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공수처장에 자기 사람을 넣어서 공수처 독재 공화국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장은 야당이 거부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될 수 없다고 수 차례 이야기해왔다. 지금 공수처법은 야당 의원 의견이 한줄도 들어가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번 공수처법을 처리할 때 야당의 거부권을 핵심장치라고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저와 회동할 때 야당 동의없이 (처장 추천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여당이 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거부권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기들이 만들어 준 거부권 아니냐”며 “민주당 의원들 참 뭐라고 비판하고 욕해야 시원할지 모르겠다. 있는 대로 하면 막말이라고 할까 봐 속을 드러내지도 못하겠다"고 한탄했다. 야당 측 위원의 거부권으로 공수처장 추천위가 잠정 해산된 상황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요구하면 무엇 때문에 반대했는지 추천위원들을 통해 말
변호사 출신 판사가 친정 로펌에 유리한 판결을 내려주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후관예우 방지법'과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계기로 마련된 일명 ‘조두순 방지법’ 등 민생·경제법안들이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갖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비롯한 80여건의 법안을 의결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지난 9월 24일 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변호사 출신으로 임용된 판사가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로펌이 대리하는 사건을 '퇴직 2년 이내' 맡지 못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검사의 '헌법과 법률에 따른 국민 인권보호 및 적법절차 준수' 의무를 명문화하는 검찰청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계기로 마련된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 일명 '조두순 방지법'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해당 개정안은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위반한 이들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호관찰소의 전자감독 전담 직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한다. 이와함께 국회는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비위 체육지도자 퇴출을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주택연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검증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각종 범죄 전력 등을 엄격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법률대변인은 19일 민주당 재보선기획단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첫주에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총선 당시보다 후보 검증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및 뺑소니,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에 대해 예외없이 부적격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아동학대와 성폭력, 가정폭력 등 범죄의 경우 기소유예를 포함한 형사처벌을 모두 부적격 사유에 포함하고, 음주운전의 경우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는 단 1회만 있어도 공천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부적격으로 후보자를 검증해달라는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검증위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의 구체적 기준에 대해서는 "당내 기구와 협의를 거쳐 마련될 것"이라며 "세부 내용은 검증위 논의를 거쳐 추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경선 과정에서 여성 예비후보자에 가점을 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58주 만에 가장 낮은 42.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1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42.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3%로 지난주와 비교해 2.3%포인트 높아졌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는 0.5%포인트 줄어든 4.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10.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 변동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8.1%포인트, 인천·경기에서 7.0%포인트, 서울에서 2.1%포인트 내렸다. 반면 광주·전라에서 14.3%포인트, 대전·세종·충청에서 1.5%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2.2%포인트, 남성에서 1.3%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 60대에서 4.1%포인트, 70대 이상에서 3.7%포인트, 50대에서 3.6%포인트 낮아졌다. 30대에서는 1.5%포인트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2
국제노동단체인 국제노총(ITUC)이 한국 국회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 협약 기준에 맞지 않는 조항을 포함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18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국제노총은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 송옥주 환경노동위원장,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ILO 핵심협약) 87호, 98호, 29호 비준이 더 지체할 것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87호, 98호 협약에 부합하지 않는 노조법 개정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결사의 자유에 관한 ILO 핵심협약 87호, 98호, 강제노동 금지에 관한 29호 비준안과 이를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 제출했다. 노조법 개정안은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내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 경영계 요구를 일부 반영해 노동계 반발을 사고 있다. 국제노총은 사업장 점거 금지 조항에 관해 "쟁의행위 기간 생산 및 업무 시설 전부 또는 일부의 점거를 범죄화한 것"이라며 "결사의 자유 원칙에 반하고 파업권에 과도한 제약을 부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최장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 데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민주평화통일연대(민평련)가 공수처 연내 출범, 공정경제 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우원식 의원 등 민평련 소속 의원들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한 약속인 개혁입법 과제에 대해 원칙 있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수처법 원안이 불가능하다면 개정안을 대안으로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공정경제 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기업이 망할 것처럼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공포감 조장으로 개혁입법의 원칙이 훼손되거나 후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는 기업·경영인이 안전·보건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사망 등 산업재해를 야기한 경우 형사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중대재해법(박주민·우원식 발의)과 중대재해 책임자에 대한 과징금을 상향하는 산업안전 보건법(산안법, 장철민·백혜련 발의)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당 지도부는 각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산업재해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라는 취지는 살리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중대재해법 당론 채택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안에
고양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코로나19 대응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과 보건복지부의 '적극행정과 코로나19'이 2020년 국민이 직접 뽑은 적극행정 대상을 수상했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 공사·공단이 참여한 '2020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18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올해 상반기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난 6월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으로 이날 하반기 경진대회와 함께 시상이 이뤄졌다. 상반기 대상에는 고양시와 보건복지부, 세종특별자치시가 선정됐고 그외 중앙행정기관 8건, 지자체 8건 등 총 16건이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질병관리청과 식약처의 '코로나 19 진단법 개발 및 긴급사용승인'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부산 남구의 '전국 최초 양방향 도보 이동형 부스 도입', 충남 아산의 '1회 방문으로 지목변경에서 취득세까지'가 수상했다. 하반기 경진대회는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건이 대상과 최우수상, 행안부장관상 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날 현장에서 참여한 10명의 전문가와 온라인으로 참여한 2500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사무실 '희망22' 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 이야기를 당에서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희망22 사무실을 개소한 건 대선출마 의지를 여러차례 밝혀온 사람이고 그런 차원에서 이런 노력을 공개적으로 시작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공정한 경선을 통해 좋은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만 가지고 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고 이제까지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당으로부터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제안이 온다면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말했지만 서울시장 후보 선출 과정은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얘기한 그대로이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출마 제안을)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희망22’를 시작한 이유도, 저는 대선 출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책, 정무 등에서 자문 역할을 해줄 특별보좌관(특보단)을 출범시켰다. 1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특보단 임명식을 열고 이개호 의원 등 24명을 특보단에 임명했다. 이날 임명된 특보단에는 단장인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설훈(5선)·박완주·전혜숙(이상 3선)·김철민·김한정·서삼석·송갑석·유동수(이상 재선)·강준현·김주영·박영순·신영대·이원택·이장섭(이상 초선) 등 현역 의원 16명이 특보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서는 박성현 부산 동래구 위원장, 윤준호 부산 해운대을 위원장, 심규명 울산 남구갑 위원장, 문상모 경남 거제시 위원장, 조기석 전 대구시당 위원장, 이정근 서울 서초갑 위원장 등 열세 지역의 지역위원장 등 6명이 포함됐다. 청년 몫으로는 신정현 경기도 의원이 포함됐고, 강원 출신인 심기준 전 의원도 합류했다. 이낙연 대표는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가 늘 소통을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것을 찾아 메워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역대 어느 대표 시절에도 특보는 있었다. 저만 특별히 특보를 두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분은 당 대표인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는 야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항해 대권이 아닌 서울시장으로 목표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위 우리 당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분 중 그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았던 분들은 서울시장 출마부터 하시길 바란다”며 “단순히 유명하다고 대권 가시겠다는 건 실력과 실적을 중시하는 보수의 주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으로 성과와 업적을 국민들께 보여주고 대권 가셔야 찍는 유권자들도 안심할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내년 재보궐선거에 나가 승리해 2022년 대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되어 달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유승민·오세훈·안철수 3명 중 1명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야 승산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비장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서울시장으로 체급을 낮춘다면 선거의 승산을 높이는 동시에, 보궐선거 과정에서 지목되는 고질적 인물난을 해소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거라는 것이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