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촉구와 정치검찰 행태에 대한 각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종교계는 물론 학계, 시민사회단체가 총망라해 나서고 있고 '검찰총장 윤석열 해임과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우선 종교계가 발벗고 나섰다. 천주교 사제 수도자 30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7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정문에서 있을 예정이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문제에 늘 맨 앞에서 깃발을 들어주는 천주교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대검찰청 앞에서 시국선언에 참여 한다" 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검찰개혁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주교 사제 시국선언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80년대 폭동으로 위장 보도되던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가장 먼저 알렸고 특히 당시 정권이 덮으려 했던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이 87년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데는 바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중심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일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불교로 구성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종교계 100인 시국선언'에 이어 3일에는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선언'이란 제목으로 정부와 여당은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변창흠(5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에 전해철(58)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에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장관 교체는 지난 7월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교체하는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단행한 지 5개월 만이다. 또한 4명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지난해 8·9 개각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를 거쳐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역임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고, 이후 제19·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데 이어 제21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은 7일 국회 본관 4층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입법 공청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청회에서는 법 제정을 앞두고 경기북도 설치 타당성과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경기북도 설치 관련 국회 차원의 입법 공청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 27일에는 이와 관련한 정책 토론회도 열렸다. 경기북도 설치 논의는 1987년 시작됐다. 이후 33년간 경기북부에 지역구를 둔 여러 국회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반대 논리에 밀려 진전 없이 기한 만료로 폐지됐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자신의 1호 법안으로 여야 의원 50명과 함께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심사 제1소위원회에 넘겨진 상태다. 김 의원은 "입법과정에서 고비라고 할 수 있는 공청회 개최가 결정됐다"며 "국정기조인 균형발전·지방자치·지방분권의 실현과 미래 평화통일시대를 준비하려면 경기북도는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검찰 수사를 받던 이낙연 대표 최측근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은 4일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이 대표는 “슬픔을 누를 길 없다”는 심정을 밝힌 뒤 침묵했지만, 여권에서는 ‘강압수사’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검찰이 옵티머스 사건을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파헤치고 있다,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느냐”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나 지금이나 검찰의 행태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무총리 시절 이 대표를 보좌한 정운현 전 총리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이낙연 대표를 보좌해온 분의 비보로 이 대표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더 그렇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고인이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기사 제목을 옵티머스 의혹이라고 썼는데, 이 대표를 끌어들이려는 의도적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안팎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황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설왕설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움직임과 관련해 “국민들이 비웃음을 살 것이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법사위 법안소위가 공수처법을 비롯해 민주당이 밀어붙이려는 법을 강행 처리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추미애 법무장관 수준의 심복을 공수처장에 앉혀서 울산 선거 부정 개입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라임·옵티머스 금융비리사건 같은 권력형 비리 사건을 모두 공수처장 캐비닛에 처박아두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헌정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 취지대로 공수처장은 여야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을 합의로 뽑아야 하고 조속히 그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재개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데 대해 “징계 청구를 즉시 취하하라고 하는 것이 절차적 공정성과 정당성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깨진 것은 감찰위의 결정과 전국 검사들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 수사의뢰 등을 밀어붙였다가 ‘역풍’을 맞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사찰에서 찍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올리며 “이제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제 식구나 감싸고 이익을 함께하는 제 편에게는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자행해 온 검찰권 행사를 차별없이 공정한 법치를 행하는 검찰로 돌려 놓을 것”이라며 “흔들림없이 전진할 것이고, 두려움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검찰 독립성의 핵심은 힘 있는 자가 힘을 부당하게 이용하고도 돈과 조직 또는 정치의 보호막 뒤에 숨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데 검찰은 검찰권 독립과 검찰권 남용을 구분하지 못하고, 검찰권의 독립·수호를 외치면서 검찰권 남용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권침해를 수사해야하는 검찰이 오히려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혹한 수사를 하고, 미리 수사의 방향과 표적을 정해놓고 수사 과정을 언론에 흘려 수사 분위기를 유리하게 조성해서 이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업무 배제 조치 후 문 대통령이 윤 총장과 관련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9일만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이용구 신임 법무차관 속전속결로 발표한 것에 대해 '윤 총장 제거'라는 해석이 곳곳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일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미애-윤석열 동반 사퇴' 등과 같은 정치적 논란도 사그라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전날 발탁된 이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지 않도록 한 것 역시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는 언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 규정에 정해진 절차대로 징계위가 열리도록 하되, 징계위 개최 시점, 연기 여부, 내용에 대해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으로 쟁점 법안 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부터는 입법의 시간이라며,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일까지 공수처법과 공정경제 3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께서 체감하는 입법 성과를 표출하기 위해 우리 민주당은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개혁을 완성하고 민생을 회복하고 미래 전환을 위한 입법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K-뉴딜 입법으로 미래 전환 견인, 사회적 포용성 확대 관련 법안들도 소홀히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협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부여한 책임 여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을 하기 위해 이르면 4일, 늦어도 7일에는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열 방침이다. 공수처법 개정안과 함께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3법’도 함께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 속도전도 촉구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적극적인 도전이 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법치주의 유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며 “ 희대의 국제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영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이 이번 사태를 비중있게 다루면서 한국의 법치주의 파탄을 우려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상황을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곡하게 건의 드린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를 이 정도 시점에서 중단하는 게 현명하다.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적으로 10대 국가고 민주주의를 자처한 나라인데, 이제 와서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헌법 질서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건 그간 우리가 쌓은 여러 업적을 폄하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오직 업적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어떤 제도를 만든다고 해서 대통령의 (퇴임 후)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우리는 이와 같은 사태를 과거 우리나라 정치 역사에서 뼈저리게 경험했다. 이런 점을 잘 참작해 현 단계에서 윤 총장에 대한 문제를 하루 속히 매듭짓기 바란다”고 말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작년 10월의 41.4%보다 4%포인트 낮은 수치다. 부정평가도 5.1% 포인트 오른 57.3%를 기록,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지율 하락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와 윤 총장의 복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측은 추 장관의 직무 정지 조치에 대해 진보성향 단체까지 나서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등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한 진보 진영 내 분화가 생기면서 지지율 이탈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른바 '추-윤 갈등'이 지속되는 데 대한 피로감이 반영됐다고 봤다. 이념성향별로 볼 때 보수·중도층보다 진보층에서 지지율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