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방역수칙 위반 업소엔 현재 시행중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예외없이 적용하고, 곧 지급할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선 사회적 약속이 무시되는 사례들이 빈발하고 있다. 방역위반 행위에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20일 서울시, 자치구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강남·서초구 소재 클럽 11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위반한 7개 업소를 적발했다. 서울시는 적발된 유흥업소 운영자에게 과태료, 경고, 2주간 집합금지 조치 등을 병행 처분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적발된 업소 운영자에게 지난 15일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시행된 운영자 책임 강화 조치에 따라 △과태료 △경고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병행해 처분한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서울시와 경찰청이 강남의 클럽을 점검한 결과 입장 인원 제한, 춤추기 금지는 물론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 방역 수칙조차 전혀 지켜지지 않은 곳이 많았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지역의 번화가의 식당과 술집엔 심야로 갈수록 인파가 몰리고
코로나19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들을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국가지원이 최대 90%까지 확대된다. 서비스 제공시간도 24시간 확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국회에서 '민주당 국난극복 케이(K)-뉴딜위원회 보육TF 당정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의료·방역 인력 아이돌봄서비스 특별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대응 현장 필수 의료·방역 인력 중 만 12세 이하의 자녀 양육 공백으로 아이돌봄서비스를 희망하는 경우 국가지원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 가능 시간 역시 주말과 심야까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의 보건의료 인력과 선별검사소 등에서 코로나19 검사자와 직접 접촉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이다. 또 현행 아이돌봄 서비스가 소득 수준에 따라 40%~90%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특별 지원에는 국가지원 비율을 소득수준별 20% 정도 높여서 총 60~90%까지 추가 지원한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간호사 한 분이 코로나 사태로 근무 시간이 늘어나고, 근무의 무게가 커진 것은 견디겠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 아이 돌보는 것이라는 말씀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운영해왔던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가 주체적이고 안정적으로 대북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게 됐다. 통일부는 정책협의회 설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남북교류협력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법은 지방자치단체를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주체로 명시하고, 통일부에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를 설치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책협의회는 통일부 차관을 위원장(1명)으로 하며,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 소속의 남북교류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실장·국장급 공무원 2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다. 협의회는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 정책·사업·제도 개선 및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게 되며, 정책협의회 안건을 미리 검토하고 위임사항을 처리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도 설치된다. 통일부는 "이번 개정령안 시행으로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가 제도적 기반 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됐다"며 "동 정책협의회를 통해 통일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지방자치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은 단기 직무과정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마이스터대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 등 법률안 9건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단기 직무과정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마이스터대의 도입·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을 통해 마이스터대가 신설될 경우 실무와 이론을 고루 갖춘 고숙련 전문기술인재가 육성돼 기업과 지역사회의 유기적 발전 촉진과 함께 고등교육법에 대학 내 인권센터 설치·운영 의무조항이 담겨 성희롱·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례에 대학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대 의원은 "마이스터대 신설은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인적, 물적 자원의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촉진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현장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당과 정부는 넓고 두터운 재난지원금을 반영할 추경안을 28일까지 (정부와)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넓고 두터운 지원이 민생 피해의 확대를 막고 경제 회복을 앞당길 확실한 정책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위기로 벼랑에 몰린 국민을 돕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세계 공통의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4차 재난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확정하고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의 장기화는 취약계층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평등하게 오지 않는다"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임시 일용직 근로자 등에게 경제충격이 크게 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피해로 가장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받은 피해업종과 취약계층에 더 두텁게 사각지대 없이 더 넓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각국은 재정을 통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더 어려운 계층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국가 임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도 강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지원하기 위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정부는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해 가급적 3월 중에는 집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4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계층 지원과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고용위기 극복 등을 위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최대한 폭넓고 두텁게 지원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인용해 "저소득층인 1·2분위의 소득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사업소득도 줄었음에도 전체 가계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늘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이전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정부는 빠른 경제회복과 함께 소득불평등 개선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세워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위기 속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노력과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키우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은 계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이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산재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최근 연이은 산업재해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회사에서는 안전 최우선으로 여러 시설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의원들 말씀 듣고 안전최우선경영 반영해 무재해사업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허리 지병‘을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다가, 환노위가 불허 방침을 밝히자 다시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한 지적도 받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와 함께) 요추 염좌 진단서를 제출했던데, 진단서를 내라고 한 사람은 증인의 친구라기보단 적일 것"이라며 "왜냐하면 요추 염좌는 주로 보험 사기꾼이 내는 건데, 포스코 대표이사가 낼 만한 진단서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리 아픈 것도 불편한데 롤러에 압착돼 죽으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냐"고 따져물었다. 이날 포스코에 이어 쿠팡에서 벌어진 물류센터 사망사고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정부는 22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또다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연 데 대해 행사 폐지를 강력 촉구하면서 부당한 독도 도발 중단을 요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 개최 및 행사 시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과 관련해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김 국장은 올해에도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개최된 것에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마 총괄공사는 청사로 들어가면서 '이 행사를 계속 여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일본 시마네현에선 이날 오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생연대 3법'의 한 축인 사회연대기금법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액공제 확대 등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해 경제 주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재진 민주노총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 등과 함께 사회연대기금 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선 민간의 고통 분담과 상부상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금융권 노사가 힘을 합쳐 사내복지기금 일부를 사회연대기금에 출연할 것을 검토한다고 들었다"며 "아름다운 마음에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노사의 선한 의지를 뒷받침하고 확산을 돕도록 저희는 인센티브 강화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최근 기부를 선언한 사실을 언급하며 "상생연대의 기풍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기풍이 확산하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진 위
더불어민주당이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에 영장 청구 권한까지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사청이 제대로 된 수사 및 공소유지까지 이뤄지려면 수사청이 검찰에 영장을 신청하는 방식이 아닌 수사청이 직접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수사권이 남겨진 6대 중대범죄(부패범죄·경제범죄·공직자 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 범죄·대형참사 등)의 수사권을 수사청으로 넘겨 검찰 권력을 제한하려는 것이 수사청 설립 목적인데,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을 집행하는 중요 수사 단계 결정권한을 검찰에 여전히 맡겨두는 것은 법안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사청이 이름만 달리한 또 하나의 검찰이 될 수 있는 만큼 영장 청구권 부여에 대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사기소권완전분리TF 팀장인 박주민 의원은 지난 16일 라디오에서 "영장청구 권한을 줄 경우 (수사청에 대한) 견제와 통제 부분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현직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엄격히 말하면 검사 자격을 유지하고 오는 것은 아니다. 사표를 낸 다음 지원할 수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