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장애아동을 돌봐줄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특수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21일 경기도와 도내 각 지자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등에 따르면 수원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3만7천455명인데 주간보호시설은 모두 6곳으로 104명이 이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또 성남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3만4천665명인데 주간보호시설은 9곳으로 이용하는 인원은 70명에 불과하며 부천시 역시 장애인등록인원은 3만4천561명인데 주간보호시설은 12곳에 이용인원은 50명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수용인원 역시 소수로 한정돼 시설을 이용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실정이어서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지적장애 1급 아이를 둔 수원 권선구에 사는 P(40·여)씨는 “생계가 어려워 올해부터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몸이 불편한 아들을 맡기려고 주간보호시설을 찾았으나 정원이 초과돼 아이를 발을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성남 상대원동에 사는 K(36.여)씨도 “장애가 있는 자식이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평상시는 괜찮지만 방학동안에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금값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을 사용하는 의료 및 산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쳐 곳곳에서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20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순금 3.75g당(1돈)에 소매가로 19만2천원에 이르는 등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값이 치솟으면서 휴대전화와 PDP 등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 도금 업체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PCB에는 납이 사라지면서 그 대용으로 금 수요가 증가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PCB 공급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PCB 판매가의 3∼4%에 불과했던 금 재료값은 이제 8∼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의 제품 비중이 높아진 반도체용 메모리 모듈은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품 가격의 과거 10%선에서 현재는 20∼30%에 이르고 있지만, 중소업체는 이러한 금값 상승분을 납품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울상을 짓고 있다. 안산에 위치한 PCB 업체 관계자는 “금값 상승으로 원청업체와 가격 협상에서 이를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더욱이 반도체 메모리 모듈의 경우 지난해에 워낙
대형마트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했다가 도난을 당했더라도 귀중품이 있다는 사실을 주차안내원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다면 마트측은 책임이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4부(재판장 김태병 부장판사)는 시흥시에 거주하는 L(44·여)씨가 한 마트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했다가 현금과 수표 등 500만원이 든 손가방을 도난당했다며 마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마트에 60%의 과실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마트측에 책임이 없다며 원고 패소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차장 안내게시판에 차량내에서 분실된 소지품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기재돼 있고 원고가 주차원에게 돈이 든 손가방을 두고 내린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손가방 보관에 대해 피고와 묵시적 합의가 있음을 전제로 하는 원고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대규모 점포의 개설자는 소비자의 안전유지의 업무를 수행해야한다”면서 “하지만 피고 회사는 주차장에 주차관리소를 설치해 3~8명의 주차안내원을 배치한 점, 주차장에 CCTV 10대가 설치된 점 등으로 볼때 원고에 대한 안전유지의무를 위반했음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L씨는 지난해
수원지방검찰청은 민원인들이 사건 담당 검사와 수사관의 이름과 얼굴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검사실 입구에 사진과 이름을 기재한 명패를 부착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반 행정기관처럼 사진을 넣은 명패를 단 것은 검찰청 가운데 수원지검이 처음이다. 설치된 명패는 투명아크릴판에 감사와 수사관 등의 컬러 사진과 직급, 이름을 기재해 검사실을 찾아온 민원인들이 쉽게 담당검사와 수사관을 쉽게 알아 볼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사이동 등으로 담당자가 교체되는 경우를 대비해 손쉽게 교체가 가능한 형태로 디자인됐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친근한 검찰 이미지를 구현하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검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명패 부착하게 됐다”며 “앞으로 민원인들이 검사실에 찾아와 담당 검사와 수사관이 누구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손씻기 등 기초적인 위생관리가 일상화되면서 실제 도내 식중독 환자 발생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 건수는 45건에 1천65명으로 전년도 75건 2천163명에 비해 발생건수는 40%, 환자수는 51% 감소했다. 올해 도내 발생 원인시설로 보면 음식점 및 집단급식소가 45건중에 33건(73%)을 차지해 주요 발생 원인 시설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이 식중독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고 주로 횟집 등 위생시설 취약업소에서 수산물 취급 부주의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급식소 발생건수는 45건에서 8건으로 줄어들었으며 환자수는 721명에 불과했다. 