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는 인터넷에 ‘화성 중학생 살해’라는 괴소문을 퍼트린 고교생 김모(17)군을 붙잡아 조사한 뒤 훈방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군은 지난 22일 정오쯤 화성시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게임동호회 사이트에 “화성의 한 병원에서 중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는 허위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해당 경찰서와 파출소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경찰은 진상 파악에 나서 다음날인 23일 오후 3시 김군을 붙잡았다. 김군은 경찰에서 “동생한테 ‘화성에서 중학생이 살해됐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려고 그랬다”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성년자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김군을 훈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통신설비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는 전기통신기본법 47조 2항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김군은 타인에게 해를 가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속보> 오산시의 재난대비 비상근무 체계의 허점과 지역자율방재단의 기능 및 관리체계의 부실 등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20일자 1면, 23일자 8면) 시의 재난방지 시스템인 아마추어 무선통신장비가 무용지물로 방치돼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오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3년 2천300만원을 투입, 아마추어 무선통신장비(HAM)와 야기아테나를 각각 재난안전상황실과 청사옥상에 설치했다. 하지만 이들 장비는 10년 가까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상황실에 설치된 HAM 장비가 녹이 스는 등 예산만 낭비 했다는 지적과 함께 관리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같은 통신장비를 이용해 재난 대비 예찰활동 등 상황보고를 하도록 만든 재난통신지원단 역시 지난 태풍 ‘카눈’ 상륙 당시 예찰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난방재 관련 사회단체에 대한 관리감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재난통신지원단은 오산시 자율방재단 소속으로 시로부터 매년 300~4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주민 A씨(통신지원단 회원·42)는 “재난발생시
<속보>태풍 예보로 인한 비상근무 지시에도 불구 오산시의 6급 이상 공무원 ⅓가량이 이에 불응하는 등 재난대비 비상근무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본보 20일자 1면 보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민간 차원의 지역자율방재단 역시 지난 태풍 당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의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산시지역자율방재단은 평상시 예찰활동 등을 통해 재해를 예방하고, 재해발생시 주민대피 유도, 차량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해 시민의 생명 및 재산피해 경감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1997년 사회단체와 통장들로 결성된 단체로 시가 매년 교육비를 포함해 1천여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율방재단은 그러나 이번 태풍에 대비한 사전 예찰활동, 그리고 태풍상륙 당일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련부서에 재난대비 예방이나 재해 발생 시 임무수행후 제출하는 활동보고서가 전무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매년 지급되는 보조금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또 270여명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에는 연간 460~500만원의 보조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시 재난방재과
제7호 태풍 ‘카눈’이 경기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내려진 비상근무 지시에도 불구, 오산시의 5급 이상 공무원의 1/3가량이 불응하거나 새벽시간에야 뒤늦게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드러나 ‘재난대비 비상근무’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을지훈련 중 비상상황실을 비워둔 채 모두 근무지를 이탈, 인사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징계를 받은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태풍 재난상황에서 상당수 간부공무원들이 비상 응소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오산시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지난 18일 제7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 소방관서에 태풍대비 특별경계태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각 시·군에 태풍경보에 준하는 비상근무 등 대처계획을 하달했다. 이에 시는 이날 농림공원과를 비롯 상·하수도과 등 비상근무자 36명에게 응소명령을 내리고, 건설방재과는 오후 10시를 기해 5급 이상의 공무원 154명에게도 비상근무 지시를 내렸다. 비상근무가 발효되면 1시간 전후로 복귀해 비상체계에 돌입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5급 이상
오산천살리기 지역협의회가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 건설사업과 관련, “오산천을 맑은물로 복원할 수 있게 설계하라”고 LH 도시환경사업처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5일 LH 도시환경사업처(동탄환경시설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의 기본설계는 오산천의 수질보다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의 기본설계 내용으로 수질복원센터가 건설된다면 오산시민들의 오산천살리기 노력은 무의미하다”며 “이는 오히려 LH가 오산천의 수질을 저하시키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오산천살리기 지역협의회는 “갈수기 오산천의 유량은 일일/25만톤으로 오산천 전체유량의 약49%를 차지 할수 있는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가 현재 설계기준으로 건설돼 방류된다면 오산천 수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현재 LH 도시환경사업처 환경시설부가 추진하는 수질복원센터의 건설사업 최종처리수가 BOD 5㎎/L을 기준으로 방류 시 현재 오산천의 상류 수질(2010년 평균 수질 3.5㎎/L)의 악화가 불 보듯 뻔하다”며 “BOD의 영향을 미치는 T/P 설계기준이 0.5로 안성천 설계기준인 0.2에 미달되고 현재 건설 중인 대부분의 국가하천 수질복원센터는 4
