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주장해 온 '이해충돌방지법 신속 제정'에 더불어민주당이 화답했다. 이 지사는 'LH 사태' 발생 이후 3월 한 달 에만 3차례에 걸쳐 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재발방지책의 일환인 이해충돌방지법을 1호 입법과제로 삼고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비대위가 반성과 혁신을 제대로 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며 "이와 관련해 반드시 해야할 입법과제 1호는 이해충돌방지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가 4월 중에는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와 전체 의원의 의지를 모아주기를 특별히 강조해서 당부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여러 관련 입법들과 관련 정책들에 대해 계속 강도높은 점검을 해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 주거복지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TF팀을 곧 정책위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비대위에서 이번주 중으로 출범시키는 인준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가 TF를 인준하면 TF가 중심이 돼 5월 말까지 집중 활동 기간이 될 것
안규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안 의원이 돌연 출마를 포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세균(SK)로 분류되는 안규백 의원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를 의식해 도전을 접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출마를 계획했던 안규백 의원은 이날 "낮은 곳에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 국회 기자회견장을 예약하고 출마 선언과 후보 등록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지난주 말까지 출마 등 실무적인 것들을 준비해왔지만 안 의원이 주말 동안 고심하다 오전에 전격적으로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선 안 의원이 향후 정 총리의 대권 행보에 특정 역할을 부탁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안 의원은 1988년 김대중 총재의 평화민주당 공채 1기로 입당해 정치권에 발을 들여 2008년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첫 배지를 달았다. 이후 서울 동대문갑에서 19~21대까지 내리 당선된 4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완주·윤호중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13일과 15일 각각 1·2차 합동토론회를 거쳐 16일 오전 선거를 치르게 된다. 천안을 지역구로 둔 3선 박완주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해 ’86그룹‘에 속해 있으며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박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 후 기자들에게 “변화와 혁신에 골든타임이 있다. 지금 놓치면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변화와 혁신엔 성역이 없다는 마음으로 자랑스런 민주당의 가치를 복원해서 다시 민심을 얻는 2기 원내지도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4선 윤호중 의원은 20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고, 21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해찬계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태년 전 원내대표와 단일화하면서 출마를 양보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재보궐 선거를 만든 책임이 있는 민주당에게 국민 여러분께서는 명확히 책임을 물으셨다"며 "LH(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2일 같은당 송언석 의원이 지난 7일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직자에 욕설과 폭행을 가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세를 더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다가가기도 모자랄 판에 당의 변화와 쇄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준 사건에 대해 공당으로서 원칙에 맞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당원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절차를 밟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윤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윤리위 소집을 요구했다. 우리 당은 앞으로도 윤리적 기준을 더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길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모든 의원과 당원은 스스로의 도덕적 기준을 설정하고 조금이라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언행에 유의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주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큰 정책 방향이나
4·7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화에 힘을 합쳤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 문제를 놓고 기싸움에 돌입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이끈 단일화 시너지 덕분에 국민의힘의 승리가 가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대표의 최측근 이태규 의원은 지난 9일 SNS에서 “처음부터 단일화의 판을 만들고, 키우고, 끝까지 지켜서 완성한 사람은 안 대표였다”며 “야권의 승리 요인은 안철수라는 견인차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에 따른 반사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단일화에서 진 안 대표가 선거운동을 도운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오세훈 시장이 제1야당 간판으로 나섰기 때문에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양당 모두 통합의 시기나 방식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주호영 대표 대행은 지난 8일 안 대표와 비공개 오찬을 갖고 국민의당이 원하는 합당이 어떤 형태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며,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내 의견 수렴이 먼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안팎의 야권 통합론에 대해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야 한
더불어민주당 20∼30대 초선 의원들이 중앙위원회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오영환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장철민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전체 투표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당은 민주적 토론과 통렬한 반성 없이 재·보궐선거 후보를 냈다"며 "민주적 절차와 원칙을 상황 논리에 따라 훼손하는 일이 당에 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음을 민심의 심판을 통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사퇴로 궐석이 된 최고위원들을 당규에 따라 중앙위에서 뽑기로 했지만, 당내 일각에서 쇄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이들은 4·7 재보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을 거론하는 입장문을 내놓은 바 있다. 이들은 당내 강성 친문(친문재인)계의 비판에 대해 "비난과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반성문을 발표한 이유는 당내에 다양한 성찰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조국 사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당내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을 더 크게 거론하며 정치적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4.7재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당선 1년만에 목소리를 내고 당의 전면적 쇄신을 요구했다. 고영인·민병덕·이탄희·한준호·민형배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당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저희 초선의원들부터 달라지겠다. 민주당 혁신에 앞장서겠다. 당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책 전반과 당의 운영 방식, 업무 관행, 태도 등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하고 쇄신안을 마련하겠다"며 "초선의원 전체 모임을 공식화하고 당 혁신 논의를 위한 조직을 결성하겠다. 초선의원 총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성역 없이 끝까지 토론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 구성의 변화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새롭고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당 지도부 구성의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국민의 눈에 당의 변화가 보이도록 하겠다"며 "1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당을 바꾸고, 현장에 밀착하겠다. 민주당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어느새 민주당은 기득권 정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의 도종환 비대위원장이 9일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앞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저희 당 의원들의 투기 전수조사 결과 곧 나올 것"이라며 "국민앞에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그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살 깎는 일이 될 것이지만 감내하겠다. 결단하고 희생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저희의 부족함이 국민들께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안겼다. 그간 보내준 성원에 충실히 보답하지 못했다.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 속히 빠져나가겠다”고 했다. 도 위원장은 "더 꾸짖어달라.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며 “소통과 경청의 폭을 넓히겠다. 변화와 쇄신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과제를 선정하고 실천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 변명도 하지 않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온·오프라인 당의 소
4·7 재보궐 선거 참패에 따라 지도부가 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일 전당대회를 실시하고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6일 실시된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총사퇴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를 하기로 했다"면서 전당대회는 5월 2일, 원내대표 선거는 4월 16일 10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역할을 할 비대위원장으로는 국회 문광위원장인 ‘3선’의 도종환 의원이 추대됐다. 도 비대위원장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활동한다. 16일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이어맡고, 도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비상대책위원으로는 민홍철, 이학영, 도종환, 신현영, 오영환, 김영진 의원과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애초 전당대회는 다음달 9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하루라도 빨리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최대한 당겼다”면서 “당헌당규상 행정절차 안에서 가장 신속하게 잡은 날짜가 다음달 2일”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으로 도종환 의원이 결정된 배경과 관련해서는 “오는 16일 원내대표를 새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8일 "제 소임 다하고 물러난다는 말씀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로 서울·부산 재보궐선거에 승리함으로써 정권교체를 위한 최소한의 기반은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제 자연인 위치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비대위원장실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국민이 주신 값진 승리고 현 정권과 위정자에 대한 분노와 심판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유는 문재인 정부 무능과 폭정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 중심제에서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양당체제를 기둥으로 한다. 그러나 21대 총선 결과 그런 균형추가 심각하게 흔들린 상황에 처하자 민주주의 위기를 수습하란 소임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국민의힘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 1년간 국민의힘은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투성이"라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 분열과 반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