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7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서울과 부산에서 당력을 총동원한 득표활동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지지층 집결을 기대하며 박빙 승부를 예상했고, 정권 심판을 내세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가 정권교체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 타워 앞에서 유세 출정식을 열고 공식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박영선의 서울선언1’을 발표하고 “고3 수험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며 “3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중에서 고3 수험생을 여름방학 기간에 먼저 접종시킬 것을 정부 당국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16년 국회의원 생활과 법제사법위원장, 원내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서울시민을 위해 쏟아낼 경험을 축적하고 힘을 쌓았다”며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서울시 대전환’의 시작, 서울시스템의 혁명, 여기 구로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 은평구 응암역 출구에서 유세전을 열고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등 '서북권 발전'을 약속했다. 강북 지역이 국민의힘에 취약한 만큼, 첫 유세 일정을 오롯이 쏟아 진심을 보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259명 가운데 찬성 242명, 반대 6명, 기권 11명으로 추경안을 가결했다. 이번 추경은 소상공인 긴급 피해지원 7조3000억원, 긴급 고용대책 2조5000억원, 백신 구입 등 방역대책 4조2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국회는 이번 추경에서 코로나 피해지원의 형평성과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두고 일부 사업 예산을 증액했다. 우선 추경안의 절반에 가까운 7조 3000억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긴급 피해지원에 사용한다. 코로나19 피해 정도에 따라 100만∼500만원을 지원한다. 여행업을 비롯해 평균 매출액이 60% 이상 감소한 업종의 지원액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증가했다. 공연업을 포함해 매출액이 40% 이상 하락 업종에는 250만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고용취약계층 등 긴급 피해지원에는 1조 1000억원, 긴급 고용대책에는 2조 5000억원, 코로나19 백신 구입·접종 등 방역대책에 4조 2000억원을 배정했다. 또한 수입이 감소한 전세버스 기사 3만 5000명에게 70만원을 지원하고, 버스업체에 대한 특례 보증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여야 7개 원내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2020년말 기준)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2명의 평균 재산은 30억7526만원 이었다. 소속 의원 3명의 열린민주당은 18억6679만원으로 2위였고, 더불어민주당(174명) 16억8964만원, 국민의당(3명) 10억2524만원, 정의당(6명) 6억2420만원 등의 순이었다. 소속 의원이 1인뿐인 '1인 정당'인 기본소득당(용혜인 의원)과 시대전환(조정훈 의원)은 각각 2억 5460만원, 11억 4437만원이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에서는 박정 어학원 CEO를 지낸 박정 의원 재산이 453억114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전체 의원 가운데 토지와 건물 증가액 1위(40억 214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총 재산 증가액 순위에서도 2위(139억 63만원)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백종헌 의원(286억288만원)과 김은혜 의원(216억1515만원)이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이 13억8674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에서는 권은희 원내대표가 13억1045만원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24일 내부정보를 이용한 공직자의 부패 수익을 몰수하고 재산 등록·공개 제도를 보완하는 법개정안을 발의했다. 부패방지법 개정안은 공직자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얻거나 제3자가 공직자로부터 미공개정보를 얻어 이익을 얻은 경우 1년 이상의 징역과 수익 최대 5배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법 시행 전에 미공개정보를 이용했더라도 법 시행 후 재산상 이익이 발생하면 동일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모든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이 재산 등록을 하도록 했다. 재산 공개 대상자도 현행 1급 이상에서 3급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재산 취득경위·소득원을 기재하고 부동산 재산은 실거래 가격으로만 신고하도록 했다. 직계존비속 고지 거부 조항도 삭제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명령은 공직자에게 더 엄격하고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가지라는 것"이라며 "부패 공직자를 반드시 발본색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여권 1위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의 전 서울시민 재난위로금 10만원 지급을 두고 공감대를 이뤘다. 이 지사는 이날 토론회 참석으로 국회를 찾았다가 인재근 민주당 의원의 주선으로 박 후보와 만나 국회를 산책하며 환담을 했다. 이 지사가 “국가 재정지출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 개인에 대한 지원이 소상공인 매출 지원 효과까지 가지면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된다. 경기도가 하고 있지만 다른 지방 정부들도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박 후보는 “소상공인 매출과 빅데이터를 점검하다 보니 설 이후부터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데 서울은 유난히 속도가 늦고 경기도 괜찮았다”며 “서울이 전국 평균 정도의 매출 회복을 끌어 올리려면 위로금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줘야겠다고 결정했다”고 재난위로금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를 재난위로금으로 지급해 코로나19로 장기간 고통을 겪은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 투자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지사는 재난위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깜짝 등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로 환영했고, 안 대표도 "선거기간 동안 정부여당의 험한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치는 창과 방패가 되겠다"며 화답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초청 인사로 참석했다. 