오산시의회 6대 후반기 의장에 민주통합당 최웅수(41) 의원이 선출됐다. 지난달 29일 비공개로 진행된 의장단 선거에서 최 의원은 전체 7표 중 4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고,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김지혜(29) 의원이 선출됐다. 당초 민주통합당 의원 4명이 전원출마를 선언, 접전이 예상됐으나 새누리당 의원 2명과 지난 5월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진원 의장의 표가 나눠지면서 초선의 최 의원이 의장에 올랐다. 부의장으로는 예상외로 새누리당 김 의원이 선출되면서 소수당인 새누리당의 견제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웅수 신임 의장은 “당과의 갈등과 내홍을 겪으면서 지역정당의 한계를 느낀게 사실”이라며 “의회 위상을 높이고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의원 화합을 도모하며 집행부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시의회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산시가 도로포장을 한 뒤 한달도 되지 않아 다시 뜯어내 상수도관로 공사를 하면서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시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은 담당부서가 서로 다른데서 나타난 것으로 드러나 행정력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오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28~29일 가장동 322-9번지 일원에 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을안길 포장사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마을안길 포장공사를 한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5월에 또 상수도 진입공사를 반복하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4월 먼저 공사를 진행한 것은 시 건설과. 시 건설과는 마을안길 포장공사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공사계획을 세우면서 상수과가 이 구간 미급수 관로공사를 시행한다는 것을 미리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공사를 강행했다. 지난해 12월 이 지역에 대한 급수관로 사업을 확정했던 시 상수과는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발주에 나서 5월 공사에 들어갔다. 결국 포장공사를 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고 관로를 묻고 다시 덮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게 된 것. 시 상수과의 계획을 알고 있던 시 건설과가 사전 협의와 조율만 했어도 이런
오산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다수당인 민주통합당 소속의원 전원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제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돼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현재 다수당인 민주통합당 의원 4명 중 재선인 김미정(42) 의원을 비롯해 초선인 손정환(52)·최웅수(41) 의원과 부의장을 맡고 있는 최인혜(47) 의원이 지역운영위원회의 권고에 역행하면서 의장선거에 전원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 의원들 간에 세력결집이 생기면서 상대의원 흠집 내기와 각종 음해성루머가 성행하면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같이 민주통합당이 내분에 휩싸이고 시의원들과 지역운영위원회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기의장단 선거가 기득권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실망감과 함께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이 내분이 휩싸인 가운데 새누리당 윤한섭(61) 의원까지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고 민주당을 탈당한 김진원 의장까지도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어 선거 결과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결국 29일 치러지는 의장선거에 전체의원 7명중 6명이 출마할 경우 이번 선거는 1, 2차 투표보다 3차
오산시가 문화재단 출범을 앞두고 상임이사 임명과 관련한 의회 동의안의 상정이 부결되면서 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26일 오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재단 설립은 지난 4월 총회 시 의결 사항을 토대로 정관을 작성한 뒤 법인설립 인가, 법인등록, 창립이사회를 거쳐 오는 7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시집행부의 안일한 대처로 상임이사에 대한 내정이 늦어지면서 사실상 반쪽자리 재단운영이 불가피해지면서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본회의를 열어 제185회 제1차 정례회에서 ‘문화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집행부가 본회의 이틀전에야 부랴부랴 상정안을 제출하면서 의회규칙에 의거, 반려 통보했다. 이에 따라 향후 ‘원포인트 임시회’가 개최되지 않는 한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의 처리는 늦춰질 전망이다. 더욱이 시의회가 임명동의안건과 관련, 개원이후 첫 처리 안건인만큼 상임이사 후보자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속에 적합검증을 통해 동의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여 후보자의 자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시의회 의장선거를 앞두고 내홍에 휩싸인 것도 임명동의안 처리의 난항을 예상하게 만드는
오산시 김필경 부시장은 25일 육군 51사단이 진행하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소속 병사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1950년 7월6일부터 남하하는 북한군과 미국 스미스부대가 맞서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진 오산시 외삼미동 죽미령 고개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시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이 18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단은 지난 17일부터 발굴을 시작으로 인근지역의 탐문활동을 통해 마을 주민과 참전용사 등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해 이를 토대로 집중 발굴지역을 선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방부요원 5명과 51사단 소속요원 등 150여명이 발굴현장에 투입돼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 부시장은 “더운 날씨에 정말 수고가 많다”며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정신을 계승해 나가는데 여러분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현장 통제관 김봉태 원사(169연대 3대대)는 “현재 이곳 주변에서 탄클럽, 탄피 완탄, 탄투, 박격포 탄피, TT권총탄 등 전사자 유해 물품은 발견되고 있으나 유해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