이는 신종플루가 만연됐지만 이에 반해 손씻기 등 기초 개인위생관리가 철저해지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손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 경로를 차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학교 등지에서의 철저한 손씻기 교육 등도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빈집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상습절도 등)로 H(2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5월 10일 오후 2시쯤 화성 동탄면 Y(43·여)씨의 집에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하고 창문 방충망을 뜯고 들어가 다이어몬드 등 시가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5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경기도 일대를 돌며 총20회에 걸쳐 1천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경기도교육청 김상곤 교육감에 대해 직무유기로 고발한 것과 관련 수원지검이 대검으로 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 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교과부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룬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외에도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3곳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대검에서 사건을 이첩함에 따라 곧 고발인 조사 등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사건을 되도록 빨리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고발인 조사를 거쳐 김 교육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부를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말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경기지역본부’와 ‘반국가교육척결연합’이 김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또 ‘6.25남침 피해 유족회’도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고발인을 불러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교과부는 지난 10일 김 교육감이 징계의결의무와 직무이행명령을 따르지 않은 데 대해 형법 제122조의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6월 발생한 전교조의 1차 시국선언이 교원
최근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몸살감기·혈압·허리·무릎통증 등을 호소하는 노인환자들이 늘어 노인들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수원지역 병·의원들에 따르면 지날달 말쯤부터 갑작스레 강한 바람과 함께 지난주 영하 7도의 매서운 날씨를 기록하는 등 예측하기 힘든 날씨를 보이며 호흡기 및 신경계통을 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이는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온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뇌졸증·기관지·혈압·허리 및 무릎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 아주대학병원의 경우 최근 들어 몸살감기·혈압·천식 등을 호소하는 노인 환자가 하루 평균 50∼60명 정도 찾고 있으며, 시내 D내과에도 지난 11월 하루 평균 4∼5명에 머물렀던 환절기성 호흡기 질환 노인 환자가 이달들어 하루 10명을 넘고 있다. 권선구의 B병원과 C의원도 평소 호흡기 환자가 10여명 안팎에서 최근에 와서는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아주대학병원 신승수 내과과장은 “특히 찬바람은 몸의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 박동에 무리를 줘 고혈압을 유발해 온도가 1도가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mmHG 올라가는데 요즘처럼 갑작스런 기온변화는 노
수원지법 형사12단독 신진우 판사는 강사료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으로 기소된 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K(54)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강사료 횡령 부분에 대해 피고인이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자료 등으로 미뤄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거래전산망 회사 직원에게 지급한 급여와 관련해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이득을 얻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사람이 자기의 소유인 것처럼 처분했기에 횡령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K씨는 공인중개사협회 경기지부장 당시 12만원의 강사료를 20만원 지급한 것처럼 관련서류를 작성해 1천220만원을 횡령하고, 지부 운영비로 공인중개사 거래전산망 회사 직원에게 1천만원의 급여를 임의로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중생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20대가 국민참여재판서 법정구속 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최재혁 부장판사)는 10일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기소된 Y(21)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3세에 불과한 피해자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 있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전도할 생각으로 자신의 집에 데려왔고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를 포함해 여중생 3명을 만나 2명을 돌려보내고 그중 피해자만 집으로 데려가서 전도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성폭행으로 상처를 입힌 혐의(강간치상)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인정했다. Y씨는 지난 2007년 2월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집으로 여중생 L(당시 13세)양을 데려가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됐다. 한편 배심원단 7명은 평의 및 양형 토의를 거쳐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4명, 무죄 3명의 의견을 내고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한뒤 양형은 징역 2년 6월∼3년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