찬조금을 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법위반행위 주요 단속 대상은 ▲추석인사명목의 선물이나 사은품 제공 ▲각종행사를 위해 정치인에게 찬조금품을 요구 ▲추석을 빌미로 현수막 등 시설물 설치 ▲입후보예정자의 명함 배부나 주민접촉 행위 등이다. 한편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은 유권자들도 제보로 적발될 경우 50배의 과태료를 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국내 투자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절반 이상이 공장 신·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트라(KOTRA)가 발표한 '외투기업 제조공장 신·증설 고충 사례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제기된 민원 1천765건 중 건설과 토지 관련 민원이 172건(10%)으로 조사됐다. 172건 중 외투기업의 제조공장 신·증설 민원은 99건(58%)으로 외투기업 10곳 중 6곳이 국내 공장설립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제조공장 신·증설과 관련 단계별로 보면 입지계획 및 선정 32건(32%), 인·허가 절차 40건(40%), 공장설립 단계 27건(27%)으로 각각 집계됐다. 무엇보다 인·허가 단계에서 수도권 공장건립 규제 등이 39건(97%)으로 외투기업들이 각종 규제로 투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TFT-LCD부품을 생산하는 일본 A사는 지난 2003년 도내 납품협력업체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했지만 인근에 배후도시가 없어 인력수급 어려움에 따라 충북으로 옮겨갔다. 또 반도체를 생산하는 B사도 올해 도내 시장확대를 위해 3개 법인을 별도로 설립해 입주를 희망했지만 입주업종을 첨단산업에 국한해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는 상
하루에도 수 만 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대형 시설물에 대한 해당 지자체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도에 따르면 항만, 철도역사, 대형할인점, 공동주택 238곳을 관리하고 있는 해당 지자체와 업체들은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설안전기술공단에 제출해야 하는 설계도면, 공사 내역서 및 시방서, 구조계산서 등 설계도서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 특히 일부 공동주택은 망실이나 분실로 설계도서가 아예 없어 자칫 화재나 붕괴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준공된 고속철 광명역사는 1종 철도시설로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하지만 설계도면이나 내역서 등이 제출되지 않아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왔다. 또 평택시는 지난 2002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2종 건축물)을 준공하고도 2년 넘게 관련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다. 붕괴사고 발생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도내 대형 할인점들도 설계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주)은 지난 2002년 9월 롯데마트 오산점과 의왕점을 준공하고도 설계도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오산시와 의왕시 역시 제출여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