안 대표는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지면 내년 정권 교체는 물론, 이 땅의 정의와 공정, 상식과 공동체의 건강한 가치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시련을 맞게 될 것이다. 반칙과 특권세력이 더 활개치는 비정상적 나라가 되고 말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후보가 된 오세훈 후보는 "이런 따듯한 환영의 분위기를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저와 안 후보의 정치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저희 두 후보가 반드시 서울시장직을 탈환하겠다"며 "그동안 3번의 단독 만남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한민국의 척박함 속에서도 연립정부 공동운영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후보로서 인생 가장 의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로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는 등 선거전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4일 CBS 라디오 등에 출연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거듭 문제 삼았다. 특히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권의 실책에 적극 찬성했다면서 오세훈 후보를 'MB 황태자'로 규정하고는, BBK 의혹과도 닮았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제 관점에서 보면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모습과 이번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며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라고 불리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지원 사격에 나선 민주당은 오 후보가 재작년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한 점을 문제 삼았다. 김태년 민주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오세훈 후보는 마치 중도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2019년 10월에 태극기부대에서 연설한 장면을 보니까 MB 아바타를 넘어서서 완전히 극우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들 무상급식, 아이들 밥그릇을 걷어차고 중도 사퇴한 오세훈 후보는 10년
더불어민주당의 2022년 대선 레이스를 진두지휘할 당 대표는 누가 될까. 24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권 레이스는 현재까지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간 3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차기 민주당 당대표는 1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과 대선 후 2개월여 후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 재창출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이번이 세 번째 당권 도전인 송영길 의원은 80년대 학생운동권의 맏형 격으로, 높은 대중 인지도와 조직력을 우위로 내세운다. 관록의 5선 의원이자, 인천시장 출신인 송 의원은 그동안 당 사무총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최고위원 등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특사,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남북교류운동을 비롯해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호남 출신이면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친화적인 면도 강점이다. 최근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앞장서 부산 명예 시민으로 선정되는 등 영남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으로 당내에서는 지지세가 가장 앞선 주자로 꼽힌다. 특히 초대 을지로위원회장을 지내며 당내 진보 성향 의원들과 친분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벼랑 끝 한판 승부가 된 가운데 오세훈 후보는 ‘서울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박영선 후보는 ‘일본 도쿄 아파트 등기변경 이전’ 문제가 막판 선거전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보수 야권 단일화에 승리하면서 범여권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포화를 쏟으며 전방위 공세에 들어갔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측은 오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선출되자 바로 논평을 통해 내곡동 문제 관련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인물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문제가 결말에 다다른 듯 하다며 사퇴 언급에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신영대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사퇴정치의 오세훈 후보”라며 “내곡동 투기 의혹에 대한 파렴치한 거짓말로 서울시민을 우롱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용산참사, 우면산 산사태, 세빛둥둥섬 세금낭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열흘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약 발표를 통한 표심 잡기와 함께 상대 진영을 향한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김영춘 후보는 2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10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를 겨냥해 "손으로 꼽기가 힘들 정도의 문제"를 거론한 뒤 ▲입시비리▲민간인 사찰 ▲엘시티 특혜분양 ▲국회 사무총장 재직시 직권남용 의혹 등을 실례로 들며 공세를 퍼부었다. 김영춘 후보 정책 발표회에 참석한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MB 아바타'라고 지칭하면서 박 후보를 정면 공격했다. 안 의원은 "상식적으로 보면 (박형준 후보는) 2011년 청와대를 나온 뒤 (MB정부의) 장관을 해야 했다"면서 "MB의 신임을 받았고, 핵심 측근인 박형준 후보가 장관을 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 너무 많은 허물을 알고 있어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자신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형준이야말로 MB의 아바타', 'MB처럼 거짓말을 잘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앞으로의 보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와 박형준 후보도 이날 반격을 이어갔다. 부산선대위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