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에서 중장년을 위해 명품배우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영영이별영이별’을 선보인다. 부평구문화재단이 기획한 대배우시리즈 중 배우 오현경의 ’봄날‘에 이어 박정자로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이다.‘영영이별 영이별’은 김별아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의 여섯 번째 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 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순왕후 송 씨는 수양대군(세조)의 명으로 귀양을 간 단종이 다섯 달 만에 사사 당하자 홀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서인에서 걸인, 날품팔이꾼, 뒷방 늙은이로 가혹한 운명을 살아간다. 그런 기구하고 애달픈 사연을 죽어서야 단종에게 털어놓는 정순왕후 송 씨의 이야기를 한국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가 낭독한다. 이번 공연은 배우의 움직임과 대사를 쫓지 않아도 된다. 자유롭게 펼쳐진 무대에서 눈을 감고도 극에 몰입할 수 있는 박정자의 낭독공연은 영상과 해금 등을 접목하여 희곡과의 새로운 만남을 이끌어 낸다. 대배우 박정자의 관객을 극으로 몰입시키는 강렬한 낭독은 물론 해금의 강은일과 이정엽의 기타가 라이브로 연주되어 깊어가는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8일부터 12월 9일까지 센터 1층 메자닌 스페이스에서 2018 랜덤 액세스 두 번째 프로젝트로 무진형제의 ‘여름으로 가는 문’을 개최한다. 무진형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에서 포착한 낯설고 기이한 감각과 이미지를 다양한 미술적 방식으로 재구성해 다채로운 예술적 의미를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이는 미디어 작가 그룹으로 이번 전시 ‘여름으로 가는 문’에서 동명의 신작을 선보인다. 봄(生)이 지나 성숙의 계절 가을(收)이 오기 전, 성장의 시기인 여름(長) 한복판에서 자신은 작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며 매일 새벽 줄넘기를 하는 소년이 있다. 무진형제는 자신만의 속도로 제자리에서 줄넘기를 하며 치열하게 여름을 보내고 있는 한 소년을 주목한다. 소년은 매일 아침 새벽 6시에 집 근처 공원에서 혼자 4천개의 줄넘기를 하며, 세상이 만들어놓은 인식과 척도에서 벗어난 ‘무용(無用)해 보이는 짓’을 하고 있지만, 분명 자신만의 논리와 규칙 속에서 처절한 절망과 치열한 삶의 한 마디를 힘겹게 넘어가고 있다. 무더웠던 올 여름에도 소년은 여름의 열기도 잊고 자신만의 속도로 제자
제2회 경기도지사배 전국장애인스키대회가 오는 12월 20일 강원도 휘닉스평창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열기를 동계 장애인스포츠 발전과 장애인스키 저변확대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선수 및 보호자,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대회에서는 알파인스키 종목이 진행된다. 세부종목으로는 속도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기술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은 물론 슈퍼복합까지 총 5개 종목이 진행되며 종목별 장애 형태에 따라, 시각, 입식, 좌식으로 세분화해 치러진다. 장애인 알파인 스키는 결승선 통과 기록에 선수의 장애등극별 가중치를 곱해 최종 기록을 산출한 뒤 순위를 가리며 시각 장애 선수는 경로를 안내해 주는 가이드와 함께 출발한다. (문의: 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 문성호 전무이사 010-6276-5026) /정민수기자 jms@
강헌철(용인대)이 2018 회장기 전국유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헌철은 6일 경남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일반부 73㎏급 결승에서 같은 학교 동료인 안준성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일반 48㎏급 결승에서는 강유정(용인대)이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일반 57㎏급 결승에서는 권유정(안산시청)이 김지수(제일교포)를 한판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일반 63㎏급 결승에서는 한희주(용인대)가 최은솔(인천시청)에게 화끈한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일반 52㎏급 결승에서는 남지영(안산시청)이 장예진(동해시청)에게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했고 남일반 66㎏급 신호(용인대)도 김임환(한국마사회)에게 한판으로 져 2위에 올랐으며 남일반 60㎏급 이하림(용인대), 남일반 66㎏급 홍문호(경기대)와 김지훈(용인대), 남초부 단체전 인천 남촌초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올 시즌 프로축구 레이스가 종착역을 앞두고 있지만 1부 승격과 2부 강등 팀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주인이 예측 불허다.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간 K리그1과 K리그2는 해체 위기에 처해 내년 시즌 리그 참가가 불투명한 ‘아산 무궁화FC’의 변수로 승격 팀과 2부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이 미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사회를 열어 K리그2 우승으로 1부 자동승격 자격을 얻은 아산의 ‘승격 자격 박탈’ 여부 결정을 예정보다 8일 늦췄기 때문이다. 프로연맹은 경찰청이 내년 시즌 의경 선수 모집 중단 방침을 정한 아산이 19일까지 충원안을 제시하면 1부 승격 자격을 주기로 했다. 반면 19일까지 경찰청의 조치가 없으면 2위를 확정한 성남FC에 승격 자격이 승계된다. 오는 11일 정규리그 마지막 한 경기가 끝나더라도 1부 승격 팀은 물론 2부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이 가려지지 않는 것이다. 3위 부산 아이파크와 4위 대전 시티즌은 순위를 확정한 가운데 아산의 승격 자격이 박탈되면 순위가 하나씩 밀리면서 5위 팀이 3~4위가 벌이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 나선다. 이에 따라 5위 광주FC(승점 45점)와 6위 FC안양(승점 43점)은 1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시각장애 열혈 팬이 시구자로 오른다. KBO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시각장애인 이상(57)씨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 한국시리즈 3차전은 7일 오후 6시30분 SK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KBO는 야구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을 가진 팬들이 직접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할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시구자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이상 씨는 평소 딸 세희 양과 함께 야구장을 방문해 포수 뒤 관중석에서 소리로만 야구를 즐겨온 열혈 야구팬이다. 