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전 대표가 5일 ”미국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이 되지 않도록, 제가 할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올린 소셜미디어 글에서 ”지금 인천공항이다. 미국으로 간다.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더 방치할수 없다. 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세계에 전례없는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는다는 말처럼 항상 함께했기에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하다"며 "문재인 정권에 기대거는 일에 지쳤다. 국민도 그렇고 저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 제가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 전 대표의 미국행에는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과 정원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동행했다. 이들은 7박8일 동안 미국에 머물며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헤리티지 재단, 미국기업연구소(AEI), 상공회의소 등 주요 정책·국책연구기관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를 시작으로 황 전 대표가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황 전 대표는 지난 3월 10일 정치 재개를 사실
5개 정부부처 인사청문회가 끝나면서 이르면 금주부터 장관 임명 절차가 진행된다. 논란에 휩싸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난항이 예상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4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8시간여 걸쳐 끝낸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산자중기위는 후보자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성, 도덕성 및 준법성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심도 있게 검증한 결과, "전반적인 역량과 자질을 겸비했다고 평가한다"며 '적격' 의견을 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해양수산부 박준영, 국토교통부 노형욱,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미뤄졌다. 여야는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적격 또는 부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보고서를 조만간 채택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은 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안에 국회의장에게 청문보고서를 내도록 규정돼 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6일 채택될 전망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불발 가능성이 있지만 큰 차질 없이 채택될 것이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 지정에 대해 "여당이 관권 선거를 하겠다는 노골적 의지 표명"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을 앞둔 내각의 총책임자가 어떻게 민주당 의원 출신으로 당 대표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사람인가.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무총리로 '대통합형' 인물을 내세우지 않고 민주당 편향 인사를 내세운 것은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이 정책 전환을 하지 않고 옹고집을 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의 '피해 당사자'를 자처한 그는 앞서 김 후보자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17년 10월 울산을 방문한 것과 관련, "하명수사 하는 사람들을 격려해주러 왔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인사청문특위 위원)은 이날 김 후보자와 부인이 각각 3차례, 31차례에 걸쳐 과태료나 자동차세 체납으로 차량 압류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나란히 새 지도부를 꾸리고 당무를 시작했지만 여야 협치는 ‘험로’가 예상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영길 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김기현 국민의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당무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21대 국회의 제2기 여야 관계 역시 대치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되면 여야 원내지도부간의 대치 국면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 오랜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핵심은 법사위원장이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건 장물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라며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되, 나머지 야당 몫 6개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상임위 재협상은 일절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당내에서는 "법사위를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당무 첫날을 맞아 “정치투쟁, 권력투쟁에서 벗어나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투쟁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맡겨주신 의원님들과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국정운영의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문재인 정권에서 더 이상 국민의 행복도, 이 나라의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 만큼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 세력이 되어야 하지만, 아직 국민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더 강력한 혁신과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무능한 집권 세력의 무면허 난폭운전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힘은 정치투쟁, 권력투쟁에서 벗어나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투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젊은 패기와 중년의 열정, 노년의 관록을 모두
4선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강의 혁신으로 야권 통합과 정권 교체를 이뤄낼 것“이라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스스로가 강해지고 능력을 키워 자강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목표를 위해선 당·조직·선거·정책을 아는 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반 문재인 전선 벨트를 만들어 야권 후보 모두를 입당시켜 야권 대통합 단일후보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생활정치, 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당정치, 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치인, 이것이 바로 개혁과 변화로, 이런 정치를 홍문표가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30 청년들을 위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저는 이미 지난해 6월 21대 국회 제 1호 법안으로 정부조직법에 의한 ‘청년청’ 신설을 위한 법안을 제출해 입법심사가 진행중”이라며 “청년은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고 거기에 예산까지 청년에게 맡겨 국가의 미래인 청년들이 희망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11개 부처에서 연간 18조2000억원의 청년정책 사업을 분산 추진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변인에 초선인 강민국·전주혜 의원을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강민국·전주혜 의원이 원내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전날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내정된 추경호 의원과 강민국·전주혜 의원은 향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인준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경남 진주시을을 지역구로 한 강민국 의원은 97세대(1990년대 학번, 1970년대 이후 출생) 초선의원 개혁쇄신모임 ‘지금부터’의 대표를 맡고 있다. 판사 출신 전주혜 의원(비례대표)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김 권한대행은 또,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전희경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전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당 원내부대표, 대변인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여당과의 협의 사안으로 코로나19 백신확보를 제시했다. 국회 차원의 여야 합동 사절단과 함께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한 국정조사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백신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한미 정상회담까지 기다릴 게 아니다”라며 “여야 합동 사절단도 국회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과 별개로 국정조사를 해야 할 사안”이라며 “책임은 책임대로 따지고, 대책은 대책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맡았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넘기는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상식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된 날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전화했고, 내일 제가 다시 예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달 초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당 대표마저 영남권 출신이 선출될 경우 '영남당' 이미지가 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은 안 된다는 일도양단식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좋은 인물,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피로도가 가중되자 야권의 '플랜B', 즉 대안 후보들에게 점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이 그들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동연 전 부총리, 최재형 감사원장은 현 정부에서 관직을 지냈음에도 여권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아 ‘제2의 윤석열’로 주목받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권으로부터 출마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 그러나 야권 대선주자 제안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2021 반기문 아카데미’ 강연에서는 “미래 화두는 철 지난 진영도 이념도 흑백논리도 아니다. 중요한 건 민생이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9일 “김 전 부총리에 대한 당내 기대가 분명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권영세 의원은 “김 전 부총리 등이 경제면에서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탈원전 감사’를 이끌면서 여권의 집중 공세를 받아냈던 최재형 감사원장도 구체적 움직임은 없지만 잠재적 대선주자로 평가받는다. 국민의힘 당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영남권 중진 4선 김기현 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향후 대여 투쟁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원내대표가 당선되자마자 법사위원장 재협상 카드를 꺼내 들면서 충돌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기현 원내대표와 카운터파트너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원구성 재협상 문제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제1야당 원내 지휘봉을 거머쥐자마자 여당을 상대로 ‘입법 수문장’ 격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선전포고한 상태이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야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 7개를 “강도질 당한 장물”로 표현하며 탈환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등을) 돌려주고 말고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돌려줘야 할 의무만 있는 상황"이라며 "(반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범법자 지위에 있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상임위 재배분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지도부 간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미 "상임위 재협상은 일절 없다"며 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