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갤러리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예술가의 작업실을 테마로 한 ‘예술가의 방’展을 열 예정이다.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은 그들의 일상의 모습이 그대로 베어 있으며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한 공간이다. 화가로서의 개인의 실존이 투영되는 장소인 예술가의 방은 마치 작가들의 자화상과 같다. ‘예술가의 방’展에 참여한 네 명의 작가는 김승택, 양연화, 이은종, 한지현 등으로 이들은 예술가의 모습과 예술이 탄생하는 현장으로서 작업실 풍경을 제시하는 것을 통해 예술가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과 실재-허구 사이의 경계를 탐험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 중 한지현는 그림을 그리는 다양한 도구와 재료들, 일상 소품들, 그려지고 있는 그림 등이 놓여진 작업실 풍경을 밝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재현해 냈다. 작가 김승택의 작업은 실재와 허상 사이의 틈, 타자의 시선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의 의미에 대한 깊은 사색들의 결과물이다. 그는 실기실, 조형연구소 등의 실내풍경을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보고 컴퓨터 마우스로 재현해 내는데 왜곡되거나 굴절되고 위에서 내려다 본 듯한 화면 구성이 흥미롭다. 작가 이은종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사진으로 찍는
○…인천 중구청 기사송고실 설치와 관련, 출입기자단과 중구 공무원 노조원들간의 언쟁이 불거져 말썽. 그동안 중구 출입 기자들은 중구청 문화공보실 안쪽에 파티션으로 마련된 임시 기사송고실에서 책상과 컴퓨터 2대를 사용, 기사를 송고해 왔으나 올바른 구정 홍보와 빠른 기사 송고를 위해 별도의 기사송고실을 만들어 줄 것을 구청 문화공보실에 요청. 이에 중구 공무원 노조는 최근 기사송고실 설치와 관련, 설문조사 결과 반대입장이 322명(56%)으로 조사된 상태에서 기사송고실을 새로 만들어 줄 수는 없고 현행대로 기사송고실을 운영하되 LCD평면 TV 설치와 기자 휴게실 설치 등으로 기자실 분위기를 좀 더 개선하자는 입장. 이같은 언쟁이 불거지자 중구청장은 “기사송고실 설치는 구정 홍보차원에서 구청장의 고유 권한”이라며 담당 공무원을 크게 야단치고 “당장 기사송고실을 설치하라고 질책했다”는 후문.
인천지역 이주노동자들이 인권과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15개 노동·인권단체로 구성된 인천지역이주운동연대는 11일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여수 출입국관리소 화재참사 2주기 추모제’를 갖고 “정부는 반인권적인 이주노동자 정책을 즉각 포기하고 이주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지난 한 해 검거할당제를 시행하며 3만명이 넘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들를 단속, 추방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반인권적인 단속형태를 통해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인권을 유린당했다”며 “여수 참사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났지만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반인권적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서만 규제를 풀 것이 아니라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단속 및 강제추방 부문에서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는 지난 2007년 2월 11일 사무소 3층 외국인 보호실에서 중국인 김모씨가 방화, 10명이
“도움받은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도움을 받던 사람들이 며칠 지나면 직접 나서 다른 이웃을 도와줍니다. 자원봉사의 물결이 퍼져나가는 걸 보는 게 가장 보람됩니다.” 봉사는 남녀노소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나 다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인천시중구자원봉사센터 임인순 소장. 특히 임 소장은 “자원봉사는 국가나 자치단체가 미처 메우지 못한 틈새를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자기의 시간과 열정으로 메워 가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하는 일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는 의미”라고 강조한다. 이곳에 온지도 벌써 3년이 넘은 임 소장은 ‘중구형 자원봉사’를 사업으로 구체화할 고민을 하고 있다. “바쁜 사람들은 참여의 기쁨이 적어요. 그들이 자기 시간이 날 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구지역에 맞는 자원봉사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구자원봉사센터는 오는 8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역사회의 취약해지기 쉬운 곳곳을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명품의 도시, 깨끗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l
인천중부소방서는 9일 소방서 4층 강당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안전교육 교관 연찬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는 안전센터별 우수자 12명이 약 2개월 동안 학생안전교육교재 교안을 자체 연찬, 직원들 앞에서 뽐내는 자리였으며 직원 모두 학생들에게 소방안전교육시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교육기법 등을 서로 배우는 시간이었다. 올해부터 등교하는 토요일 ‘안전교육의 날’ 지정 운영과 관련, 소방서는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재난안전교육을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재난안전교육의 전문성 강화와 학생 안전교육의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해 시 소방안전본부에서 개발한 학생 안전교육 교재로 지난달부터 각 안전센터별 자체 연찬을 실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학교 안전교육의 질적 향상과 우수한 교관 양성을 위해 각 안전센터별 자체 연찬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3월부터 실시될 ‘안전교육의 날’ 운영과 관련, 학생들에게 내실 있는 안전교육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현대제철은 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구 현대시장에서 지신밟기 행사를 펼쳤다.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현대시장 상가번영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는 현대제철 풍물동호회가 참여, 상가 주변을 돌며 한 해의 복을 빌고 번영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로 진행됐다. 현대제철 풍물회 조희준 회장(55)은 “지신밟기 행사를 지난 2000년부터 7년째 진행해 오다 대형마트들의 범람 등 변화하는 흐름에 잠시 중단하기도 했는데 최근 재래시장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시 실시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강숙현(45)씨는 “오랜만에 찾은 재래시장에서 옛 향수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월 대보름 행사를 보게 돼 감회가 새롭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현대시장 인근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지난해 연말 소외계층 돕기 물품 전량을 현대시장에서 구입, 지원하기도 했다.