하지만 올해 초 암 판정을 받은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야구장을 찾지 못했다. 이번 공모에는 딸 이세희 양이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신청했다. KBO는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상 씨를 3차전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애국가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가 부른다. /정민수기자 jms@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7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1승1패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SK와 두산은 3차전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와 토종 선발 이용찬을 내세웠다. 켈리는 올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고 이용찬은 15승3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냈다. 리그 성적 만으로는 이용찬이 앞서지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켈리는 올해 두산 전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호투한 반면 이용찬은 1승1패,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다. 특히 켈리는 홈에서 17경기에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2.79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만 놓고 본다면 SK가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뒷문을 책임질 불펜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선발진이 물러난 이후인 6회나 7회 이후에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불펜투수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두산과 SK 불펜은 어느 팀이 낫다고 단정하기 쉽지 않다. 정규시즌에
남자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용병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사진)가 도드람 2018~2019 V리그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요스바니는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6표를 획득해 정지석(2표·대한항공), 리버만 아가메즈(1표·우리카드)를 압도하고 1라운드 MVP에 뽑혔다. 요스바니는 공격 종합 1위, 득점과 서브 2위를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이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하는 데 앞장섰다. 여자부에서는 서울 GS칼텍스의 이소영이 29표 중 24표의 몰표를 받아 여자부 MVP가 됐다. 이소영은 1라운드에서 공격 종합 2위,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팀 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각 라운드 MVP에게 상금 100만원을 준다. /정민수기자 jms@
여곡성 장르 : 공포, 미스터리 감독 : 유영선 출연 :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최홍일 1986년 컴퓨터 그래픽(CG)도 없던 시절 국수 대신 실제로 지렁이를 씹던 배우의 모습을 담았던 영화 ‘여곡성’이 22년 만에 리메이크돼 영화팬들을 찾아간다. ‘지렁이 국수’라는 명장면으로 한국 공포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던 ‘여곡성’의 리메이크 작은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지만 요즘 사극 영화의 트렌드에 맞게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색채를 덧입혔고, 원작에 없던 ‘해천비’라는 무당 캐릭터가 추가됐다. 이 대감은 한양에서도 내로라하는 권세가의 가주지만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신혼 첫날밤 비명횡사하고 만다. 정경부인 신 씨는 악귀의 소행임을 짐작하고 셋째 아들 명규를 절로 피신시키고 명규와 사주가 같은 하인을 새로 들인 몸종 ‘옥분’과 혼인시켜 귀신을 속이려는 계책을 준비한다. 그러나 명규는 귀신을 없앨 수 있는 검을 찾았다며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옥분과 첫날 밤을 보내고 허무하게 죽고 만다. 단 한 번 명규와 잠자리를 같이한 옥분은 그
러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황실 발레단 무용수와 로맨스 금빛 회화 보는듯한 미장센 화려 마린스키 극장 모습도 웅장해 황제역 맡은 라르스 아이딩어 ‘리처드 3세’ 공연차 방한 화제 마틸다 : 황제의 연인 장르 : 드라마 감독 : 알렉세이 유치텔 출연 : 라르스 아이딩어, 미할리나 올샨스카, 루이제 볼프람, 기리고리 도브리긴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1868~1918)와 러시아 황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마틸다 크셰신스카(1872~1971)의 알려지지 않은 로맨스를 그린 ‘마틸다: 황제의 연인’이 국내 스크린에 오른다. 러시아 영화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렵다. 더욱이 이 영화는 러시아 예술계의 거장들이 참여한 대작이지만, 러시아 정교회 신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끝내 개봉이 무산됐다. 정교회의 성인으로 시성된 니콜라이 2세를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나약한 황제로 묘사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자들은 개봉 반대 집회를 열고 연출을 맡은 알렉세이 유치텔 감독의 스튜디오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관련 기사를 쓴 기자를 폭행한 끝에 결국 러시아 내 상영을 무산시켰다. ‘마틸다’는 황실발레학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