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1대 국회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취지에 여야가 공감하면서 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모두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산업현장 사고에 대처할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 처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3년 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에 대해 미온적이었던 보수 야당이 입장을 바꾼 것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은 산업안전 의무를 소홀히 해 노동자를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에 이르게 한 기업경영자를 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게 골자이다. 중대재해가 개인의 실수가 아닌 ‘기업의 범죄’임에 방점을 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선 찬성하면서도 기업 경영자 형사처벌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사든 형사든 훨씬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징벌적 손해배상도 도입해야 한다”면서도 “(법안을) 통째로 다 받을지, 일부 조정할지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기업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제정을 반대해 왔던 국민의힘도 초당적 협력 의사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소속 박주민, 우원식 의원 등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20대 국회에서의 발의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고, 결국 재해로 인한 노동자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 책임자 처벌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중대재해법은 중대한 산업·시민재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 및 정부 책임자 징역형 처벌 ▲법인에 징벌적 벌금 부과 ▲작업중지, 영업정지, 안전보건교육 실시 ▲하한선이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재해에 책임이 있는 법인이나 기관이 중대재해 발생시 부과해야 하는 손해배상액 최저 한도를 발생한 손해 추정액의 5배 이상으로 규정했다. 우원식 의원은 "한국노총도 많이 양보를 했고, 민주노총과 시민사회가 모여 10만명의 서명을 받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연대도 많이 양보를 해서 합의한 것을 절충한 안"이라고 설명했다. 박주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노동존중단 자체가 당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그 아래 중대재해TF를 만든 것 또한 당의 결정"이라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세종에 국회의 완전한 이전 목표로 하는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괴산시청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충청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이다. 전국을 잇는 교통망의 중심이자 환황해권 경제 물류의 허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 균형발전과 혁신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 대전 대덕의 기초과학연구단지, 충북의 바이오 헬스 단지, 충남의 태양광 발전 단지 등은 혁신 성장의 엔진으로 충청권의 발전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혁신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균형 발전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 국가의 균형 발전과 서울의 매력적인 미래를 위해 서울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경제·금융·문화 중심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곧 그 구체안을 국민께 상세히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여부는 대전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 대전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광역 철도망 구축과 대전의료원·국립중앙의료원 세종 분원 설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법무부와 대검의 특수활동비(특활비)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나 특위를 통해 정부의 특활비 전체를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이 언급했다시피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쓴다고 하는데 이 정부 내에 수많은 특활비를 좀 더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이 다른 외청과 달리 독립된 예산편성권이 없어 법무부가 검찰의 예산을 모두 틀어쥐고 있다며, 추 장관이 임기 중에 특활비를 쓴 사실이 없다면 전임 조국,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특활비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이 특활비 주장을 해놓고 막상 검증엔 제대로 된 자료도 내놓지 않고 사실상 방해를 하고 있다”며 “(추 장관이) ‘광인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나는 내 멋대로 할 일 다 하니까 싸워보자’ 이런 광인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른 부처면 몰라도 법무부 장관이 광인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회의가 끝난 후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에서 특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1차 후보군으로 총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전현정 변호사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전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인 최운식 변호사를 각각 단수 추천했다. 10일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추천위원별로 후보자 제시 절차를 마감한 결과, 모두 11명이 1차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추천위에 따르면 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1명, 당연직 위원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명,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이 3명을 추천했으며, 여당 추천 위원인 김종철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가 공동으로 2명을, 야당 추천 위원인 이헌·임정혁 변호사가 각각 2명씩 4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 2명은 권동주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와 전종민 변호사(24기)를 추천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 2명은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17기)과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18기), 석동현 전 동부지검장(15기), 손기호 전 고양지청장(17기) 등 검찰 출신 4명을 추천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21기),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16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일정을 거론하며 “미국과 K방역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협력체계까지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2차 점검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일정으로 코로나 19 태스크포스를 출범해 방역·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의 여러 공약은 우리 당과 문재인 정부가 가려는 길과 일치한다”며 “당선인이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와 탄소 중립 실현을 약속했는데 이는 우리의 ‘그린뉴딜’과 똑같고, 5G와 AI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은 ‘디지털 뉴딜’과 맞물린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성공적 방역으로 세계적 모델이 된 것처럼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세계적 모델로도 평가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오바마 케어를 개선하겠다고 한 것은 우리의 바이오·헬스 산업과 일치한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은 코로나 방역과정에서 세계적 신뢰를 얻은 분야로, 미국과 중국 등의 사정을 보면 우리에게 황금 같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남용 의혹을 제기하자 야권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음해성 정치공세라며 추미애 장관의 특활비 내역도 공개할 것”을 촉구했고, 국민의당도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을 겨냥한 특활비 감찰 지시는 추미애의 또 다른 자책골이 될 것”이라며 “이제와서 검찰 총장 흠을 잡으려고 특활비 감찰을 지시한 건 참으로 치졸하다”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는 특수활동비를 쓸 수 없게 돼 있는데도, 검찰에 내려간 특활비를 돌려받아 편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 여당의 윤석열 총장 공격은 저급한 정치 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추미애 장관은 '서울중앙지검에서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 수사팀이 애로를 겪는다는 말을 듣는다' '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진실인 양 단정했고, 여당은 한발 더 나아가 특활비가 윤 총장의 정치자금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저급한 정치공세를 펼쳤다"고 주장
더불어민주당은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제안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새 지도자가 사실상 확정됐다"며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과정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미국의 통합과 재건을 잘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교, 안보, 경제, 통상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새 행정부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정책 사전조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야의 초당적 외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외교 경륜이 풍부하고 한반도 문제에 연륜이 깊은 바이든의 등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전략과 노력에 따라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한국의 중재·촉진자 역할이 확대될 수 있고, 남북관계 자율성도 증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0일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바이든 새 행정부의 한반도·대북정책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클린턴 행정부 때의 ‘적극적 관여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 의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게 중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싱가포르 선언을 한 것을 일방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그것을 이어 진전시켜나가는 게 바이든 당선인의 철학에도 맞지 않는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이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전략의 일환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 핵 능력을 감소시키는 데 동의한다면 만난다고 했다”면서 “그것(싱가포르 선언)을 이어 발전하도록 우리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한미) 참모들 간의 상호 토론이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바이든은 일관되게 북핵 문제에 대해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를 반대해왔다”면서 “‘전략적 인내’ 때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였지만, 지금은 문재인 정부가 있고 국민들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요청하기 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고양정)은 수도권 내 불균형한 발전을 바로잡기 위해 수도권 과밀억제라는 내용을 유지하면서도 규제의 틀을 시대에 맞도록 재정비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현행법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지역을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자연보존권역으로 구분해 수도권 내 과도하게 집중된 인구와 산업의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은 제정된 지 4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본래 입법취지와는 달리 수도권 내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성장관리권역인 수도권 북부와 자연보전권역인 수도권 동부는 군사시설·문화재·환경 등의 이중규제와 도로 등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발전이 지체돼 수도권 남북 및 서부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용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정부의 정책목표인 지방 균형발전과 상충하지 않도록 수도권의 인구집중 유발시설 총량제를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규제를 재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시군별로 3개 권역 가운데 하나로 지정하던 것을 서울을 제외한 4개 이상의 광역으로 나누고 이들 지역 간에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이 적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