인천지역 기업체 70%가 올해 전반적인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인천지역 경기침체의 골이 깊음을 보여주고 있다. 8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28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위기의 실태와 지원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역내 73.0%의 기업이 전년대비 올해의 경영 전망을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의 53.4%가 지역내 경제 회복 시점을 ‘2010년 이후’라고 답하는 등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사대상업체의 60.8%가 올해 매출에 대해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으며 조사대상의 40.2%가 ‘10%이상 감소’한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이 어떠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흡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77.2%를 보였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정책으로는 ‘소비 증대를 위한 물가안정 및 고용증대 지원’(49.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저환율 및 저금리 정책’(34.3%)이 뒤를 이었다. 올해 인력 수요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도 기업인 절반 가량이 ‘현상 유지’(50.2%)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 한해 동안 지역
송도 5, 7공구 등의 매립지가 연수구로 등록되면서 관할권에서 배제된 자치구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구의회가 송도 9공구에 대한 연수구 관할권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의회는 5일 제1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남항 제3준설토 투기장(송도9공구) 관할권 지정 철회 촉구 결의문을 통해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9공구의 당초 매립 목적과 항만선진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할권을 중구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의원들은 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이 최적 방안이라고 제시한 중재안을 조차 폐기처분됐을 뿐만 아니라 중구의 당연한 권리와 주장을 묵살한 채 지난달 22일 연수구로 토지등록이 됐다며 항만행정의 선진화와 일원화를 위해 중구로 편입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설 연휴기간을 기회로 관할권을 변경, 지정한 것은 밀실행정의 표본이며 어떠한 명분을 댄다고 해도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중구 의원들은 "중구 주민들의 염원과 기대를 저버리고 당사자와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관할권을 변경 지정한 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송도 9공구의 연수구 관할
실물경기 악화로 인천지역 중소제조업 4곳 가운데 1곳만 정상가동을 하고 있어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00여개의 기업체가 밀집한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인 인천남동공단의 지난해 12월 가동률이 69.1%로 나타나 경기침체의 골이 깊음을 보여주고 있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4.1%p 하락한 63.5%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해 7월(70.8%)이후 6개월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동공단의 경우 경제위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1998년 66.6%에 근접한 수치인 69.1%의 가동률로 전월보다 4.4%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9% 하락했다. 이는 실물경기 악화로 인한 감산과 조업단축이 이어지면서 중소제조업 4곳 중 1곳만이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수주물량 감소와 원청업체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인천지역 500여개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밀집한 남동공단도 전기·전자·철강관련 업체들이 실물경기 악화
“불법 광고물이 우편함과 담벼락, 심지어 집앞 가로등이나 전신주 등에 너무 넘쳐나 흉물스러워요.”올해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인천지역 곳곳이 불법 불량 광고물로 넘쳐나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주택가에 스카이 라이프 등 전단지가 벽이나 전신주에 강하게 붙어 있어 이를 때려는 청소원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민들은 인천 간석오거리 일대와 선학동 392번지 일대를 비롯한 인천시내 곳곳의 가로등과 전신주에 불법 광고물이 넘쳐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담벼락까지 전단지가 부쳐져 있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간석동 주민 김모(54)씨는 “인천시내 곳곳 도로변 전봇대가 너저분한 광고판이 돼 버린지 오래”라며 “도시축전을 앞두고 이런 너절한 모습으로 세계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겠냐”고 한숨을 쉬었다. 선학동 주민 이모(34)씨도 “유독 선학동 일대에 불법 광고물이 많은 것을 볼 때면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며 “아파트 단지 등에 불법 광고물들이 들어오지 못하다보니 일반거리가 많은 이 지역에 전단지를 마구 뿌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